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행사취소까지 이야기가 되었던 세계최대의 게임쇼인 E3의 규모가 내년부터 축소될 예정이다.

미국의 ESA(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에서 매년 5월에 개최하는 게임 트레이드 쇼인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는 95년 제 1회때 작은 규모로 시작하여 매년 COMDEX가 열린 6개월 후에 개최되어 12년간 세계최대의 게임쇼 자리잡아왔다.

ESA에 의하면 2007년부터 업체상담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활동중심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관련 정보에 따르면 프레스이벤트나 미디어와의 소규모미팅, 소매업자,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전시등으로만 구성할 예정이며 지금까지 행사에서 볼 수 있었던 대규모 쇼 등은 자제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규모는 줄이고 좀더 전문가,실무자 위주의 쇼로 축소하자는 것이다.

이와 같이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E3 쇼가 "closed-door" 이벤트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비용문제로 COMDEX 가 열리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  

지금까지 E3에서는  많은 관객들을 위해서 업체들이 많은 돈을  투자해서 화려한 부스들을 설치하고 멋진 쇼를 연출해왔다. 하지만 E3 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비즈니스를 원하는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쇼이고 실무자들과 미디어에 관련된 분들을 위한 쇼라는 것이다. 

또한 근래에는 미국, 유럽, 일본 등의 대규모 시장을 중심에서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쇼자체가 제어할 수 업을 만큼 커져 수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게 되면서 2006년 행사에서도 시간제한 입장 패스을 발부하는 등 COMDEX처럼 입장할 수 있는 규정의 낮추어 근본취지의 의미가 희석되었다는 것이 개최측의 해석이다.

그래서 E3 에서는 이런 문제를 없애고자 규모를 줄이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고 좀더  E3가 Sony-Microsoft-Nintendo 쇼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권위를   되찾자 하는 것이다.

이는 10년전 COMDEX 큰 비즈니스쇼 였고 새로운 방향과  기술을 발표하는 특별한 쇼였지만 지금은   회사에서 많은 비용을 쓰면서 어떤 정보, 이득을 얻을 수 없게 된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다.

관련 사이트 :

ESA의 E3 축소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