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산업의 현황과 발전 가능성을 따져보고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정책포럼이 열린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오는 23일 오후 1시 천안시청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2006년 지역문화산업정책포럼>을 개최한다.

문화관광부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정책포럼은 ‘디지털문화시대, 지역문화의 중요성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충남디지털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덕상)과 지역문화산업협의회, 호서대학교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포럼 첫날에는 이어령 전 문화부 초대 장관의 ‘지역문화와 디지로그(Digi-logue)의 이해’, 서병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의 ‘지역문화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발전 전략’, 김교빈 호서대 교수의 ‘지역문화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문화콘텐츠산업의 경쟁력 탐색’, 김형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의 ‘국내 지역문화콘텐츠산업의 성공 사례와 미래 비전’ 등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연 이후에는 조희문 상명대 교수의 사회로 정병웅 순천향대 교수, 임경환 천안시 문화관광담당관 등이 토론자로 나서 ‘충남지역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육성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구체적인 발전전략을 논의하게 된다.

이날 행사장 1층에서는 문화원형디지털화 개발 및 활용사례 전시와 함께 천안시 흥타령축제 수상팀인 B-boy의 공연 등이 펼쳐지고, 둘째 날에는 부여의 서동요 촬영지와 백제역사문화관 팸투어 등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문화산업정책포럼'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지역문화산업 육성을 통해 국가균형발전 및 지역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지방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행사로, 지난해 11월 9일 천안시에 문을 연 충남디지털문화산업진흥원이 주축이 돼 열리게 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충남디지털문화산업진흥원은 문화산업 진흥에 필요한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관리·운영할 목적으로 충청남도와 천안시가 함께 만든 비영리 공익단체이다.

지난 2003년부터 지방문화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지역문화산업 정책포럼을 순회 개최해 온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서병문 원장은 “정책포럼이 튼튼한 산학연정 네트워크 구축의 기반이 돼 지역의 문화산업 발전기반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며 “특히 지역의 특성과 문화산업 발전단계에 맞춘 육성 전략을 각 지역에서 심화 토론하여 사업에 반영시킨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