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애니메이션은 지난 14일(토) 오전에 방송된『기상천외 오드패밀리(이하 오드패밀리)』의 '방송 점유율'이 12%를 기록, 애니메이션 가운데 최상위에 랭크되었다고 18일 밝혔다. 방송점유율이란 조사 대상 TV 가운데 켜져 있는 TV만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시청률을 조사한 것을 말한다.

조사대상 TV가 켜져있든 꺼져있든 포함시켜서 조사한 '시청률'로는 4%대를 기록했다. 참고로 일본의 인기 TV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지난 주 시청률은 3%대를 기록했다.

첫 방영을 시청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호평 일색이다. KBS 오드패밀리 시청자 게시판을 보면 "아이들도 좋아하겠지만 어른이 봐도 재미있다",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겠다", "색감이 좋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삼지애니메이션 김홍철 실장은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KBS 담당자도 기대 이상의 시청률이라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이어 "좀더 마케팅에 힘을 쏟아 더 많은 시청자에게 노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케팅과 관련해 삼지애니메이션은 바른손과 다각적인 라이센싱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일부 품목의 모델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롯데리아 CF에 오드패밀리 주인공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오드패밀리는 호기심 많은 쌍둥이를 주인공으로 발명가 삼촌, 외계애완동물 해피, 생쥐대장 제논 등이 펼치는 코믹 애니메이션. TV애니메이션 제작규모로는 국내 최대인 80억원의 대형 프로젝트로 지난 해 세계 최대 영상 견본시 MIPCOM에서 전세계 800여 개 프로그램 가운데 시사 횟수로 7위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