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GALND.COM은 지난 8월 16일 미국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Adobe Design Achievement Awards에서 Web Design분야의 유일한 수상자인, 김준형님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김준형씨는 현재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뉴욕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가 김준형씨 자신과 그의 디자인 세계에 더욱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수상경력
- Adobe Design Achievement Awards, 2001
- The Big Crit Awards, Critique Magazine, 2000
- Rush Hinsdale Scholarship, Visual Arts Foundation, 2001
- Selected in Top 10% at the Department Portfolio Review, 2000 & 2001
- S.V.A. Graphic Design & Advertising D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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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aper design
The New York Times Book Review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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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택(cgland.com) - 이번에 Adobe Design Achievement
Awards 시상식 기사를 작성하면서 김준형님의 성함을 처음 접하게 됐습니다. 수상 소감과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준형 - http://junekim.com은
저의 포트폴리오 사이트로, 지난 겨울에 인턴쉽 어플라이를 위해서 처음 만들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이번 공모전에 응모하게 되었는데 수상까지
하게 되어 기쁩니다. 저는 New York에 있는 School of Visual Arts에서 Graphic Design을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오현택 - 포트폴리오를 통해 김준형님은 웹 디자인은 물론, 서적, 제품, 로고, 사진 등 다방면에 걸쳐
활동하시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들 분야 중 가장 주력하고 싶은 분야나 애착이 가는 분야가 있습니까?
김준형 - 가능한 한 다양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배워나가려 노력합니다만, 그 중 웹 디자인과 함께 아이덴티티 디자인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예술로서의 디자인이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해내는 창조의 작업과 그것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해볼 때, 웹은 두번째 부분에서 그 어떤 분야의 디자인보다도
큰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이덴티티 디자인의 경우에는, 수많은 아이디어와 시도들이 모여 결국 하나의 작은 결과물로 집약되는 과정이 퍽
매력적이라고 느껴집니다.
오현택 - 이번에 입상한
웹사이트(http://junekim.com)와 준형님의
개인 홈페이지에서 공통적으로 오렌지색이 사용되었는데, 오렌지색을
선호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김준형 - 언급하신 두 웹사이트는 기본적으로 정보전달을 위해 만들어진 사이트입니다. 그런 면을 고려할 때, 가독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제가 사용한 오렌지색(#ff9900)은 black의 색상과 함께 쓰일 때 가독성을 매우 높여주는 색상입니다. 또한 제 웹사이트에는 하얀 여백이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오렌지색은 흰색과도 뚜렷한 대비를 나타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오렌지색에 대한 제 개인적인 선호도 큰 이유중의 하나일테구요.
오현택 - junekim.com은 매우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줍니다. 보는이에게 이러한 느낌을 주는 것이 김준형님께서 추구하는 디자인의 세계 입니까? 웹 디자인 뿐만 아니라 다른 디자인 분야에서도 추구되는 의도 인지 궁금합니다.
김준형 - 기본적으로 디자이너는 잡식성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별히 한가지 스타일을 추구하기보다는 늘 여러가지를 접하고 적용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럼에도 제 포트폴리오에서 여러 디자인분야에 걸쳐 깔끔하고 정돈된 스타일이 나타나는 것은 그러한 단순함이 효율적이고 인상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디자인하는데 무척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오현택 - 디자인을 위해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먼저 유학생활을 시작하신 입장에서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될 만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김준형 - 물론 기본적인 마음가짐과 의지가 먼저일테지만, 유학생활에서 (학교안과 밖 모두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얻어내느냐는 외국어능력과 ‘씩씩함’에 따라 상당히 많은 부분이 좌우됩니다. 물론 두가지 모두를 갖추고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고, 둘 중 한가지만이라도 있다면 부족한 나머지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두가지 모두 노력하면 길러질 수 있는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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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age stamp design
USA 33 cent stamp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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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택 - 웹 디자인의 현재 흐름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김준형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김준형 -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은 시간과 환경이 달라짐에 따라 늘 변화합니다. 그 중에서도 웹은 그 변화의 폭과 깊이가 따라가기 벅찰 만큼 무척 넓고 깊습니다. 그렇기에,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웹의 변화를 예측한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무의미할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것들에 대해 늘 열린 자세를 가지는 것이 웹 디자이너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현택-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준형 - 되풀이되는 이야기지만, 디자이너는 잡식성이어야
하며, 동시에 ‘커다란 스폰지’여야 합니다. 세상의 많은 다양한 것들에 대한 관심과 그런 관심을 자기 것으로 흡수해내는 능력은 창조성의
근원입니다. 나아가 그러한 많은 흡수를 통해 자기 자신을 늘 새롭게 가꾸어갈 수 있는 자세 또한 디자이너에게 의미있는 재산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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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2nd HP Korea
Digital Photography
Award wi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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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택 -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김준형 - 내년 졸업 후, 일단 프린트작업을 중심으로 뉴욕에서의 활동에 포커스를 두어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글쎄요, 세계적인 불황이 디자이너들의 활동에도 작지않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단정적인 계획을 짜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현택(cgland.com) - 마지막으로 CGLAND 가족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준형 - 그래픽디자인은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의 과정입니다. 아이디어와 아이디어 사이의, 아이디어와 그 결과물 사이의, 디자이너와 디자이너 사이의, 그리고 디자이너와 대중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 이르기까지. 따라서 좋은 디자이너가 되려면 먼저 좋은 communicator가 되십시오. 물론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자기가 추구하는 바를 위해 노력하고 매진하는 것 만큼 아름다운 모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추후 더욱 성장한 김준형님의 모습을 다시 여러분께 보여드릴 것을 약속하며, 이번 인터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끝으로 인터뷰에 친절하게 응해주신 김준형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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