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관장  최효준)에서는 순수미술 중심의 전시에서 탈피하여 온 가족이 함께 공유하며 즐길 수 있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2006. 6. 30(금) ~ 8. 6(일)까지 38일간『이야기가 있는 그림』展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과는 다른 양식의 평면 예술의 서사성과 소통의 가능성에 대해 고찰해보는 전시로, 크게 나누어 만화,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션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만화는 우리가 흔히 만화책이라 부르는 지면만화, 출판만화를 일컫는 것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신문이나 잡지 등에 연재되는 시사만화에서부터 20페이지 안팎으로 한 편이 완성되는 단편만화, 단행본으로 열 권 이상의 분량이 되는 장편만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의 만화를 폭넓게 수용하고 있다. 또한, 만화의 형식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풍자만화 작품과 인터넷에 연재되어 크게 공감을 얻은 인기작품, 드라마와 뮤지컬 등에 활용된 화제작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애니메이션은 만화영화라고도 불리며, 만화가 그림과 글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입체적인 움직임과 음향을 통해 전달하는 영상예술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애니메이션 작품의 상영과 작품 제작 과정에서 사용된 원화, 스토리보드, 스틸 컷 등의 전시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점이 특징이다. 대부분 애니메이션 작품은 상영 위주로 구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번 전시에서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애니메이션의 제작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기법으로 제작된 단편 독립 애니메이션 작품들의 상영과 전시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이번 전시의 상영작들은 쉽게 접할 수 있는 TV 방영작이나 극장 개봉 장편애니메이션이 아닌 영화제 출품작품과 각 대학의 졸업작품, 독립 애니메이션 감독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현재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 배경감독들의 애니메이션 배경그림 30여 점도 함께 전시된다.

일러스트레이션은 흔히 일러스트라 불리며 목적성과 상업성이 강한 그림으로 순수회화와는 다른 목적과 표현양식을 갖는다. 광고와 게임, 교육 등 그 쓰임새가 무궁무진한 일러스트 작품 중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게임과 출판업계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젊은 작가들의 작품 50여 점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기간 중에는 전시 관람과 더불어 주말(토․일요일) 오후 2시, 4시에 강당에서 애니메이션 작품이 무료로 상영되며, 또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신청(15 ～20명, 참가비 5,000원)을 받아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클레이 애니메이션 제작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시개요

전 시 명 : 이야기가 있는 그림展
전시기간 : 2006. 6. 30 ~ 8. 6 (38일간)
개 막 식 : 2006. 7. 7(금) 16:00
전시내용 : 만화,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작 품 수 : 300여점
전시장소 : 전북도립미술관 전시실 전관

부대행사 
- 애니메이션 상영 : 매주 토․일요일 14:00, 16:00(2회상영)
- 클레이 애니메이션 제작
- 매주 일요일 14:00, 선착순 20여명, 참가비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