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내용은 GRAPHICSLIVE(www.graphicslive.co.kr)와의 콘텐츠 공유내용임을 밝힙니다. (2006년 1월호게재)

"영화는 재미를 넘어, 관객들로 하여금 현실을 넘어서는 상상력과깊은 감동을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비록 이제까지 '킹콩'은 거대하고 잔인한 야수로 그려져 왔지만
관객들이 그에게 감정적으로 몰입하고, 이 비극적인 이야기를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피터 잭슨

피터 잭슨이 어린 시절 꿈꿔왔던 킹콩의 재제작을 마침내 완성했을 때, 해골 섬에 거주하고 있던 킹콩과 다른 생물들을 바로 CGI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물론 킹콩이 그 핵심이었다. 잭슨은 “영화 제작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킹콩을 클로즈업하는 일 이었다”라고 말하며 인정한다. “제대로 되었는지 궁금하다.”

사실, 잭슨은 키가 7.6미터이고 몸무게가 6천 3백 킬로그램인 고릴라와 여배우 앤 대로우(나오미 와츠) 간의 감정적인 교류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이 있었다. 우선 잭슨 감독은 킹콩이 다른 생물에 대하여 애착감과 공감을 갖기를 원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3탄 까지)에서 배운 가장 큰 교훈은 가장 거대한 환상적인 스토리는 현실 세계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잭슨 감독은 전설적인 고릴라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여 킹콩에 사실주의를 적용했다. 스페인산 알비노 고릴라인 ‘Snowflake’를 모델로 하여, 킹콩은 고독한 중년의 전사가 되었다. 킹콩의 이마는 갈라진 듯 주름이 졌고, 턱은 부러졌다. 눈꺼풀은 아래로 처져 있고 덧니와 힘센 몸에는 상처가 여기저기 가득하다.

“제가 생각한 것 보다 킹콩이 힘이 세군요.”라고 잭슨은 덧붙이며 말한다. “킹콩은 보다 현실적입니다. 킹콩은 괴물이 아니라 고릴라입니다. 킹콩이 공감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이 있기를 바라시나요(킹콩이 잔인하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스토리의 구성과 상반된 것일 것입니다)?” 잭슨 감독은 킹콩에 매우 만족해한다.  

 

1. 모션 캡처와 키프레임

‘골룸’역처럼 다시 한 번, 잭슨 감독은 앤디 서어키스에게 모캡의 역을 맡겼다. 앤디는 자신의 역에 대하여 폭 넓게 연구를 했을 뿐만 아니라 영감을 얻기 위해서 노틀담의 곱추 역을 맡았던 Quasimodo를 찾아 갔다. 왜냐하면 자신의 배역이 훨씬 더 어렵고 기술적으로 복잡하기 때문이었다.

킹콩이 과연 어떻게 생긴 동물인 지를 사실적으로 표현해내는 것은 복잡한 기술을 요하는 고난도의 작업이었다. '피터 잭슨' 감독은 '앤디 서키스'에게 단지 '배우같이'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을 뿐, 그가 연기해야 하는 대상은 인간이 아닌 고릴라였다. '앤디 서키스'는  '킹콩'의 몸짓과 울음소리 등 모든 것을 고릴라들의 습성대로 행동하고 표현해야만 했다. 따라서 고릴라의 습성을 이해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었다. 결국 그는 <킹콩>의 크랭크 인에 앞서 천연의 야생 고릴라를 관찰하기 위해 권위 있는 영장류 동물학자와 함께 르완다까지 날아갔고, 고릴라의 습성과 행동 양식뿐 아니라 심지어 17가지에 달하는 고릴라의 발성법까지 통달하는 경지에 이를 수 있었다. 이러한 '앤디 서키스'의 연기는 모션 캡처 기술을 통해 킹콩의 몸짓으로 변화되었다. 하지만 킹콩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결국 컴퓨터 그래픽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내야 하는 부분이었다.

<반지의 제왕>의 그래픽 기술을 담당한 웨타 디지털의 특수효과 팀은 모션 캡처를 통해 ‘골룸’을 완벽하게 창조해냈지만 똑같은 기술로 ‘킹콩’을 창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킹콩을 만들어내는 작업은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이었다.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겉모습을 표현해야 함은 물론이고, 고릴라라는 동물의 얼굴에 인간만이 표현할 수 있는 감정까지 심어 넣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골룸’의 얼굴 표정은 앤디 서키스의 표정을 토대로 인간의 감정 반응을 모델로 했던 반면, 킹콩은 고릴라의 얼굴 구조를 통해 감정을 표현해야만 했다. 따라서 '앤디 서키스'의 얼굴 표정을 모션 캡처로 따와 컴퓨터 그래픽으로 옮기는 작업만으로는 현실감 있는 고릴라를 표현해낼 수 없었던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웨타 디지털'의 전문가들은 킹콩의 얼굴과 눈을 통해 수많은 감정들을 표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인 FACS(Facial Animation Coding System-안면 애니메이션 코딩 시스템)를 개발해냈다.

