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춘천애니타운페스티벌이 오는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아시아의 재발견” 을 주제로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과 하이테크벤처타운 (강원정보영상진흥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미국 최대의 엔터테인먼트회사인 워너브러더스사 및 강원정보영상진흥원이 주도하여 아시아애니메이션시장을 개발하기 위하여 만든 국제적인 조직인 Asian Animation Round (약칭 AAR) 을 대상으로 한 창작기획공모전 (Global Creative Idea Market) 은 이번 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 행사에서는 중국과 한국의 창작아이디어를 접수하여 1차 심사를 거친 작품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직접 작품설명을 통하여 투자를 유치할 계획인데, 강원정보영상진흥원은 그간의 공모전을 통하여 닥터디와 빗보이 등 많은 작품들을 해외공동제작을 통하여 현실화시켰다. 이번 페스티벌이 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산업발전의 효과 실현을 위하여 이 행사는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행사기간 중 개최되는 Wisdom Market에서 14개의 다양한 컨퍼런스, 워크샵, 공개강의 등을 통하여 참가자들은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로부터 애니메이션산업과 관련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이를 위하여 행사주최측은 중국 40명, 일본 28명, 이태리 1명, 미국 6명 등 약 75명의 해외전문가와 함께 국내에서도 많은 전문가를 초청하여 춘천은 행사기간 동안 세계애니메이션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컨퍼런스와 워크샵은 주로 아시아시장에 대한 관심과 함께 애니메이션창작에 직접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일반인들을 위한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는 Fun Market 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형태의 부대행사와 영화상영이 준비되어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페스티벌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 및 일본의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내한하여 다양한 업무협의 및 협약체결이 예정되어 있어 본 행사가 춘천의 애니메이션산업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아시아시장은 미국과 일본 애니메이션산업계의 부수적인 시장으로만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애니메이션시장의 주요일원으로 소비는 물론 창작과 개발에 있어서도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보다 진일보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데, 금번 페스티벌은 세계애니메이션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의 가능성을 집중조명할 예정이다.

춘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 한승수), 강원정보영상진흥원 (대표 박흥수), 춘천 MBC(대표 한병우)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위의 기관과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춘천은 애니메이션산업을 통한 21세기 한국문화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