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fx가 nVIDIA에 인수됨으로써 nVIDIA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회사는 Martrox와 ATi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점형태에서 국내생산에 들어간 Matrox보다 좀 더 가능성이 있는 아이템이 바로 ATi. 이 ATi가 국내 그래픽시장에 새로운 판을 짤 가능성이 높다.
바이텔은 오랫동안 국내 Retail시장을 독점 공급해 왔다. 또 일부 수입원들이 이 제품을 우회 수입해서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팔아왔던 지금까지의 시장구조가 크게 변화된다는 뜻이다. 최근 그래픽카드 제조사인 슈퍼마이크로 시스템(대표: 윤제성)이 ATi제품을 수입하여 판매하는 것이 공시적으로 확인되었다. 용산시장에서 루머로 나돌던 얘기였지만, 윤제성사장은 "직접 판매하지 않고 수입대행을 하고 있으며 초기물량이 곧 시장에 풀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ATi본사에 지분을 참여하고 있는 국내 R사는 그동안 대기업 OEM에 ATi그래픽칩을 상당히 많이 공급해주고 있었다. '이 회사와 메인보드 업체인 유니텍전자(대표: 백승혁)는 업무제휴를 통하여 ATi그래픽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루머도 사실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케이벤치의 확인요청에 대하여, 유니텍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부분(도장찍은 적)은 없지만 상당한 부분까지 협의한 사실이 있다"고 밝혀 소문을 시인했다.
ATi에 관계된 소식통에 따르면, 유니텍전자가 앞으로 ATi그래픽시장을 공식 디스트리뷰터로 마케팅을 펼치게 될 것이며 처음에는 수입 판매형태이지만 추후에 제조부분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곳 지금까지 고가품이였던 ATi제품 가격의 하락과 시장 점유율이 대폭 확대된다는 의미. 동시에 nVIDIA의 독점에 대항하는 새로운 그래픽시장의 판도가 짜여진다는 의미도 된다.
국내 매니아들의 반응과 유통업체들의 입장은 <환영>이란 분위기. 그래이 마켓 수입품이 발을 붙일 수 있었던 모순을 해결되어 좋고(유통업체), 가격의 하락/확실한 AS보장으로 인하여 좀 더 대중화될 수 있어서 사용자들에게 좋다는 것. 유니텍전자의 입장에서는 더 없이 좋은 아이템이라는 것이 세간의 평이다.
하여튼 어째되었던, 오늘 주식시장에서는 유니텍전자의 주가가 모처럼 상종가를 치고 있다(오전 11시현재). 코스탁지수가 1.11포인트 상승하고 다른 대표업종 주식들이 몇 백원 오른 것에 비하면, 이런 호재가 뒷받침되지 않았나 하는 성급한 판단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K-Benc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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