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이병헌이 메인캐릭터로 나오는 콘솔게임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12월 10일 일본 동경의 아오야마에 위치한 'Xbox360라운지'에서 그 모습을 들어낸 게임의 타이틀은『로스트플래닛(Lost Planet)』. 이 날 제작발표회는 일반인대상이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약 300여명의 팬들이 몰려와 대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게임은 업계 최고로 인정받는 캡콤의 게임 프로듀서 '이나후네켄이치'씨의 최신작으로 지금까지와는 차별화된 세계 최고의 질감있는 고화질 영상이 특징이다. 또한, 온라인 서비스 'Xbox Live'에 대응해 한국과 일본, 그리고 구미 등의 게이머 들과 온라인을 통해 대전할 수 있다.

 『로스트플래닛』의 스크린샷

'이나후네'씨는 "그동안 일본 내 게임소재로서는 그다지 인기가 없었던 SF의 소재는 그동안 사무라이가 등장하는 시대물에서 벗어난 새로운 도전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배우 이병헌의 게임캐릭터의 기용에 대해서는 "외계인과 로봇이 등장하는 작품이므로 스토리 면에서 인간드라마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므로 그에 맞는 연기력을 갖은 배우를 찾던 중 이병헌씨를 발견하여 제의를 해봤습니다. 이병헌 씨는 이미 『바이오하자드』나  『귀무자』등의 어드벤쳐 게임 팬임을 밝히면서 이번 제의를 무척 영광스럽게 여긴다고 말해주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캡콤의 게임 프로듀서 '이나후네'씨와 이병헌

『로스트플래닛』은 극한의 혹성을 무대로 인간과 에이리언 들의 싸움을 다루고 있는데, 기억상실증의 주인공이 기억을 되찾아가는 내용으로 청년 전사역을 맡은 이병헌의 얼굴을 3D로 스캔해서 CG영상으로 처리해 제작됐다.

이병헌의 얼굴을 스캔하여 CG영상을 만드는 과정

캡콤 측이 지난 2004년 홍콩 스타 '금성무'와 프랑스 배우 '장 르노'를 모델로 등장시켜 소니사의 플레이 스테이션2용 『귀무자3』을 시장에 출시한 바 있는데, 이 게임은 전세계적으로 200만장 이상 판매돼 히트 상품이 됐었다.

『로스트플래닛』 미국과 유럽에서 발매되고, 2007년 초엔 일본에서도 출시할 계획이다.

캠콤의 『로스트플래닛』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