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NFB(National Film Board of Canada : 캐나다 국립 영상위원회)의 애니메이션 90편이 우리나라를 찾아온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주한캐나다대사관, NFB와 공동으로 오는 9~16일과, 다음달 14~21일 두 차례에 걸쳐 90편의 장·단편 애니메이션 및 다큐멘터리를 감상할 수 있는 ‘최강ANI展 2005 캐나다 NFB 신작 초청전’을 서울애니시네마에서 개최한다.

‘새로운 물결, 신선한 세대교체’라는 주제로 한 이번 영화제는 NFB의 새로운 트렌드를 느끼게 할 신예 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코 회드만의 `루도빅` 옴니버스 시리즈 중 `스노우 기프트(the snow gift)`

먼저, ‘코 회드만의 테디인형 ‘루도빅’ 스페셜 섹션’에서는 그의 영원한 파 트너인 테디베어 루도빅의 이야기가 ‘루도빅의 봄, 여름, 가을, 겨울’(Four Seasons in the Life of Ludovic) 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상영된다. 마지막에 코 회드만이 직접 나와 진행하는 메이킹 필름도 놓쳐서는 안 될 것.

시리즈물 섹션을 통해서는 뛰어난 기량의 애니메이터들이 만들어낸 최신 시리즈물 ‘쇼츠(Shortz)’와 헨릭 드레셔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스톱모션 기법과 컴퓨터 그래픽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현대인들의 삶을 객관적으로 시니컬하게 다룬 시리즈물인 ‘요람에 관한 이야기’(Tales From the Crib series)를 만나볼 수 있다.

▲마이클 후쿠시마 감독의 대표작 `핫하우스(hot house)`

‘다큐멘터리 특별전 섹션’을 통해서는 천재 애니메이터 라이언 라킨의 추락을 그린 크리스 랜드레스 감독의 ‘라이언(Ryan)’을 배경으로 한 로렌스 그린 감독의 작품 ‘라이언에 관하여(After Egos)’, 2004 제미니 어워드(Gemini Awards) 3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멘 오브 딥스’(Men of the Deeps), 캐나다 국제영화제 그랑프리와 최우수 캐나다 영화상을 수상한 ‘순록 무리를 따라서’(Being Caribou) 등 6편의 최신 다큐멘터리들이 선을 보인다.

1, 2차에 걸친 이번 초청전을 통해 어린이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패밀리 섹션 4개 부문, 마니아들을 위한 마니아 섹션 4개, 다큐멘터리 섹션 6개 등 총 15개 섹션 모두 90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

NFB의 감독이자 프로듀서로 활약중인 마이클 후쿠시마의 감독 초청전도 열린다. 후쿠시마 감독은 10~11일 양일에 걸쳐 ‘NFB의 내용과 제작형식, NFB의 오늘과 미래’를 주제로 한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람료와 워크숍 수강료는 모두 성인 4천원, 학생 3천원이며, 1차 개막 오프닝 당일과 2차 오프닝 상영작 이후에 맥주파티도 마련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애니메이션 홈페이지(www.ani.seoul.kr) 참조.

문의 : 서울애니시네마(02-3455-8373, cinema.ani.seou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