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media.cgland.com]

2006 영화 『괴물』Technical Director(이하 TD) - The Orphanage 소속
2006 영화 『슈퍼맨리턴즈』TD - The Orphanage 소속
2005 영화 『킹콩』TD - WETA Digital 소속
2005 영화 『스카이캡틴 앤 월드 오브 투머로우』Digital Artist - The Orphanage 소속
2005 영화 『신시티』Senior Digital Artist - The Orphanage 소속
2004 영화 『투머로우』Senior TD - The Orphanage 소속
2004 영화 『헬보이』 Senior TD - The Orphanage 소속
2003 영화 『미녀삼총사2』 TD - The Orphanage 소속
2002 영화 『영웅』 TD

안녕하세요. 이번이 저희 씨지랜드와의 세 번째 인터뷰가 되시는군요. 헐리우드의 대작 영화의 VFX에 참여하신 경력도 이제는 상당히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Ophanage 를 떠나 WETA에서 영화『킹콩』의 제작에도 참여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경위에 대하여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네, 바쁘게 일을 하다보니 큰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런 경력들이 『킹콩』제작에 참여하게될 기회를 갖게 한 것같습니다. Ophanage에서 『투머로우』의 작업이 마무리 되어갈 때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던 프로젝트라 WETA에서 사람을 모집하고 있을 때 다른 사람들처럼 지원을 했습니다. 수 주에서 몇 달의 시간이 걸려서야 연락이 오는 것이 보통인데 금요일날 지원하고 바로 다음주초에 연락이 왔습니다.
제 프로젝트 참여경력 때문인지 따로 포트폴리오도 요구 안하고 바로 참여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해서 뉴질랜드로 가서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그전에 다른 Orphanage에서 진행하는 차기프로젝트 일도 있고 해서 6개월정도의 계약으로 『킹콩』제작에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공룡들과 싸우는 장면을 주로 작업을 했구요. 라이팅과 렌더링 및 합성 및 테크니컬디렉터로서의 관리를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박재욱씨가 담당했던 영화 『킹콩』에서 공룡과 싸우는 장면

