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과 네오위즈 등 게임 회사의 인사 관리 담당자들이 각자의 관리 노하우를 털어놓았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원장 우종식)과 한국게임산업협회(회장 김영만)이 주최한 2006년 게임업계 인사담당자 세미나가 18일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되었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우종식 원장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우종식 원장은 축사를 통해 "게임업계 종사자들은 불과 몇 년 사이에 1만 명에서 현재 5만 명으로 급속도로 불어났다"며 "이번 세미나가 어떻게 하면 인력관리를 잘 할 수 있을까, 우수한 인력을 게임업계에 유인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담당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웹젠 인사팀의 송경수 과장은 "작년 한 해 동안 수시 채용을 통해 330여 명을 채용했다"며 "시간적이든 물리적이든 굉장히 힘들었다"고 털어 놓았다.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다가 2년 전 웹젠으로 오면서 게임업계를 처음 접한 송 과장은 특히 "게임 업계는 다른 업계에 비해 인간 관계가 중요한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웹젠 송경수 과장

송 과장에 의하면 지난 해 웹젠에서 채용한 사람 가운데 70%는 사내 인력의 추천을 통해서 선발했다는 것. 또한 사내 인력을 통하면 대부분 인력들의 프로필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내부 추천과 함께 인재 채용시 활용했던 것이 구인구직 웹 서비스였으며 주로 씨지랜드 구인구직 서비스와 게임잡을 이용했다고 송 과장은 밝혔다.

네오위즈 HR팀 현재진 팀장은 이어진 발표에서 네오위즈의 복리후생 제도를 설명했다. 현 팀장은 "항상 일만 한다고 능률이 오르는 게 아니다"라며 급여 이외에 복리후생 제도를 잘 만들어 놓아야 노사간 Win-Win이 실현된다고 밝혔다.

현 팀장에 따르면 네오위즈에서 1인당 복지비용으로 사용하는 비용은 3백만 원. 네오위즈의 휴가정책은 5, 10, 7, 4, 12, 1, 4라는 숫자로 대표된다고 설명했다. 5는 주5일 근무, 10은 결혼휴가, 7은 남편의 출산휴가, 4는 여직원의 출산휴가, 12는 1년의 휴가일수, 1은 무급으로 한달간 쉴 수 있는 제도, 4는 가족 기념일 관련 최대 4일 휴가를 각각 지칭한다.

현 팀장은 이와 같은 복리후생 제도가 창의적인 생산성 향상과 최고의 경쟁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고 밝히고,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은 멀다라고 설명하며 발표를 마쳤다.

이번 세미나에는 200여 명의 게임업계 인사 담당자들이 모였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조만간 게임 업계 인사 담당자들이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친목의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