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공각기동대"와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제작한 바있는 일본의 Production I.G가 제작한 자사 최초의 풀디지탈 애니메이션인 'Bood-The last Vampire'가 미국시장에 선보인다.

이 작품은 Production I.G가 처음으로 시도한 오직 컴퓨터 작업에 의해서만 만들어진 작품으로 제작에 사용된 툴을 보자면 애플파위 맥킨토시 G3와 Sun Ultra Enterprize 3500와 DEC, Compaq 의 워크스테이션을 사용했고 포토샵, 라이트웨이브, 3D맥스와 에프터이펙트, 그리고 animoAX-cel 등의 다양한 2D 및 3D의 팩키지를 사용한 이번작품은 셀 애니 못지 않은 자연스러운 느낌과 색감 그리고 배경등에  사용한 3D와 전혀 부자연스럽지 않은 조화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놀라게 한다.

내용을 잠시 살펴보자면 1966년 베트남전이 발발할 무렵 일본 요코타의 공군기지를 배경으로 비밀 수사대와 함께 숨어사는 흡혈귀들을 쫓으며 일본도로 그들을 말살 시키는 또다른 뱀파이어 '사야'라는 어리지만 차갑고 카리스마적인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그리고 사야는 공군기지에  숨어사는 흡혈귀들을 쫓으려고 기지내 학교에 전학하여 할로윈데이 날밤 본격적인 사냥과 사투를 하게된다.

전반에 걸친 음울한 분위기와 화려한 액션과 카메라앵글은 기존의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 보기 드문 시각적 즐거움을 주고 이전까지는 툰즈(3D제작물을 2D처럼 보이게 렌더하는 방법)의 툴을 않쓰고 그냥 실사적인 3D가 2D와 너무나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는 것또한 너무나 놀라운 사실이란 것을 작품 초반의 지하철 장면과 후반의 이륙하는 미 공군기의 장면에서 확실히 볼 수 있다.

원제목이 'Blood the last Vampire'인 이 작품은 헐리우드로 진출한 일본여배우 유키쿠도가 목소리를 맡고 흡사 웨슬리스나입스 주연의 'Blade'를 일본판으로 바꾼 것과 같은 느낌이 들긴하지만 교복을 입은 어린소녀가 일본도를 들고 무시무시한 흡혈귀들과 싸운다는 설정은 오직 일본에서만 가능한 것같다. 흥미로운 액션호러물의 장르를 애니메이션에서 멋지게 재현한 이번작품은 '공각기동대'나 '원령공주'이후 미국지역에서 Manga.com을 통하여 DVD와 VHS로 발매되며 또 다른 제패니메이션의 바람을 불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아래의 링크로 가면 월페이퍼나 트레일러를 감상할 수 있다.

Blood의 영어권사이트

Blood의 일본 오리지날 사이트

Production I.G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