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지랜드와 성공회대가 공동주관한 제1회 게임 그래픽 세미나가 지난 27일 성공회대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성공회대에서 최초로 개최한 이번 게임 그래픽 세미나는 업계 종사자들을 비롯, 취업 준비생, 학생 등이 참가했다. 게임 기획과, 3D 그래픽 컨셉 아트 등 게임 그래픽과 관련한 기본 사항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한 이번 세미나는 특히 강사진들의 유명세에 힘입어 개최 일주일 전에 조기마감되기도 했다.

세미나 당일 비가 많이 내리는 등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참가 신청을 한 사람들은 대부분 참석했으며, 추가로현장 등록을 요청한 사람만도 10명이 넘는 등 세미나가 치러진 성공회대 피츠버그홀은 배움의 열기로 가득찼다.

아트디렉터 출신으로 위메이드 차기 게임 『카일라스 온라인』과 『네드』 제작을 총괄하고 있는 김원태 이사는 훌륭한 게임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세계의 이해와, 상상력, 보편성 등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게임사에 취업할 때 갖춰야하는 조건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는데, 특히 포트폴리오의 준비가 가장 중요하며 작업 실력이 좋더라도 열정이 없는 개발자는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위메이드에서 게임 동영상팀을 이끌고 있는 장홍탁 차장은 3D 제작과 관련한 게임 그래픽 실무 이야기를 특유의 유머러스한 말솜씨로 재미있게 진행했다. 자칫 간과할 수 있는 배경에 대한 이야기와 로우 폴리곤 제작, 요즘 유행하는 노멀맵 등 실제 게임에 사용되는 자료화면을 다양하게 보여 주었다.

넥슨의 간판 게임 『제라』의 컨셉 아티스트로 알려진 이슬기 작가는 두 점의 그림을 실시간으로 그려 참가자들의 부러움 섞인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첫 번째 그림은 일종의 아이디어 스케치라며 뚜렷하게 확정적인 이미지 없이 손 가는 대로 그렸으며, 두 번째는 밑 그림을 그린 채로 고풍스런 할머니를 표현했다.

행사를 주관한 성공회대 디지털컨텐츠학과 학과장인 박정식 교수는 "세미나 참석을 위해 남원과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참가자들 때문에 감동을 받았다" 며 "게임 그래픽 첫 세미나가 성황리에 끝나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교수는 이어 "앞으로 정기적으로 게임 실무와 관련한 세미나를 개최해 이 분야를 지망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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