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가 우거진 바다 휴양지에 난데없이 등장한 ‘수수께끼의 해적선’, 그 한가운데 펼쳐진 코트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도로시’와 ‘대니안’이 섬세한 종이공작으로 다시 태어났다.

『스매쉬스타』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인 플레이엔씨에서 공개시범서비스 중인 테니스게임으로, 이번 스매쉬스타 종이 제작은 종이공작 전문 커뮤니티인 ‘봇파’에서 지난 1월부터 1개여 월에 걸쳐 진행되었다.

종이 공작은 대상을 입체로 이해한 후 컴퓨터로 도면을 그리고, 도면이 준비되면 칼, 목공용 풀, 자 등의 간단한 문구용품을 써서 도면을 자르고 접어 붙여가면서 특정 대상을 3D 형태의 종이모형으로 만들어가는 작업이다.

이번에 완성된 스매쉬스타 종이공작의 경우, ‘수수께끼의 해적선’ 코트 등 배경은 길이 1.2m의 대형 미니어처로, ‘도로시’와 ‘대니안’ 캐릭터는 10cm 정도의 다소 앙증맞은 크기로 제작되었다. 캐릭터의 경우 핀셋과 이쑤시개 등의 도구를 통해 필살기를 쓰는 모습 등의 세세한 부분까지 정교하게 표현하였다.

종이공작 전문 커뮤니티인 봇파 관계자는 “캐릭터와 코트 등 그림이 아기자기하면서 예쁘고, 근래 오픈한 테니스 게임 중 가장 유망해 보여 도전 가치가 있어보였다”고 스매쉬스타 제작 동기를 밝히면서, “가장 디테일하고 고난이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로봇 제작에 도전해보고 싶어, 3월 중순부터는 역시 플레이엔씨의 메카닉 액션게임인『엑스틸』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