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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eve Ogden(www.animwatch.com)

Kendal Cronkhite씨는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애니메이션 필름들의 프로덕션디자인을 해왔다. 대표작을 들면 '팀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제임스와 자이안트피치', 'antz'등이며 현재 드림웍스의 신작 3D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제작에 참여하여 관객들이 웃고 박수칠 수 있게하는데 일조를 했다.
그런 그녀의 역할과 그녀의 예술세계 그리고 프로덕션디자이너에대한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OGDEN: Kendal씨의 간단한 이력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악몽','제임스와 자이안트피치','Anz'등의 제작에 참여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때 아트디렉터의 역할이셨습니까?

CRONKHITE: 네 그렇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악몽'에서는 어시스턴트 아트딕렉터였죠.(그때는 상황이 좀 달랐습니다. 프로덕션디자이너가 따로 없었거든요. 그래서'제임스..'에서는 한명을 두게되었죠.) 그리고,'제임스와 자이언트피치'와 'Antz'에서는 아트디렉터를 담당하게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마다가스카'는 제가 처음으로 프로덕션디자이너로 일을 한 작품입니다.

OGDEN: 저희처럼 그쪽 업계의 구조를 잘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프로덕션 디자이너가 수반하는 일들에 대해 조금 말씀해주시겠습니까?

CRONKHITE: 그러죠.프로덕션 디자이너는 필름의 느낌을 책임져야합니다.그래서 애니메이션의 경우 라이브액션영화와 달리, 캐릭터와 배경 그리고 조명까지 한마디로 스크린에서 보이는 모든 것들을 담당하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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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DEN: 아트디렉터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CRONKHITE: 애니메이션에서는 프로덕션디자이너가 전체 모양을 만들고 아트디렉터가 그것들을 파이프라인, 즉 제작에 옮기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OGDEN: 그렇다면 아트디렉션을 좀더 경영과 관리의 측면에서 수행하는 것인가요?

CRONKHITE: 아뇨. 경영관리쪽은 아닙니다. 그것은 창작을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아트,모델링,서페이싱,라이팅,레이아웃 등 모든 파트에 걸쳐 참여를 하는겁니다. 그래서 종이에 그린 계획된 이미지대로 필름이 만들어질 수 있게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아트디렉터와 같이 일을하지만 역할책임을 나누고 일했죠.

OGDEN: 그럼, 매일 여러 가지를 체크하는 일인가요?

CRONKHITE: 물론입니다.매일 들여다봐야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작품에 대해 좀더 말씀을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작품은 4년에 걸친 제작과정이 있었습니다. 어떤부분은 짧고 어떤부분은 길고 그때상황에 따라 달랐습니다만 첫해의 18개월동안은 영화의 룩, 즉 모습을 찾기위한 디자인작업을하는 비쥬얼디파트먼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해부터 프로덕션의 반은 실제로 컴퓨터를 사용하여 필름제작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첫해동안 저는 그리고 칠하는 모든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다음해에는 거의 모든 작업에 관여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제작을 감독하는 일을 했어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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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DEN: 저는 '아이스에이지','로봇'등의 제작에 참여하신 Chris Wedge씨와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습니다. 그와 '로봇'의 디렉팅역할에 대해서 얘기를 했었는데 그가 말하길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으며 직접 작업을 하진않고 모든 것을 지시하는 등의 일을 했다고 했습니다.

CRONKHITE: 네, 사실입니다. 그런데 저가 겪은 것을 말씀드리면 아트백그라운드 부분에서 말씀드리면 저는 그리고 칠하는 것을 잘했습니다만 말로 전달하는 것은 그리 능숙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케쥴을 미루고 그리고 페인팅을 하였습니다. 물론 그일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 새로운 역할을 하게되어 작업툴에 대해배우고 그들의 작업을 이해하며 지시를 할 수 있어야했습니다. 그렇지만 비쥬얼컨셉을 말로 표현하기란 때로는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저같은 경우 잘 그릴 수 있다는 것이 큰 도움되었습니다.

