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엔터테인먼트(대표 강한영)의『카드왕 믹스마스터』가 한국 애니메이션 성공사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카드왕 믹스마스터는 초등학생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코믹 판타지 액션물로, 39화 방영 예정으로 현재 KBS 2TV에서 방영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특징은 단순 애니메이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싸이미디어의 MMORPG『믹스마스터 온라인』을 원작으로 한 온라인TCG(Trading Card Game)와 애니메이션, 모바일,종이카드 게임, 다양한 캐릭터 사업 등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카드왕 믹스마스터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방영될 예정으로, 이미 미주 및 유럽지역 월트디즈니의 배급사로도 전문성을 인정받는 Taffy Entertainment사에 배급권이 판매되었다.

더욱이 선우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지난 해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KOCCA)로부터 카드왕 믹스마스터 프로젝트로 받은 정부 지원금에 대해 지원 6개월만에 수익이 발생,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 분배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정부지원금이 다 지급되기도 전에 수익이 발생, 분배하게 된 것으로 스타프로젝트 지원 사상 최초이다.          

선우엔터테인먼트가 카드왕 믹스마스터를 제작하는 데 들어간 예산은 총 47억원으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이 중 18%인 총 8.5억원을 3차에 걸쳐 지원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스타프로젝트에 선정, 지원금을 받게 되면 수익 발생 상황에 따라 일정 기간별로 지원금의 110%까지를 한도로 수익분배하여야 한다.

이제까지 스타프로젝트로 선정된 작품들이 선정 후 몇 년 후에도 분배할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것에 비해, 카드왕 믹스마스터의 이번 수익분배는 지난 연말까지의 사업 성과를 1차적으로 정산하는 것으로, 2월 중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 수익분배하게 되었다.

이처럼 스타 프로젝트에 선정된 작품이 수익분배를 조기에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단순히 작품성뿐 아니라, 프로젝트의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수익 기반을 이끌어 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카드왕 믹스마스터가 지난 10월 KBS 2TV 방영되던 초반부터 수익이 발생할 만큼 이 프로젝트는 많은 기대를 받고 있었다.

선우엔터테인먼트의 강문주 이사는 “이는 카드왕 믹스마스터 프로젝트 선정의 신뢰성을 입증하는 것으로 하나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 받을 수 있다”며 “이러한 조기 수익분배가 이뤄짐으로써 국내 애니메이션업계에 재투자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한다.

선우엔터테인먼트의 카드왕 믹스마스터는 2004년, 2005년 연속 2회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스타프로젝트로 선정되었으며, 지난 연말에는 2005년 애니메이션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