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킹콩』의 사실감 넘치는 화면 뒤에는 러스터라는 컬러그레이딩 시스템이 한몫 했다.

지난 14일 전세계적으로 동시 개봉한 영화 『킹콩』이 원작을 넘어서는 작품성과 화려한 출연진으로 크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초대형 고릴라를 설정으로 한 킹콩과 1930년대 뉴욕시라는 시대 배경을 최대한 살린 첨단 특수효과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 사상 최고의 특수 효과를 이뤘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킹콩에는 시각 효과 면에서 눈 여겨 볼 장면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실제 킹콩이라는 야수 뒤에 숨어 이를 더 빛나게 한 주역은 오토데스크사의 M&E 솔루션 가운데 ‘정교한 컬러그레이딩 시스템’을 자랑하고, ‘워크플로우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 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디스크리트 러스터(Discreet Lustre®) 시스템이다.

영화 킹콩의 백미 중 하나는 2천500여 개의 미니어쳐로 만들어낸 환상의 세계 ‘해골섬’이다.

해골섬 장면에는 종이에 아크릴, 오일, 파스텔, 흑연 등으로 그린 배경을 더욱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작은 모형들이 사용되었고, 이를 영화 상에서 현실감 있는 화면으로 재탄생 시키는 데에는 ‘컬러그레이딩’(색 보정) 에 러스터가 한 몫을 했다.

또한, 2천276평방미터의 세트장에 재현해 놓은 1930년대 뉴욕시 전경도 장관이다. 정글로부터 이곳으로 생포되어 온 킹콩의 스펙터클한 액션을 선보이는 장면에서도 세트장이 모형이 아닌, 실제처럼 보여지도록 장면을 처리하는데 ‘Discreet Lustre’가 큰 역할을 담당했다.

‘킹콩’의 시각 효과를 담당한 뉴질랜드 소재의 포스트 프로덕션사 ‘웨타 디지털’은 영화 킹콩의 전체 비쥬얼 이펙트 컬러 그레이딩 작업을 5대의 디스크리트 러스터를 통해 진행했다.

시차를 두고 촬영된 장면들은 영화 후반 작업 시 러스터를 통해 원하는 하나의 시간대로 변환이 가능하게 된다. 가령, 낮에 촬영한 장면이지만 필요하다면 밤 장면으로 변환하는 식의 작업이 가능한 셈이다.

이미 ‘반지의 제왕’을 통해서도 실력을 인정 받은 영화 킹콩의 수석 컬러리스트 데이브 코울(Dave Cole)은 “전체 흐름에 맞는 색감을 연출하는 매우 중요한 작업을 오토데스크의 디스크리트 러스터 시스템을 통해 실감나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었다”라고 격찬했다.

Discreet Lustre® 오토데스크 M&E의 솔루션 가운데 영화 제작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솔루션으로 새로운 디지털 그레이딩 기능과 영화 속에서 ‘느낌’이 살아있는 그래픽 구현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연성과 강력한 툴, 독창적인 조명 솔루션과 새로운 디지털 보정 기능 등으로 영화제작사의 워크 플로우 개선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정교한 그레이딩 및 컬러 보정 성능이 뛰어나 최근 많은 포스트 프로덕션과 필름 스튜디오들이 디스크리트 러스터를 채택하고 있다. 대표적인 고객으로는 영국 BBC 리소스와 캐피털 FX, 폴란드의 WFD(The Documentary and Feature Film Studio), 러시아의 필름 스튜디오인 Mosfilm Cinema Concern, 프랑스의 Laboratoires Éclair, Mikros Image, Sylicone, 우리나라의 NIG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