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등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까지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열린 ‘서울 캐릭터쇼 2001’에서 화제를 모은 캐릭터 ‘팅구’가 그 주인공. 감정 표현의 비결은 ‘이모티콘’이다.

‘이모티콘’은 키보드의 문자를 이용, 다양한 감정을 재치있게 표현하는 네티즌의 표현 수단. ^^(웃는 얼굴), *^^*(부끄러워), -_-(우울해), (^ *)(너 찍었어), ^.~(윙크), @.@(어지러워)등이 대표적인 예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만국 공용어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도 새 언어로 수록됐을 정도. 캐릭터 ‘팅구’는 이 ‘이모티콘’을 이용, 500가지 이상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제작사인 캐릭터랜드 측은 “좋아하는 사람에겐 웃는 표정이나 부끄러워하는 표정의 ‘팅구’를, 못마땅한 일이 있을 땐 삐친 표정의 ‘팅구’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면서 “만국 공용어인 만큼 10월에는 일본과 홍콩, 미국에서 열리는 캐릭터쇼에도 참가, 해외진출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팅구’는 친구란 뜻의 컴퓨터 채팅 용어. 8월말부터는 인터넷(www.tinggu.com -현재 작업중이라는 군요..^^;)에서 플래시 애니메이션과 게임으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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