특수효과 전문가인 조 레테리(Joe Letteri)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킹콩>에서 사용한  기술은 새롭게 개발된 방식이었어요. 모션 캡처 기술은 과거에도 사용되어왔지만, 이번에는 감정 상태에 기초한 시스템입니다. 모든 얼굴 근육을 이해하고 인간과 고릴라의 얼굴 구조 사이의 연관성을 이해해야만 가능한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특수효과 팀은 근육들이 어떠한 유기적 관계를 갖고 움직이는지 관찰했고, 근육과 근육을 오가는 감정의 움직임을 그래픽에 대입했다. 이를 통해 고릴라의 근육과 골격구조를 만들어 놓은 뒤 인간의 표정과 눈빛을 고릴라의 얼굴에 자연스럽게 옮길 수 있는 혁신적인 신기술을 개발해낸 것이다. 이 기술은 ‘골룸’에 사용된 방법보다 한 단계 진보한 하이 테크놀로지이며, 영화 역사상 <킹콩>에서 최초로 시도된 것이었다. 이로써 앤디 서키스가 느끼는 감정을 주인공 킹콩의 감정으로 표현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는 피터가 상상했던 킹콩의 이미지를 확실히 표현해야 했다.” 특수 분장, 생물, 미니어처 전문인 웨터 워크숍의 이사인 리차드 테일러가 열띤 목소리로 말했다.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을 위한 프레임 그래버(frame grabber)를 사용할 때 매우 재미있던 일도 있었다. 킹콩을 위해서 18개의 표현 연구를 구성해 나갔다. 얼굴은 4.8미터나 되었다. 우리는 프레임 그래버를 사용하여 근조직이 피부 밑의 골격 구조에 일치하도록 했는데, 근육을 스케치할 때 얼굴 포인트 위 부분에 대하여 작업을 한 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것이 매우 용이 했기 때문이었다. 이를 통하여 ‘우우’하고 울고, 소리 지르고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리는 몸짓에 이르기까지 키프레임에 기반한 애니메이션을 통해 킹콩의 다양한 포즈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피터는 자신이 원하는 얼굴 표정의 리스트를 우리에게 주었다. 킹콩의 몸은 스캐닝(XYZ RGB의 결과)을 통해서 디지털로 구현되었다. 우리는 디자인에 엔디의 정수를 실현시키기를 원했고, 근조직과 얼굴 표정을 동작의 방향에 대하여 일치시키기를 원했죠. 디자인 과정을 블루프린트로 간주한 일은 한 번도 없습니다. 모션 캡처는 앤디 서키스의 얼굴 표정을 캡처하지 않고 대신 감정 상태를 캡처했다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이 모든 것은 앤디 서키스의 감정 표현을 캡처하도록 제작된 것입니다. 이러한 감정적인 상태를 고릴라(인간과 동일한 감정 표현을 하는 고릴라)에게 부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획기적인 성공을 달성하기 위해서 웨타의 얼굴 표정 캡처는 안면 애니메이션 코딩 시스템(FACS)에서 구현되는데, 이 시스템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폴 에크만이 개발한 것이다.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인간의 근육은 표정을 내기 위해서는 그룹으로 작용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라고 고급 비주얼 효과 감독인 조 레터리는 설명한다.

“사람의 얼굴 표정의 패턴을 보고 어떤 근육이 표정에 관여하는지를 알아낸다면 표정을 다시 재현할 수 있습니다. 중립적인 자세에서부터 출발하여 이 패턴에 모든 것을 끼워 넣는 것이죠. 그리고나서 이러한 근육 그룹에서 생기는 표정을 추론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골룸의 경우 모든 표정을 조각해야 했던 반면, 킹콩의 경우에는 조각을 하지 않는 대신 얼굴 표정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기본적인 근육 시스템을 구축하여 코드화 했습니다. 앤디 서키스의 모캡 기술을 사용하여, 얼굴의 표정이 어떤가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모션 캡처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키프레임 애니메이션을 통해서도 시스템의 파악이 가능했기 때문에 이것이 원활히 진행 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이 두 개를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킹콩은 항상 제외시키죠. 여유를 갖고 킹콩을 모델에 쉽게 적용시킬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었던 것은 모션 캡처를 통해서 킹콩의 안구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직접 눈의 움직임을 쫓아 갈 수는 없지만, 안면 근육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면 눈 주위의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안구의 움직임을 추론 할 수 있습니다.”

<얼굴 근육의 코드화>

사실 킹콩을 구현하기 위하여 앤디 서키스는 얼굴에 125개의 마커를 달고 안면 모션 캡처를 활용했지만 목표한 것 중 오직 25%만의 성과만을 거두었다. 킹콩이 달리고, 점프하고 공룡 위로 올라가고 공룡과 싸우는 실제적인 장면이 필요했기 때문에 대부분이 키프레임 처리되었다. “우리는 기계가 모든 작업을 처리하는 것은 원하지 않기 때문에, 등장인물(킹콩)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서 필요한 애니메이터들의 도움을 얻어 모션 캡처를 진행했습니다.”라고 레터리는 말한다.