그동안 테크놀러지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그런 것들을 우리가 눈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박재욱님이 생각하시는 두드러진 변화와 개인적으로 향상된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입니까?
네, 지금 어떠한 기술이 두드러진다고 하는 것은 보통 CG쪽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고 계시는 분이라면 다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HDRI를 응용한 기술이라던지 Sub-surface scattering을 이용한 것 등은 실제로 많이 쓰여지는 신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CG일을 한지 14년정도가 되는데 이전에는 시그라프 등에서 발표된 새로운 기술이 영화제작 등에서는 2,3년 정도 후에 쓰이게 되지고 일반적으로 CG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되는 것은 거기서 또 2,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영화제작 속의 기술에 쓰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툴들이 소프트웨어에 거의 들어가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WETA에서 ‘골룸’등을 만들 때 개발된 Sub-surface scattering을 이용한 사실적인 피부를 만드는 기술이 독자적인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지만, 사실 그 기술은 현재 MentalRay나 Brazil등의 렌더러에서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 기술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느냐와 렌더링타임 등에서는 차이가 나긴합니다. 하지만, 개인도 이런 기술을 이용하여 거의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게된것이 사실입니다. 다시말하자면, 영화 등의 큰 프로젝트에서 개발되어 사용된 기술들이 개인작업에서도 가능하게 되었고, 예를 들어 액체의 다이나믹을 구현하는 Fluid효과가 Maya 탑재된 것처럼 이제는 연구발표된 기술들이 상용소프트웨어등에서 접하게되는 시간도 전에 비하여 휠씬 빨라졌고 그에따라 프로덕션과 개인의 기술력차가 상당히 많이 좁혀진 것이 현실인듯합니다. 그래서 스튜디오 등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내는 것보다 현재 나와있는 기술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표현하는가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발전을 말씀드리면...WETA에서는 상당히 탄탄한 Renderman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Maya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캐릭터를 제작을 할 때 WETA에서 자체개발한 Zbrush와 비슷한 툴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물론 Maya를 기반으로한 모션캡쳐라던가 자체에서 개발하여 최적화한 툴들이 많이 붙어 있습니다. Renderman을 사용할 때에도 Maya를 이용하여 자체에서 개발한 플러그인을 이용하여 결국 Maya가 아닌 WETA전용의 툴(Solid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이 되어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와 같이 자체에서 개발한 것 중에 Renderman의 shader나 source 코드들을 일을하면서 분석하여 공부하게 되었고 그것이 자신의 Renderman을 이용하는 실력을 상당히 향상시켜 주었습니다. 그 전에는 기본적인 shader 이외에 실제 영화 속에서 사용할 수 있을 만한 shader를 만들어 내는 능력까지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것들을 이용하여 새로운 프로젝트나 개인이 하고싶은 프로젝트에서도 응용할 수 있을정도를 실력을 갖추게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말씀드릴 수 있는 자신이 발전된 것가운데 하나입니다.
또, 프로덕션에 있어서 WETA는 미니어처, 매트페인팅, CGI등을 다양하게 이용하여 효과적인 결과를 얻는 프로세스적인 노우하우를 가지고 있어서 그러한 것들이 개인적으로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제가 참여했던 각각의 프로젝트들이 그때그때 마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서 배우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이 것은 영화 CG에 있어서 보통 기존의 영화에서 없었거나 부족했던 것을 채워야한다는 도전이 항상있었기 때문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부분이 Senior Art Director로서 해결해야할 일들이였고, 매번 프로젝트마다 새로운 도전이 기다린 다는 것이 그때 마다 가슴을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영화 『킹콩』은 새삼스러운 얘기지만 전세계적으로 화제작이였으며, CG의 기술도 상당히 뛰어나 아카데미 특수효과상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WETA에서 느끼셨던 환경적 차이는 어떤 것이셨습니까? 또, 『킹콩』의 VFX에서 가장 뛰어났던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는 곳은 어디입니까?
환경적인 차이를 말씀드린다면, 뉴질랜드의 자연환경은 너무 좋았습니다. 잠깐 여행을 한적이 있었는데 정말 『반지의 제왕』에서 나온 것과 같은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WETA의 작업환경이라면 Orphanage와 기본적으로 크게 차이는 없었습니다. 작업하기 편한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조성이 되어있었고 파이프라인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어떤 회사이든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티스트들이 회사를 옮겨도 금방적응해서 일할 수 있는 것도 다 그런 공통적인 구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70년대에『스타워즈』의 특수효과를 제작한 ILM에서부터 시작하여 그 곳을 뿌리로 해서 비슷한 일을 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게 되었고 기본적으로 공동적인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WETA의 제작환경에 적응하는데는 그렇게 무리가 없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킹콩』이 아카데미상을 받은 이유를 비록 제작에 참여했다고는 하지만 제가 단호히 이렇다 저렇다 평가를 할만한 위치의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감히 말씀을 드린다면 특수효과부분에서 『우주전쟁』과 『스타워즈』등의 초대작들을 제치고 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킹콩』에서 CG기술과 CG캐릭터로서의 주인공의 연기나 연출력이 크게 어필하였기 때문이 아닌가합니다. CG캐릭터이지만 보는이의 감정이 몰입될 수 있게 연기를 잘해주었고 그것의 더욱 사실적으로 보이게하는 클로즈업장면 등에서 CG로 표현했던 디테일등이 크게 한몫을 하지 않았나합니다. 그것이 뛰어난 다른 거작 등의 경쟁을 제치고 상을 받을 수 있었던 힘이 되지 않았나 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수상의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니다.

최근엔 『슈퍼맨리턴즈』 제작에 참여하시고 계시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극장에서 보았던 『슈퍼맨』 이 새롭게 태어나게 되어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이번 작품에서 맡으신 부분과 영화속의 볼거리가 있다면 어떤 부분인지 말씀해주세요.
수퍼맨이 완전히 새로운 것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옛날에 나왔던 수퍼맨의 연장선입니다. 그래서 주연도 옛날에 주연을 맡았던 ‘크리스토퍼리브’와 많이 닮은 사람을 캐스팅했고 스토리나 배경도 전편들과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또한 전편영화들의 푸르스름한 필름의 색감등도 그대로 살려서 전편을 보고 감동을 했던 팬들에게 익숙함을 느끼게 해드릴 것입니다. 다만, VFX의 기술적 표현의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막나간다.”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이펙트를 이용하여 영화적인 상상력을 맘껏 발휘했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들이 영화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드릴 만한 비쥬얼을 제공해드릴 것입니다.