OGDEN: 구상한 디자인의 디테일이 필름제작에 반영되도록 팀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CRONKHITE: 많은 디테일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40여개의 시퀸스로 나뉘었죠. 시퀸스가 아트디파트먼트에서 나올 때마다 종이에 그려진 원화에 맞게하도록 까다로운 점검을 했습니다. 모델링,라이팅,서페이싱을 맡으신 분들과 많은 얘기를 해서 계획된 대로 작업물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마다가스카'에서 어려웠던 점은 전체필름이 상당히 개성있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땅위에 자란 풀까지도 그런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샤크'에서는 많은 실제 잎,나뭇껖질,풀들의 사진이미지를 참고로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실적기보다 좀더 만화의 느낌을 살리고 표면질감까지 그에 맞게 표현하려했습니다. 그래서 많은양의 제작된 아트 디자인팩을 모든 파트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나무와 꽃들의 표면까지 모든 것들에 대한 디자인작업을 해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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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많은 작업량이라 정신나간 얘기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우리파트에서 확실한 비젼이 나오면 제작라인에 빠르고 전체적으로 전파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통일된 느낌을 얻을 수 있었죠. 그렇지 않았다면 각파트에서 일일이 맞추는 작업을 했어야했고 작업속도도 느렸을 것이며 작업자들도 별로 즐겁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OGDEN: 제가 이영화에서 가장 맘에드는 것중하나가 전체적으로 독특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알고 싶었습니다. 그건 그런 점들이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를 시키지 않았나 합니다.
컴퓨터로는 사실적인 모습을 표현하려하고 대부분의 아이티스들은 가능한 실사와 같게 표현하려는 비쥬얼이펙트의 마인드로 업계에서 활동하고있지 않나합니다. 그래서 모든 툴들에 그에 맞게 개발이되었구요. 3D로 사실적인 것들을 만들 수 있지만 이번작업에서는 그런 사실적인 표현들에 대해 그다지 연연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모습을 만들게되지 않았나합니다.

CRONKHITE: 모든 것은 계획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맨처음부터 우리가 가고싶은 방향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영화는 5,60년대의 만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정글은 헨리루소의 작품세계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사실적 공간을 조화롭게 영향받은 작품들의 스타일로 변형시킬 수 있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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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스타일은 캐릭터만들기에서 시작됩니다. 캐릭터들은 상당히 만화적이거든요. 그들은 비례가 과장되었지만 모든 앵글과 뾰족한 점들과 직선을 휜곡선들로 대치시키는 등 복고적인 요소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을 기본개념으로 진행했습니다. 형태, 패턴,사실적 표면질감(사실적 털,가죽, 젖은 입과 코와 눈등)등을 조화롭고 스타일있게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런 캐릭터의 스타일들을 배경등에도 동등하게 적용시켰습니다.

예를 들어 뉴욕의 동물원을 보면, 사실적인 벽돌 질감을 사용했지만 그형태는 스타일있게 표현했습니다. 벽돌이나 콘크리트 질감은 좀더 사실적입니다.그리고 섬에 있는 나무껍질들또한 사실적인 지감을 사용했지만 그래픽퀄리티의 스타일을 적용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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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DEN: 제작하신 프로덕션 스켓치들을 봤습니다만 그 스케치들이 그대로 캐릭터 모델링에 적용된 것이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알렉스와 펭귄등은 거의같다고 할 수 있지만, 마티의 디자인은 필름속의 캐릭터와 약간느낌이 다르군요.

CRONKHITE: 네, 스케치에서는 배가 더나왔으며 다리가 좀더 가늘죠. 때로는 그런 부분들은 수정이 필요했습니다. 이것들은 2D스켓치입니다만 이 느낌들이 참맘에 들었으며 그대로 작품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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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케치가 끝난 후엔 그것들을 입체상으로 만듭니다. 우리는 구상한 캐릭터들의 본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종이찰흙으로 12에서18인치의 크기로 주인공들의 형을 떴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제작한 캐릭터를 처음으로 3차원적으로 표현한 것을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그 디자인들을 지켜가면서 제작을 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것에 맞추기위해서 많은부분을 조정해야했지만 그만큼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2D스케치에서 보여준 형태의 모서리와 형태를 거의 그대로 적용했지요. 그러고 나니 실제로 손봐야할 곳이 많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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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마티,멜만등의 캐릭터의 다리굵기는 스케치보다 확실히 좀더 굵게 표했습니다. 멜만의 변형은 휠씬 나중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컴퓨터로 구현한 후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죠. 그를 둘러가면서 보니까 좀 모양이 이사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부분적으로 그다리들이 무게를 제대로 지탱할 수 없게 보였습니다. Jeffrey Kazenberg씨가 그에 대해 염려를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다리들이 배경에 뭍혀 버리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실적인 느낌을 살리자는 의도에서 다리의 굵기를 늘렸습니다.

알렉스는 사실 원래디자인과 달리 눈이 좀 더 커졌습니다. 글로리아도 좀 더커졌구요. 그렇게 모델링과정에서는 좀더 크게 해야했습니다.

OGDEN: 팀에 대해서 얘기를 좀더 들려주세요.