2. CG로 제작된 Creatures

킹콩과 다른 생물들을 구현하기 위한 애니메이션을 위하여 웨타 디지털팀은 다시 한 번 Maya(RenderMan과 Shake)에 의지했지만, 고릴라에 5백 만 개의 머리카락을 심어야 하는 작업은 미군이 실행하는 시뮬레이션에 상응하는 수준의 새로운 모발 및 체모를 위한 시뮬레이션(4,500개의 프로세서와 150테라바이트의 디스크 공간을 필요로 함)이 요구되었다고 테일러는 말한다. 이것은 다른 등장 생물과의 치열한 싸움뿐만 아니라 매우 현실적인 클로즈업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레터리는 강조한다.

이렇게 복잡한 캐릭터를 둘러싼 환경(2000년도의 <왕의 귀환>과 비교하여 거의 2,600개 이상의 vfx 촬영이 요구됨)을 구현하기 위하여, 웨타는 연출시간 동안 짬짬이 데이터 창출에 집중했다. 이를 통하여 기술 디렉터들은 특히 저해상도 모델을 운영함으로써 자유롭게 조명에 집중할 수 있었다. “우리는 어느 정도 렌더링에 의지 했죠”라고 레터리는 말한다.

또한, “참 재미있는 일이죠. 처음부터 저해상도에 의지할 수 없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진행 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이는지 그리고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알아야 이것을 고해상도로 처리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수월해 진다면, 결과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저해상도 모델을 추진할 수 있게 됩니다.”

처음부터, 레터리는 해골 섬과 뉴욕의 장면을 다루었던 벤 스노우(<반 헬싱>, <스타 워즈: 에피소드 II, 클론의 공격>)와 함께 감독을 했다. 그리고 지난 8월에 함께 수퍼바이저를 두 명 추가적으로 고용했다. 새로 고용된 조지 머피(<매트릭스-레볼루션과 리로리드>, <포레스트 검프>로 오스카상을 수상)와 스코트 엔더슨(<할로우맨>과 <베이브>로 오스카상 수상)은 촬영된 장면 중 상당히 많은 부분을 도왔다. 스코트 엔더슨은 ‘뉴욕의 난동’속의 장면을, 머피는 해골 섬(Skull Island)의 장면에 집중하는 이른바 ‘분할 및 정복’ 전략을 활용했다.

“벤 스노우와 저 사이의 많은 장면을 공동으로 작업함으로써, ‘킹콩의 보호자’ 노릇을 하는 조지 머피는 보다 낳은 킹콩의 장면을 위해서 쇼의 전체적인 일관성 확보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조지 머피와 공동 작업을 할 때, 저는 상당한 독립성을 유지하며 장면에 대한 작업을 했고 성공적인 장면 촬영을 위한 작업을 촬영 팀과 함께 했습니다.”라고 스코트 엔더슨은 말한다.

“CG 킹콩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material shader가 조명에 대하여 매우 민감했던 것입니다. 거리가 지나치게 떨어져 있을 경우 킹콩은 회색으로 보이거나 대머리 또는 부풀어 보이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킹콩을 드라마틱하게 묘사하기 위한 조명 장치가 분명히 설치되었지만 킹콩의 외모, 텍스처와 감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많은 매개 변수가 존재했습니다. 다른 영화배우와 마찬가지로, 특정 조명과 카메라의 각도를 선호했지만 CG에 독특하게도, 웨타 아티스트 팀 전원은 촬영을 할 때 마다 우리 수퍼바이저들이 원하는 킹콩의 체모와 피부의 모양과 형태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계속적으로 노력했습니다. 킹콩을 정확히 구현하기 위해서는 학습과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해골 섬의 원주민들이 앤 데로우(나오미 와츠)를 생포하여 킹콩에게 넘겨준다는 머피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인 ‘앤의 희생’에서 킹콩의 첫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이야기의 본 시점에서, 우리가 킹콩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 있고 반면 킹콩이 위험을 계속 인지하도록 하는 상황의 유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라고 머피는 설명한다.

