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대표이사 정영종)은 19일, 이사회를 통해 소프트뱅크와 함께 최대 130억 엔(약 1200억 원) 규모의 온라인 게임펀드 ‘On-line revolution fund NO.1 limited liability investment partnership’를 조성, 앞으로 5년간 총 15억 엔(한화 약 130억 원)을 출자하는 내용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게임펀드에는 CJ인터넷을 비롯해 소프트뱅크, 겅호, 지모드 등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CJ인터넷 관계자는 "아직 모든 사항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논의 중인 회사가 모두 참여하는 시점이면 온라인 게임펀드로는 세계 최고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펀드에 참여하는 이들 기업들은 특히 강력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작 중심의 온라인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에 적극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게임펀드가 경쟁력 있는 한국 및 해외 대작 온라인게임의 주요 자금줄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CJ인터넷은 투자를 통해 해당 게임의 국내 퍼블리싱권에 대한 우선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CJ인터넷은 내년 3월경 비공개서비스를 시작하는 『진삼국무쌍 온라인』 등 많은 해외 대작게임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출자는 특히, 총 투자예정금액의 10%(약 13억원)만 계약 시에 참여하고 나머지는 투자 건이 있을 때마다 출자하게 되는 캐피탈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초기투자 부담을 덜고 있다는 게 CJ인터넷의 설명이다.

CJ인터넷 정영종 대표이사는“대규모 게임펀드의 운용을 통해 국내 및 해외 대작게임을 퍼블리싱 기반으로 삼을 수 있게 되었다"며 "CJ인터넷의 퍼블리싱 사업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