올해의 기대작『슈퍼맨리턴즈』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화려한 비쥬얼이 기대된다.

정말, 화제가 되는 작품만 참여하시게 되시는 듯합니다. 특히, 올해는 국내영화인 봉준호 감독작인 SF호러물 『괴물』의 VFX를 Ophanage에서 진행하게되어 역시 작품속의 괴물CG제작에도 참가하셨다고 알고있습니다. 정확하게 담당하신 부분과 아직 베일에 싸인 “괴물”이 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제가 담당했던 부분은 제작과정에서 중간부터 참여를 하게되었습니다. 원래는 봉준호 감독님이 초기에 시나리오를 쓰기전에 저를 만나서 영화의 특수효과에 대한 자문을 구하시곤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효과적이면서 국내 혹은 해외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일정부분은 WETA에서 진행을 하게되었고 나머지 CG에 대한 부분을 Ophanage에서 제작할 수 있게 제가 소개를 시켜드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WETA의『킹콩』제작에 투여되게 되어 초기부터 직접참여는 못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제가 시퀸스를 직접 맡아 슈퍼바이저를 담당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말씀드린대로 사정이 여의치 못해서 결국 작업 중간에서야 참여가 가능했기 때문에 마무리를 도와주는 입장으로 이펙트나 콤포지팅을 비롯하여 라이팅과 이펙트를 담당하는 senior technical director의 일을 하게되었습니다.
괴물은 어떤 괴물인가를 말씀드린다면, 거대한 괴물로 사람을 여럿 삼키고 또 그 사람들의 뼈를 배설하는 등 보통인간의 힘으로서는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한강에 사는 괴물”입니다.
그리고, 시나리오를 제가 처음접하고 한국에 이렇게 시나리오를 재밌게 잘 쓰는 감독님이 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또한, 봉준호감독님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 나오는 괴물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형태의 무시무시한 돌연변이 생명체인 괴물입니다. 영문제목이 『The Host』인데 말 그대로 어떤 “숙주”로서의 생명체로 몸에 다른 생명체의 부분이 붙어있어서 독특하고 기괴한 새로운 개념의 괴물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괴물』의 두 번째 포스터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추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영화VFX속의 요소를 키워드로 말씀해주시고 그에 따른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생각하는 영화속의 특수효과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속해 있는 자연현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이 뒷받침되어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현실감을 느끼게 할 수있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연현상을 이해하고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를 분석하고 적용해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곧 소프트웨어의 기능만을 이용하여 먼가 원하던 효과를 비슷하게 내려는 것이 아니라 R&D에 투자를 많이하여 더 나은 퀼리티의 결과물을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또 리퍼런스, 즉 참고자료를 충분히 보고 분석하고 이해하여 재현하는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은 그냥 단순한 느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현상의 분석을 그대로 재현하여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 마디의 키워드로 표현한다면 “자연현상” 또는 “자연현상에 대한 이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킹콩』의 정글 시퀸스에 참가했던 동료들과 찍은 단체사진, 박재욱씨는 2층 한가운데 서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디지털액터’나 다이나믹툴 등의 개발로 영화 속에서의 CG에 활용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며 현재 국내영화의 VFX에서 필요한 기술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네, 그 부분은 제가 직접 국내에서 개발한 솔루션을 직접보거나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어떻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군요.
국내의 영화 속의 VFX에 대해 필요한 부분을 말씀드린다면 인식이 좀 많이 바뀌어서 시간과 자본의 투자가 좀 더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하는 것입니다. 한국에는 실력있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모자라는 시간과 제작비로 헐리우드급의 VFX 퀼리티를 바란다면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VFX제작사에서는 단순히 프로젝트를 적당한 선에서 끝내려는 생각보다 자기발전을 위해 연구하고 개발하는 시간을 가지고 일반적으로 원하는 레벨보다 더 나아지기 위하여 좀더 깊이 파고들어가야 합니다. 회사에서 퀼리티를 높이고 그러한 기술력이 한두사람에 있는 것이 아니라 회사자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노우하우로 문서화되고 체계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이엔드 작업을 하는 큰 스튜디오에서는 R&D팀이 개발한 인하우스 툴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와 해외의 작품 퀼리티가 이러한 요인들 때문에 차이가 나는 것일까요? 재욱님의 생각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네 물론입니다. 해외에서는 짧게는 6개월정도의 시간의 기간을 갖기도 하지만 보통 1년에서 1년반정도의 시간동안 몇 십억의 자본으로 제작이 됩니다. 그렇다고 국내도 그래야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 시간과 돈의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자체 R&D도 제대로 구성되어 퀼리티를 높이거나 아티스트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죠. 역시 결과적으로는 투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괴물』을 통해 친해진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씨