“피터는 나중을 위해 우리가 킹콩에 대하여 지나친 호감을 갖지 않기를 원하지만, 우리는 킹콩에 대하여 대부분을 파악 할 수 있는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저는 조명으로부터 신비로움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TD들과 함께 일했지만, 아울러 킹콩의 물리적 존재에 대하여 호감을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우리는 킹콩이 선택적으로 스크린 속에서 보였다가 안보였다 하기 위해서 그리고 킹콩이 다른 환경과 물리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세팅의 연막 위장을 사용했습니다. 반면, 가장 어려웠던 장면 중의 하나는 섬에서 ‘킹콩의 생포’였다. 다시 한 번, 킹콩에 조명을 적용하는 것이 그 핵심이었다. “어두운 조명과 다소 과도 노출을 수반했던 주야의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서 이 장면에 대하여 주로 새벽 시간을 배경으로 하려고 했습니다. 킹콩을 위해서 균형적인 조명의 명암을 유지하는 것은 항상 외줄을 타는 것처럼 아슬아슬하고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CG 조명을 최적으로 세팅한 뒤, 저는 킹콩을 위하여 별도로 핵심적인 fill 조명을 적용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조명을 미세조정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방식을 통하여, 우리는 새롭고 비싼 체모 렌더링을 하지 않고도 필요한 조명을 선택적으로 억압하거나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킹콩과 갈고리 및 그물의 상호 작용을 위하여 3D 헤어 지오메트리의 특별한 데포메이션을 실험했지만, 이것은 지나치게 넓은 영역에 영향을 주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로프의 위치에 따라 전체적으로 킹콩의 체모에 대하여 2D를 적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로토 매트는 로프와 네트가 체모 속에 부분적으로 묻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시각 효과를 위해서 사용했습니다.”

킹콩이 움직이는 장면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킹콩에 조명을 적용하는 것은 엔더슨에게도 중요한 일이었다. “우리가 처음 촬영한 장면은 ‘난동’ 이후에 킹콩과 앤의 만남입니다. 저는 킹콩에 낮은 조명을 적용하고 매우 선택적으로 킹콩의 눈에 조명을 적용함으로써 전통적인 1930년대의 기법을 활용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이것을 로맨틱한 만남으로 고려했습니다. 저의 이러한 접근은 피터와 영화촬영기사인 앤드류 레스니가 현대 영화를 위한 기술의 심미적인 측면에 대하여 제게 알려준 평범하지만 중요한 사실에 기초했습니다. 다른 주요 동기는 단순히 킹콩이었습니다. 주로 킹콩의 몸집과 스케일을 보여주는 줌으로써 다른 고려사항을 반영한 반면, 저의 전반적인 생각을 이끈 것은 킹콩의 표현 영역이었습니다.”

해골 섬에 거주하는 다른 CG의 생물들에 대하여(영화를 위하여 제작된 총 50개의 생물 중 12개 이상임), 레이 해리하우젠과 여러분은 그 생물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공룡은 해리하우젠의 파충류 판이다. 즉, 등에는 커다란 껍질이 있고 뾰족한 조각이 있으며, 피부는 악어같이 차갑게 보이지만 이것은 과학적으로는 부정확하다. 테일러는 영화 <주라기 공원>에서부터 부드러운 외관을 가진 생물을 차용하거나 복사할 필요가 없었다고 이야기 한다.

공룡은 주요 장면에서 킹콩과 싸우는 소름끼치는 T-Rex 공룡 트리오에서부터 세라톱스(ceratops)로 우루루 달려가는 브론토사우루스(brontosaurus)-영화에서 차용했지만 상관없는 일이며, DVD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다. 게다가, 카르노사우루스(carnosaur)와 싸움 소 사이에서 교배하여 태어난 소위 웨타사우르(wetasaur)라는 새로운 종도 있다. 더욱이, 해골 섬의 온실에는 다양한 파충류, 나는 도마뱀, 육식 곤충, 거대한 거미 등 진화한 생물이 살고 있는데, 이중 다수는 잭슨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악명 높은 “거미의 무덤"의 장면 중 Venture crew에서 모두 볼 수 있다.

“공룡과 다른 CG의 생물들은 킹콩보다 매우 쉽다”고 레터리는 솔직히 이야기 한다. “우리는 <반지의 제왕>에서 한 것처럼, 피부, 근육, 머리뼈의 구조를 활용했습니다. 피부에 표면 밑 스케터링(scattering)을 추가했죠[환경 때문에]. <주라기 공원>에서는 필요 없던 작업이었습니다. 또한 랩터와 브론토스와 같은 생물을 위하여 HDRI를 어느 정도 활용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킹콩에 대한 특별한 주의와는 직접적으로 대조적인 것이다. “우리는 킹콩이 성장하여 원활히 장면이 구현되도록 해야 했습니다.” 레티는 솔직히 이야기 한다. “우리는 킹콩을 인간으로 말하자면 거의 청소년 수준으로 만들었고 킹콩에 대한 다수의 나쁜 선입견을 제거했습니다. 킹콩을 완전히 벗기고 나이를 부여하고 킹콩의 얼굴위에 모든 개성을 올려놓았습니다.”

3. 미니어처

영화 역사상 최고의 특수효과가 사용된 <킹콩>의 거대하고 환상적인 스케일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450명 이상의 특수효과 팀이 2,600개가 넘는 작업물을 만들어내는 대장정이 필요했다. 특수효과 팀은 실사와 디지털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위해 우선 아크릴, 오일, 파스텔, 흑연 등으로 배경을 그리는 초기 디지털 작업을 시작했다. 디자이너들은 폭풍우 치는 하늘 등 특수효과가 필요한 영화 속 배경을 두꺼운 종이에 그려냈고, 이는 디지털 작업을 통해 완성되었다. 수백만 년 동안 진화의 흔적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미지의 세계 ‘해골섬’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서 현실감을 최대한 강조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했다. 이 모든 작업을 실제 정글을 배경으로 진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에 피터 잭슨 감독은 ‘해골섬’을 완벽하게 축소한 모형 수십 개를 하나 하나 제작하는 방식을 택했다. 1933년 오리지널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흐린 듯한 흑백영화의 톤을 사용하되, 매우 세련되고 현실감 넘치는 장면들로 화면을 구성했다.