CRONKHITE: 저는 아트파트에서 열두명정도의 멤버와 같이 수년간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보실 수 있는 멋진 주인공들을 만들어주신 캐릭터 디자이너인 Craig Killman씨를 비롯해서 캐릭터 조각본을 만들어주시는 분이 세분, 배경을 디자인하는 페인터와 일러스트레이터, 세트 디자이너 담당하시는 분들, 건축목형등의 모델을 만드시는 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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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DEN: 건축에 대해서 말씀하셧으니 생각난건데 동물원 시퀸스에서 콘크리트가 훌륭한 범프와 실루엣을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작업하신 것인지요.

CRONKHITE: 디스플레이스먼트맵을 사용했습니다. 사실 그외에도 많은 곳에서 사용했습니다. 그 시멘트는 저희가 가장 미묘한 느낌으로 표현했던 것같습니다. 모래등에서는 더욱 확실하게 나타납니다. 원숭이의 나선형 귀형태등에서는 특히..

OGDEN: 메인캐릭터의 콧구멍등에 나선형 무늬가 있던게 기억나는군요. 그것들 모두 디스플레이스먼트로 처리하셨습니까?

CRONKHITE: 전부는 아닙니다. 많은 부분이 직접 모델링을 했습니다.

OGDEN: 디스플레이스먼트를 적용할 것은 어떻게 결정하시나요?

CRONKHITE: 재밌게도 어제 우린 그얘기를 했습니다. 알기 힘든 부분이죠. 모델링 단계에서 고려될 부분인데요. 만약 모델의 폴리곤 수가 많을 경우 디스플레이스먼트가 같은 비쥬얼 퀄리티인데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서 경제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저는 그럴 때 작업자들은 디스플레이스먼트를 쓴다고 생각합니다. 디스플레이스먼트의 문제는 서페이싱레벨에 있습니다. 그래서 효과가 잘나지 않는 경우 다시 모델링 단계로 돌아가야합니다. 그래서 제작진행에 차질을 줄 수 있겟죠. 하지만 대부분 상당히 성공적입니다. 그리고 이제 어느정도 터득을 한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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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DEN: 조금전에 영향을 받은 부분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애니메이션은 어떤방향으로 영향을 받았는지 조금더 듣고 싶습니다.

CRONKHITE: 저는 전통적인 손으로 그리는 애니메이션이 아직 죽지 않기를 바랍니다. 적어도 우리들에겐 우리가 모두 보아왔던 유명한 일본 영화제작자가 2D애니메이션 필름을 제작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분명히 그런 작업들이 많은 곳에서 진행되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현재의 산업의 흐름에서 보면 일시적인 변화이 아닐까생각됩니다. 그리고 다시 예전의 식의 작품들이 나올 것이며, 정말 좋은 스토리를 2D애니메이션으로 조금다른 방법을 써서 제작해서 히트를 친다면 다시 2D애니메이션이 유행하게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수많은 2D애니메이션 작품들이 큰 스튜디오가 아닌 곳에서 계속해서 제작되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면 그가능성을 알 수 있습니다.

OGDEN: 3D에서 아직 완성되지 못한 많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작품을 보면 2D로 유명한 워너브라더스의 과장된 표현과 스퀘시앤스트레치등의 기법들을 3D에서 구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CRONKHITE: 그렇습니다. 3D로 그런 느낌을 살린다는 것은 참 재밌는 생각인 것같습니다. 우리는 이런 표현방법을 개척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찍이 우리가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들을 발견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로지 제한될 수 있는 것은 상상력을 이 미디어를 통해서 얼만큼 표현할 수 있느냐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2D와 같은 미디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스토리를 비쥬얼로 올바르게 그리고 재밌게 표현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우리는 '마다가스카'가 기이한 뉴욕스타일의 코미디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그것이 기이한 만화스타일에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은 스토리에서 그리고 톤에서 시작되며 그것을 기준으로 미디어가 어떤 것이던지 상관없이 표현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3D는 참 훌륭한 표현방법입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상당히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말씀드린대로 할 일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2D가 해야될 부분은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고맙게도 팀버튼감독이 새로운 스톱모션필름을 제작하고 있으며 아드만스튜디오에서 역시 진행중입니다. 저는 이와같이 다양한 종류의 애니메이션등을 통해서 우리들의 작업이 지속되었으면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OGDEN: 인터뷰시간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이 작품은 참 재밌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매력이고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어떤 작품이 나올지 예상치도 못했는데 최근에 제가본 많은 메이저스튜디오의 작품들 못지 않게 재밌고 웃음을 자아냈던 작품이었습니다.

CRONKHITE: 영화를 즐겁게 감상하셨다니 정말 기쁩니다. 저도 인터뷰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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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다스카 공식사이트(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