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5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도서전시회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에 한국 만화가 전시된다.

올해는 특히, 한국이 주빈국가(Guest of Honour)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기존의 한국만화 전시관뿐만 아니라 ‘한국만화특별전’, 한국만화 퀴즈행사인 ‘코리아 만화랠리’, ‘한국 만화작가 사인회’ 등의 특별행사도 마련되었다.

2004 프랑크프루트 국제 도서전

도서전 코믹센터 내 특별전시장에서 열리는 ‘한국만화특별전’에는 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대 인기만화의 원화가 전시된다.

‘주먹대장’(김원빈), ‘임꺽정’(고우영), ‘고인돌’(박수동), ‘공포의 외인구단’(이현세) 등 80년대 이전을 풍미한 작품들과 ‘라그나로크’(이명진), ‘아르카나’(이소영), ‘여왕의 기사’(김강원), ‘단구’(박중기) 등 90년대 이후 2000년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신작들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한국과 한국만화에 대한 퀴즈 행사인 ‘코리아 만화랠리’는 지난 9월 중순부터 프랑크푸르트가 속해 있는 헤센주의 500여개 도서관에서 일제히 시작돼 도서관별로 5명씩을 선발하는 예선전을 거쳤고, 결선은 도서전이 끝나기 전날인 22일 코믹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결선 결과에 따라 1주일간의 한국관광상품권, 엠피쓰리플레이어, 한국만화 등의 상품이 제공된다.

‘한국 만화작가 사인회’에는 ‘프리스트’의 형민우, ‘여왕의 기사’의 김강원, ‘러브 바이러스’의 류량 등 만화가 세 명이 참가한다. 사인회는 한국만화 전시관에서 진행되며 작가에 따라 대표작품의 코스튬플레이도 진행될 예정이다.

서병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은 “한국만화가 프랑스의 앙굴렘,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의 주요 전시회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우리나라가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초청된 것을 계기로 한국 만화가 세계 시장에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