정글에 존재하던 '킹콩'이 뉴욕으로 생포되어 뉴욕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스펙터클한 액션은 새롭게 창조된 <킹콩>에서 다시없는 최고의 볼거리다. 영화 속에서 가장 중요한 배경인 1930년대 뉴욕을 재현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였다. 피터 잭슨 감독은 이를 위해 당시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사진들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1930년대에 지어진 건물 중 지금까지 현존하는 건물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사진자료를 근거로 당시의 뉴욕 거리를 재현한 것. 하지만 완벽한 뉴욕을 만들기 위해서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필요했고, 시각효과 팀은 도시를 만들어내는 로봇이라는 의미를 지닌 ‘시티 봇(City Bot)’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그 당시 거리의 작은 조형물 하나까지도 재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어서, 이 시스템이 도시의 입체적인 구조를 만들면 디자이너들이 1930년대의 지역사진을 참조해 도시의 전체적인 외양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지도상에 나타나 있는 도시의 구조와 건물들의 위치, 건물의 재료, 색상, 심지어 문틀의 모양에 이르기까지 그 시대 배경에 맞는 건축 스타일을 컴퓨터에 입력하는 광범위한 작업이 선행되어야 했다. 결과적으로 9만개 이상의 건물을 디자인하고 제작함으로써 <킹콩>의 영화적 배경인 1930년대 뉴욕을 완벽하게 재현해낼 수 있었다.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위한 이미지 사진은 뉴질랜드 미라마르에 위치한 스톤가 스튜디오에서 촬영되었다. 원래 페인트 회사였던 이 장소는 제작진들에 의해 <킹콩>의 세트장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했다. 스톤가 스튜디오는 뉴질랜드의 남반구에서 가장 큰 세트로 약 2,276 평방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세트 벽면은 청색과 초록색의 블루스크린으로 제작되어,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킹콩’이 뉴욕에 처음 등장하는 장면은 1929년에 지어져 2,350개의 관람석을 보유한 오클랜드의 유서 깊은 Civic 극장에서 촬영되었는데, 1,000여명의 지역 엑스트라들이 동원된 이 장면을 촬영한 이후, 이 극장은 연일 매진사례가 이어질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선임 시각 효과 감독인 조 레터리는 디지털로 구성된 물체들과 조화를 이루는 전경의 미니어처를 사용하여, 현실적이지만 가상적인 생태계를 가진 섬에 있다는 감정을 자아내고 싶었다고 말한다. 원주민을 포함한 군중, 벌레, 새를 표현하기 위해서 3D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인 Massive 2.0이 사용되었다.

대조적으로, 1930년대의 뉴욕을 재창조하기 위해서 디지털 기술이 사용되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1930년대 당시의 뉴욕과 건물들을 재현함으로써 과거와 현대가 부드럽고 효율적으로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술을 적용해야 했다. “이 작업은 실제 행위, 미니어처 포토그래피, 무대 FX 요소, 3D 컴퓨터 그래픽, 2D 구성을 우아하게 혼합하는 일입니다.”라고 조지 머피 시각 효과 감독은 한마디로 말한다. 그는 거의 2,600개의 장면을 관리하기 위해서 스코트 앤더슨과 함께 8월에 고용되었다.

‘분할 및 점령’의 전략에서, 레터리는 영화의 전체적인 일관성에 집중했으며 ‘킹콩의 수호자’ 이었다. VFX 수퍼바이저인 벤 스노우는 해골섬과 뉴욕의 장면의 다수를 취급했고 나머지 부분은 머피와 엔더슨이 맡았다.

전략은 제가 해골 섬 장면 몇 개를 담당하는 반면 스코트가 ‘뉴욕의 난동’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머피는 설명한다. “어떤 시점에서, 팀이 실수를 하기 전에, 저는 6개의 장면에서 500여개의 장면을 다루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3개월 안에 해야 하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각각의 장면을 위한 팀이 있는데, 조간 리뷰는 피터와 함께 검토함으로써만 완성될 수 있는 일로써, 하루 종일 진행되는 일이었습니다. 조와 함께 일을 할 때, 저는 제 장면에 대하여 상당히 독립적으로 임했으며, 또한 이러한 장면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 팀과 함께 협력 할 때도 독립적인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4. ‘웨터 기계’가 해골섬을 맡다

머피는 다양한 마을 촬영과 함께, ‘앤의 희생’, ‘킬링 그라운드’, ‘통나무 골짜기’, ‘킹콩의 생포’를 담당했다. 머피는 또한 킹콩이 앤 데로우를 처음 만나고 세라톱스가 모험대와 만났던 ‘사원의 폐허’ 장면에서 최초의 토대 작업을 몇 개 담당했었다.

