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늘엔터테이먼트 만화‘스타곤’ 배경,캐릭 디자인
2005년 7월 게임하이 ‘데카론’ 캐릭터디자인

CGLand | 안녕하세요.씨지랜드 입니다. 플라워 차트 수상한 것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씨지랜드 회원분들께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재민 | 안녕하세요~ 컨셉디자이너 김재민입니다. 온라인에서는 JAEM 이란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며 게임계에 발을 들인지는 반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CGLand |어떤 일을 담당하고 계시나요?

김재민 | 주로 ‘크리쳐 디자인’에 주력을 하고 있습니다. 메인캐릭터의 방어구 디자인도 하지만 꽤나 생체병기의 느낌이 많이 나서 자제 하는 편입니다.

CGLand |제작하시면서 가장 즐거웠던 점과 힘들었던 점을 꼽자면?

김재민 | 이런 다이나믹한 구도의 캐릭터를 그려 보는 건 처음인데다 꽤 빠르게 진행되어 지루하지 않았던 것이 즐거웠었습니다. 하지만 배경을 그린다는 것이 익숙치 않아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은 것이 힘들었다면 힘든 점이었습니다.

CGLand |수상작에 대한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김재민 | 처음엔 기사를 등에 태우고 도약하는 장면으로 구상을 했었습니다. 중간정도 그려보니 좀 어색한 느낌이 있어서 역광의 느낌을 살려 서정적으로 수정했습니다.

CGLand |제작기간을 알고 싶구요..작업 시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말씀해주세요^^

김재민 | 개인 작업은 억지로 하는 편이 아니라서 보통 하루 이틀에 끝내지 못하면 중단하는 편입니다. 이번 그림은 하루(4시간)정도 작업 후 11월에 미완성작을 다른 완성작 밑에 붙여넣어 공개 한 후 친구의 조언을 듣고 이틀정도 작업해서 완성 시켰습니다. 순수 작업시간은 10시간 내외입니다.

CGLand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나 작가가 있나요?

김재민 | 해외작가로는 jon foster를 좋아합니다. 국내작가로는 씨지랜드에서 플라워상의 수상경력이 있는 lmpart(이민표) 라는 분을 존경합니다.

CGLand |앞으로 어떤 작품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김재민 | 지금은 따로 기획중인 작업은 없습니다. 회사 일에 전념하면서 맡은 일에 충실할 계획입니다.

CGLand |마지막으로 씨지랜드 회원분들께 한마디 해주세요.^^

김재민 | 이번 작품에 어떤분이 ‘수상할 만한 작품이 아니다..’ 라고 하실 정도로 아직은 많이 미숙한 점이 많습니다. 다른 분들도 지적하셨듯이 배경에 신경 쓸 부분도 굉장히 많고 인체묘사엔 더더욱 취약한 부분이 많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솔직한 조언이 많이 필요한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질책을 부탁드립니다.

"last dragon" 제작후기

안녕하세요. 전 현재 블루사이드에 소속되어 캐릭터컨셉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는 김재민입니다.

이번 플라워챠트에 오른 'LAST DRAGON'의 작업과정을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1. 스케치

 작업의 계기가 있다면 11월에 2위를 수상한 첫 번째 그림을 그리던중에 너무 밋밋하다는 주위분들의 조언을 듣고 앵글을 과감하게 한번 잡아본것이 맘에 들어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스케치는 2b샤프 와 photoshop cs2로 했고 나머지 과정은 모두 photoshop cs2로만 진행했습니다. 샤프는 꼭 사용하는편인데 아무래도 타블렛은 손맛이 잘 나질 않아 타블렛만으로 그림을 그리는것은 피하는 편입니다. 샤프로 어느정도 분위기가 나면 스캔을 한후 손맛의   느낌을 살려서 정리를 합니다.이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은 명암입니다. 주제가 잘드러 나도록 빛의 위치를 정하고 그림자로써 대상의 현태를 잡아주는것이 관건 이고 어느정도 질감을 표현해주는것도 편한 작업을 할수있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위 사진은 정리과정후의 이미지인데 여러 가지 거친 브러쉬를 사용해서 드래곤의 와일드한 질감을 표현했습니다.

 스케치가 완성이 되면 “clt + j " 눌러 layer를 복사한후  layer 속성을 "multiply"로 바꾸어서 backgraund 레이어에 채색을 하는데,  이는 개인 습관 때문이므로 그냥 new laver를 multiply로 올려서 채색해도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2. 채색과 브러쉬 속성

전체 색지정이 끝나게 되면 빛 받는 부분을 찾아주게 되는데 이때 쓰는 브러쉬 속성을 “overlay"로 하는 편입니다. 이과정에서 브러쉬속성에 위 이미지처럼 ”texture"속성을 켜놓으면 손쉽게 질감 표현을 할 수 있고 브러쉬의 라운드 경계가 자연스럽게 보이게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즐겨 사용합니다.

 하지만 overlay 속성은 색감을 다소 야하게 만들기도 하므로 이 작업후에 “clt+u"로 saturation을 살짝 낮춰 주기도 합니다. 브러쉬는 기본으로 저장되어있는 파일을 모두 load해 놓고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재밌는 브러쉬를 되도록 많이 사용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색감 조절까지 하고나면 세부묘사에 앞서 스케치레이어와 채색레이어를 하나로 합치게 되는데 이것도 레이어에 익숙치 않은 아주 개인적인 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다수의 레이어로 작업 하는것을 자주 봤었는데 정말이지 박수를 쳐주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3. 묘사 와 데코레이션

 레이어를 모두 합친후 세부묘사를 하게 되는데 밝은부분은 overlay로 어두운 부분은 multyply로 새로운 묘사를 할때는 nomal로 브러쉬 속성을 바꿔가며 최대한 스케치때의 느낌들이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묘사를 해줍니다.

 드래곤의 주위의 새는 친구의 아이디어로 넣게 되었는데 첨에 넣었던 드래곤 떼거리보다 역광을 받는 드래곤이 서정적이면서 크기도 잘 부곽되는것 같아 매우 만족하게 되어 평소 잘 하지않던 타이포도 넣어 마무리 하게되었습니다.

4.작업을 마치며

 일러스트레이션은 지난번의 레드드래곤과 같이 처음 작업 해보는것이라 구도나 주제 전달에 많이 부족한점들이 많이 보여 아쉬우면서도 예상치않은 관심으로 나름대로 만족하기도 했던 작업이었습니다. 드래곤 같은 경우는 어릴적부터 즐겨 그리던 주제 였던터라 애착을 가지고 작업 할수 있었고 작업후엔 예전에 그린 드래곤들과 비교할 수 있어 주기적으로 작업해주고 있는 주제입니다. 게다가 다른분들이 작업하신 드래곤에 영감을 얻기도 하고 충격을 받기도 하는 일이 많아 앞으로도 드래곤 일러스트는  계속해서 다루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게임회사에서는 크리쳐 위주로 작업을 맡고 있고 그런 작업을 즐기고 있지만 냉혹한 컨셉업계에서 방출되지는 않을까 하는마음에 인체 공부에도 열의를 가지려 하고 있습니다만 쉽지가 않네요. 편식은 좋지 않은 습관이니 다음번엔 인체공부의 결과물을 보여드릴수있는 작업물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