파이프라인은 회사마다 환경에 최적화된 것이 필요하고 그에 따라 능률적이고 비용효율적인 면을 가지고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박재욱님이 경험하신 환경에서는 이런 파이프라인들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말씀부탁드립니다.
전에 진행했던 워크샵에서 이 파이프라인에 대해선 설명을 하는데 1시간정도 결렸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자세히 설명해드리긴 힘들겠습니다.하지만 기본구조만 말씀드린다면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각 분야별로 자기가 좋아하는 곳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표현 할 수 있게하기 위한 분업구조와 유기적인 시스템, 그리고 관리직에 있어서 한국에서 처럼 독촉하고 감시하는 일이 아니라 작업자가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재빨리 알아내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그것 때문에 지체되지 않게 신속히 해결해줄 수 있게하는 등 작업자에게 도움이되는 것이 무언인지를 찾아내는 역할이 CG스튜디오 파이프라인 관리자로서 할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기본적인 요소를 가지고 각 회사의 특성에 맞게 파이프라인을 구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박재욱씨의 사이월드 미니홈피를 장식한 멋진 셀카 사진

4월21일부터 저희 씨지랜드 주최로 하는 두번째 워크샵을 진행해주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간단한 워크샵의 내용소개와 워크샵에서 어떤 것들을 배울 수 있는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네 이번에는 영화『킹콩』의 제작과정을 소재로 하여 국내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많은 얘기를 하면서 제경험과 또 국내에 계신분들과의 경험을 대화로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합니다. 그리고 어떤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따라해보는 식이 아니라 제작과정 관련해서 동영등을 보고 편하고 재밌게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워크샵을 통해서 『킹콩』의 제작과정에 대한 case study를 보시고 앞으로 일을 하시면서 해결해야될 문제들에 대한 참고자료로써 간접경험과 함께 프로덕션에서의 제작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자료로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모처럼의 귀국인데 국내에 돌아오셔서도 일정이 바쁘신것같습니다. 올해의 계획을 마지막으로 말씀해주시고, VFX의 CG아티스트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사실 올해는 『수퍼맨』작업을 끝내고 와서 한국에서 좀 푹쉬는 것이 였습니다.워크샵과 다른 몇 개의 강의가 끝난 후에는 좀 쉬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음달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면 새로운 프로젝트가 기다리고 있을 것같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프로젝트의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올해 후반기를 보낼 것같습니다.
CG아티스트로 꿈꾸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좋아해야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CG를 하게 된동기도 그만큼 이일이 하고 싶고 좋아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위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돈도 제대로 못벌고 그런적도 있었지만, 후에 점점 실력을 키우고 그것을 인정받으면서 미국시장에 진출하여 빠른시간안에 기술감독이 되어서 14개나 되는 메이저 영화의 제작에까지 참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좋아해서 했기 때문에 지치지도 않았고 일을 많이하고 나서도 더 하고 싶어지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지금 CG일을 하시거나 공부하시는 분들도 자신이 정말 이일 자체가 좋아서 할 수 있게된다면 앞으로 저 이상으로 성공하시는 분들이 많이 나오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환경을 보더라도 툴도 휠씬 좋아졌고 아티스트가 표현할 수 있는 범위도 많이 넓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불가능한 것이 없다라고 생각하고 좋아하는 CG에 푹빠져보신다면 당장의 힘든 현실도 극복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꿈을 현실로 만드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쁜시간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공적인 워크샵이 되시길 빕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돌아가셔서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전세계인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멋진 VFX를 만들어 보여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