“<킹콩>처럼 거대한 영화를 제작함에 있어서 어려운 점은 토대 작업이 얼마나 이루어졌는가를 판단하고 무엇이 미결된 문제인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라고 머피는 계속하여 이야기 한다.  

“지금 가장 피해야 할 것은 변경할 필요가 없는 것을 변경하려는 것입니다. 변경을 할 시간도 충분치 않을 뿐더러, 필요한 것을 결정하고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남아 있는 거대한 작업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들이 최선의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서 매우 헌신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기쁩니다. 애니메이션, 미니어처, 구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세세히 작업을 하려는 태도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주요 라이브 액션이 멀티 카메라 세팅을 통해서 가능하고 6개 이상의 미니어처 단위를 통해 동시 촬영이 가능하고 이중 일부는 출시 이주일 전에 촬영이 가능한 것 등, 현재로서 기술적인 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모든 요소가 이 영화를 위해서는 이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동시에 세 개의 카메라 앵글에 대하여 블루스크린 조명을 할 수 없습니다. 많은 여유를 가지고 촬영할 수 있었던 라이브 액션을 처리하는 능력을 오랫동안 개발해 왔기 때문에 ‘웨타 기계’가 원활히 작동 수 있었습니다. 그럼으로써 피터는 모든 영화감독이 꿈꾸는 이야기 전개와 카메라 운영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도전은 이것을 종합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입니다.”

“<킹콩>에서의 라이브 액션 세트는 대부분의 주요 핵심적인 환경을 위한 출발점에 불과합니다. ‘앤의 희생’과 같은 저의 장면을 위한 대분의 라이브 액션은 12개 정도의 조명 및 미니어처 세트를 추가한 단독적인 요소이고, 이것은 CG 지오메트리와 텍스처의 모델링에 기초한 확장을 요구합니다. 종종, 상호작용이 필요한 나무, 식물은 세트의 구현을 위하여 CG에서 모델되고 실현되었습니다. 저의 장면 안에서 분위기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복잡하고, 획기적인 카메라의 움직임을 통하여 전통적인 2D 솔루션을 다수 배제했습니다. 불과 연기를 위한 시뮬레이션은 ‘앤의 희생’ 장면의 핵심이다. 이러한 토대를 기초로, 2D 연기와 불의 요소를 위한 라이브러리를 사용함으로써 복잡함의 수준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핵심은 이러한 장면에서 제가 원했던 분위기의 질감을 가장 효율적으로 성취하기 위해서 실제적이고 인조적인 요소를 혼합하여 사용했습니다.

‘앤의 희생’은 노로 젓는 보트 위에서 촬영된 길고 클래식한 장면과 마을의 벽을 드러내기 위해서 원주민 마을을 지나 촬영한 장면에서 시작한다. 여기서 앤은 킹콩에 희생될 준비를 한다. CG 바다위에서 배의 노를 젓는 모험대(새로운 소프트웨어 시뮬레이션의 결과), 20여명의 원주민, 그리고 디지털로 재현된 앤을 포함하여, 50개의 미니어처가 함께 어우러지는 CG 물과 환경 효과, CG 불과 연기 시뮬레이션, CG 세트 연장과 12개 정도의 디지털 더블이 활용되어 장면의 끝부분이 묘사된다. 이것은 머피에게 3개월간 할당한 촬영이지만 웨타에서 3주 이내에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다.

“‘앤의 희생’의 거의 모든 장면은 커다란 획기적인 모션 컨트롤 영화에 어우러지는 미니어처 벽의 2D 또는 3D, CG 불과 연기의 시뮬레이션, 그리고 끝없는 라이브 액션의 연기를 포함하는 웅장한 장면입니다. 연기는 장면을 쉽게 맥 빠지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깊이와 스케일을 정의하고 앤이 배경에 달라붙은 것처럼 보이게 할 수도 있는 벽과 정글 사이의 공간을 구현하고 연결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장면에 색채적인 복잡함을 추가하기 위해서 이것을 대신 사용하려고 매우 노력했습니다. 이것은 매우 미묘한 균형이었습니다.”

반면, 머피는 장면의 초현실적인 특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명암과 대조를 혼합하여 사용하기 위해서 ‘킬링 그라운드’의 팀과 함께 작업했다. 그들은 야간의 분위기를 위해서 클로즈업 촬영에 선택적으로 집중했다. 폭 넓은 촬영을 통하여 미니어처 세트 속에 킹콩을 집어넣었다. 이것은 완전한 속임수이었지만, 킹콩을 위해, 어둠이 짙은 조명에 일치하도록 나무를 세트의 상부 절벽에 설치하는 아이디어를 활용했다. 장면 확대를 완성하기 위해서, 실제적인 것과 CG 폭포 요소, 그리고 매트 페인팅을 활용하여 추가된 별도의 미니어처로부터 얻어진 사진 촬영된 타일에 기초하였다.

“이 마지막 촬영은 미니어처 세트 피스, 그리고 킹콩이 부수고 함께 상호작용하는 CG 나무, 식물, CG 앤과 CG 킹콩이 환상적으로 혼합된 장면입니다. 이 장면의 핵심은 마지막에 킹콩의 표정에서 볼 수 있는 획기적인 감정 표현입니다. 카메라가 획기적인 방향 전환을 함으로써, 우리는 장면의 마지막에 킹콩의 성격을 정의할 수 있도록 하는 두 개의 다른 조명 세트 사이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습니다.”

킹콩을 위해 장면을 할당했지만, 모든 수퍼바이저들은 조간신문을 읽고 나서 마지막 장면의 촬영을 하기 위해서 조(Joe)와 함께 작업을 하고 리뷰하고 촬영물을 합격 판정한 후 피터에게 제출할 수 있었다. 특정 촬영 장면에 대하여 서로의 관리 방식을 존중했던 반면, 전체적으로 작품에 대하여 모두 관심을 기울였고 공헌을 했다. 그럼으로써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안경을 걸친 평범한 TD와 식자공을 꼼짝 못하게 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반적으로 한 방향으로 통합을 했고 이들 그룹 리뷰를 통해서 야근을 교대로 하며 작업을 진행했는데, 야근을 할 때 가끔 다른 수퍼바이저에 의해 촬영된 장면중 하나에 대하여 검토를 하기도 했습니다. 웨타의 경험은 제게 매우 독특합니다. 저는 그간 팀원들과 웨타 제작 사무실에서 함께 경험했던 품질과 헌신의 정도로 보아, 정해진 기간 내에 이 어마어마한 분량의 작업을 완성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었습니다.

출시하기 몇 주 전, 저와 많은 사람들은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에 공백의 순간이 없도록 단지 채워 넣는 것에 불과한 어떤 시점이 올 것이라고 확실히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에 불과 했습니다. 확실히 4,500개의 프로세서와 150테라바이트의 디스크 공간(아직도 충분하지 않지만!)은 유용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 집결된 기술 및 예술적 전문 지식의 수준은 전례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하여 영화 속의 각종 효과가 성공적으로 달성되었다고 봅니다.”  

5. 'CityBot'를 통하여 뉴욕을 재현

완전히 새롭게 제작된 해골섬과는 달리, 웨타는 문자 그대로 오리지널 블루프린트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뉴욕을 재현해야 했다. “우리는 4블록×3블록으로 뉴욕(웰링턴 후면 대지)을 재현했습니다.”라고 레테리는 회상한다. “타임 스퀘어가 헤럴드 스퀘어의 역할을 했고, 영화가 촬영된 각기 다른 장소를 촬영할 목적으로 옆골목을 대신 활용하여 버추얼 뉴욕의 중심에 배치했습니다.”

당시의 공중 및 지상 경관을 참고했다. 이러한 촬영은 현재 뉴욕의 저해상도 디지털 데이터세트를 통하여 상호 참고되었다. 1933년에 건설된 모든 건물들을 제거하고 당시의 정확한 데이터를 사용하여 많은 건물들을 대체했다.

"CityBot"라고 명명된 크리스 화이트의 Maya 기반 소프트웨어를 통하여 도시, 층, 구역, 블록을 각각 재건했고, 저해상도 데이터 세트에 혼합하고 시대적으로 정확한 세부적인 모습을 추가했다. 모두 90,000개 이상의 건물을 세웠는데, 이 건물들은 26마일 이상 뻗어 있는 지역 내의 퀘벡, 브루클린, 뉴저지 그리고 51개의 이정표적인 건물(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등)을 포함하여, 2천 2백 만 개의 요소와 셀로 건축된 것이었다.

“우리는 복잡한 세트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그림에서 물감을 떼어놓을 수 없는 것처럼, 단지 그 복잡한 세트 안에서 작품을 제작하고 싶습니다.” 레테리는 계속 이야기 한다. “우리는 많은 애니메이션을 제작했지만 Massive와 같이 독학이 필요한 시스템은 필요 없었습니다. 과거의 모든 참고 자료들은 흑백으로 되어 있고 당시의 건물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현대적인 사진을 활용하여 당시의 건물이 가진 색깔을 파악할 수 있을 때까지 어울리는 사진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런 후, 일부 소프트웨어를 제작하여 톤이 어울리게 해보았으며, 그럼으로써, 주위 건물의 색깔을 추론 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도출을 한 후, 이것을 직접 모델에 적용했습니다.”

“소프트웨어를 통하여 아티스트들은 특히 킹콩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위에 있는 클라이맥스적인 장면을 포함하여 완전히 재구성된 장면인 지붕 위 장면에서, 시각효과가 가능한 세팅 안에서 카메라를 이리 저리 돌려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웨타 디지털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맨하탄 전역을 디지털로 처리 할 수 있도록 제작된 독특한 전천후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맨하탄은 주간 또는 야간의 활동을 위해 의도되었다. 건물 내부에 불이 켜지면, 전체 버추얼 건물의 내부를 볼 수 있다. 버추얼 마천루와 1933년의 사진을 겹쳐놓고 보면 거의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1930년대의 교통 형태에 부합하도록 자동차, 버스, 보트, 기차, 보행자들을 재현시키기 위해서, Massive를 사용하여 군중이 모인 뉴욕을 창조했다. Massive의 최근 버전을 통하여 거리의 사람들이 가깝게 상호 작용하고, 반응하고, 넘어지고 달리는 장면을 실현시킬 수 있었다.

‘난동’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는 앤더슨에게 이것은 창조적인 모험이다. 여기에는 Civic 극장에 출현하는 킹콩, 킹콩의 탈주와 뉴욕에서의 난동, 얼어붙은 연못에서의 장면, 마지막에 킹콩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올라가서 꼭대기에 앉아 있는 장면이 포함되었다.

“저는 창조적으로 특히 뉴욕의 거리의 조명과 분위기에 집중했습니다. 대부분이 무대 세트나 미니어처로 정의되는 다른 장면과는 달리, 뉴욕은 디지털 도구 세트 내에서 주로 존재 했습니다. 주요한 사진조차도 도시를 진정으로 정의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많은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밤에 촬영된 킹콩의 첫 번째 장면인 ‘난동’이 최소한으로 정의된 것처럼, 우리는 이러한 장면을 위해서 형태를 재정의 할 수 있었고, 우리만의 창조적인 규칙을 설정하여 킹콩과 뉴욕을 위한 조명을 적용했습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저는 웨타로 걸어들어가는 경험을 묘사했고 또한 포뮬러1 차량을 운전하고 그것도 빨리 운전하는 경험을 묘사했습니다. 대부분의 기술을 통하여 저는 경주용 차량을 운전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다른 트랙을 위하여 조정된 차량입니다. 우리는 ‘난동’에서 보여준 재조정, 교정 및 재건을 해야 했습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꼭대기에서 벌어지는 장면을 위하여 CityBot를 사용한 곳에서, 우리는 Bot 건물을 매우 많이 사용하였고, 가끔 독특하게 디자인적인 능력을 초월하여 사용해 보기도 했습니다. 또한 완전히 디지털로 촬영된 장면이 매우 많았는데, 이 장면은 모든 디지털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이었지만 특히 우리의 차와 건물 그리고 Bot 팀을 시험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건물에는 추가적인 도전이 따랐던 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부분에서 어려움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난동’은 영화 어느 곳에서도 실제로 찾아 볼 수 없는 눈과 얼음과 같이, 독특한 도전이었습니다. 조명에 관해서, 저는 뉴욕의 흑백 사진에 기초하여 도시의 거리에 접근했습니다. 거리의 눈높이에서 다수의 조명을 적용했으며, 건물이 하늘에 맞닿을 때 조명이 밑으로 떨어지도록 했습니다. 위층을 위한 조명은 주로 ‘실질적인 요소’(창문, 거리의 등, 네온사인 간판 등)에 의해서 이끌어졌지만, 먼 건물의 꼭대기에 맞닿도록 하기 위해서 ‘muscos'와 같은 디지털 요소를 적용할 의도는 없었습니다. 개념적으로, 저는 전체적으로 조명을 적게 사용하고 실질적인 조명을 사용하도록 디지털 아티스트들에게 주문했습니다. 킹콩의 주요한 동작을 구현하기 위해서 조명을 상당히 감소시킬 것을 주문했고, 그 후에는 킹콩, 우리의 건물, 디지털 2인 역(배우), 자동차, 다른 요소들이 디지털 세계에서 실현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앤더슨이 마음에 들어 할 또 다른 장면은 Civic 극장의 무대 쇼를 위한 조명 디자인과 접근 방식에 관한 것이었다. 다시 한 번, 영화의 제작은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극장은 실질적인 사진판과 완전 디지털 재현을 통해서 창조되었다.

웨타는 무대 쇼를 위한 배우들을 개별적으로 촬영했다. “물론, 킹콩은 우리의 것입니다. 한편 모두 함께 제작에 참여했고 조명의 단서를 모두 함께 정의했습니다. 피터는 킹콩의 모션과 동작을 통하여 영화의 각 장면에서 감동을 관객에게 전달하려고 했습니다. 덴헴(잭 블랙역)이 정의를 통하여 극적인 창조를 하고 해골 섬의 경험을 반향시켜 제작했던 것과 같이, 우리도 쇼의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킹콩의 동작과 모션에 초점을 두려고 노력했습니다.”

“기술적으로 보면, 시각적 효과와 일정의 한계를 초월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난동’팀이 이것을 달성했다는 것은 정말 창조적인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 작품이 전통적인 영화 제작의 방법을 따랐다는 것을 훗날 가장 먼저 기억할 것이고, 우리의 그러한 방식이 이야기의 전달에 보다 많은 설득력을 부여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이제 이 모든 것은 킹콩과 앤에 대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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