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영화 그래픽 5 - “ 잘살아 보세, 비씬”
글. 김금영
“잘살아 보세” 시놉시스
가족계획은 전국 꼴찌, 출산율은 전국 1위를 자랑 하는 대한민국 최강의 순품마을 용두리! TV도 없고, 신문도 없고, 피임의 P자고 모르는 마을 사람들은 천하태평에 자식농사만이 남는 장사라는 신조로 똘똘 뭉쳐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곳에 파견된 국가공식지정 가족계획요원 박현주와 현지조달 급조요원 마을이장 변석구. 그들이 의기투합후, 정부는 이곳을 가족계획 시범단지로 지정하고, 용두리 출산율 0% 목표에 도전하는데! 과연, 그들의 미션임파서블의 도전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영화 “잘살아 보세!”는 70년대를 배경으로 가족계획을 소재로 한 코믹 시대물입니다.
판타지 영화가 아닌 시대극이라 오버된 CG보단 실사에 가까운 영화기법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번 회에서는 그 중 변석구(이범수 분)의 아내가 자살을 시도하는 절벽 씬에서 사용된 비 CG를 다뤄 보겠습니다.
다뤄볼 내용들 순서..
1.씬, 카메라 셋업
2.비를 만들기 위한 Particle 생성
3.자연스런 비를 만들기 위한 field 추가
4.바닥에 부딪치는 비 만들기
5.렌더링
씬& 카메라 셋업
사실 비를 만들기는 쉽습니다. 그에 앞서 더욱 중요한 것은 촬영된 씬에 걸맞는 비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인 첫 작업은 촬영본과 같은 카메라를 셋업해서 CG로 비를 만들어 올렸을 때 같은 각도와 구도가 나와야 합니다.
마야에서 카메라를 셋업할 때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이 씬에서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작업했습니다.
1.X,Y,Z 방향으로 curve 직선을 그립니다.
2.촬영본을 image plane에 올려놓고 커브가 촬영본과 같은 각도가 나오도록 촬영본의 사물들을 관찰해서 카메라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맞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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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까지면 기본적인 비의 구도는 맞춰 졌습니다.
비를 만들기 위한 Particle 생성
우선 비를 내리게 해야겠죠?
1. 비를 내리게 하는 하늘을 만들겠습니다. Surface plane을 적당한 크기로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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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surface 를 선택 후 particle/emit from object를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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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play를 해보면, 아래 그림처럼 파티클이 생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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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emitter 선택 후 속성에서 emitter type의 속성을 surface로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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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plane을 뒤집어 play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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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particle속성을 streak으로 바꾼 후, 길이와 두께를 약간씩 올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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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emitter 속성의 speed와 tangent speed 값을 올려 좀 더 자연스럽게 내리는 비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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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런 비를 만들기 위한 field 추가
가만히 비가 오는 풍경을 보고 있으면 비가 생각 보다 참 빨리 떨어진다는 사실에 놀라실 겁니다. 빠를 뿐만 아니라, 바람 따라 이리 저리 흔들리기도 하고, 자연적인 에너지 때문에 비끼리 마구 부딪치기도 합니다. 이런 모든 현상을 마야에서 만들어 낼 수 있고, 그것을 조정하는 기능이 Field입니다.
1.중력을 추가 합니다. Particle 선택 후 Field/Gravity 선택합니다. 중력의 세기, 즉 빠르기는 Gravity 속성의 magnitude값을 올리거나 내려서 조정합니다. 만약 촬영 소스에 이미 비가 약간 내리고 있고, 여기에 더 많은 비를 CG로 만들어 추가 시키는 작업이라면, 촬영본의 비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내리는지 잘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실제 비는 생각 보다 아주 빠르게 내린다는 것 잊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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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바람을 추가 합니다. 누군가의 노래 가락처럼 비는 바람을 타고 내립니다. 꼿꼿이 내리는 비 재미없죠?
Particle 선택 후 Field/ Air 추가 합니다.
Air 속성 중 방향을 왼쪽으로 가도록 Direction X를 -1로 바꾸고, 거리에 상관없이 골고루 바람의 영향을 받도록 Use Max Distance를 off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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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리저리 random하게 부딪히며 움직이는 비의 속성은 field/ turbulence로 정의 됩니다. Turbulence의 magnitude값을 올리거나 내려서 세기를 조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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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부딪치는 비 만들기
비를 다 만든 후 카메라 각도에 따라 필요하다면 바닥에 부딪치는 비를 만듭니다.
1.부딪치는 바닥을 모델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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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파티클을 선택 후 바닥 선택, particle/make collide를 선택합니다.
Geo Connector의 반사와 마찰값을 조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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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바닥에 부딪친 후 깨져서 다시 흩어지는 비를 만들려면 particle/ particle collusion events를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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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시 사라지거나 남아있거나 하는 것을 선택하는 옵션인 Event type을 split으로
파티클 수를 5, 깨져서 흩어지는 정도를 0.5로 하여 play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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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바닥에 부딪쳐 흩어지는 파티클이 계속 위로 올라가는 2차 파티클을 Relationship editor/ Dynamic Relationships를 이용해 Particle 1(내리는 비)의 field값을 연결시켜 같은 에너지를 가지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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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le2를 선택 후 field를 각각 선택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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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시 Play해보면 아래 그림처럼 파티클이 끝없이 내려오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럴 때 Particle 속성 중 Life span값을 조절해서 자연스럽게 부딪치는 비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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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le2를 선택 후 속성 중 lifespan을 random range로 바꾸고 속성값을 아래와 같이 조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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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제 비를 만드는 마지막 단계로, 비가 처음부터 이미 내리고 있는 상태로 만들려면 Solver / initial state/ set for all dynamic을 선택해 준 후 play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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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비의 색은 파티클 속성 중 rgbPP와 opacityPP속성을 추가해 ramp에 색을 넣어 조절합니다. 이미 앞 전에 많이 다루었던 내용이라 자세한 것은 생략하겠습니다.
Rendering
1. 비를 다 만들었다면 이제 렌더링을 해야겠죠? 비를 만드는데 썼던 streak 파티클은 하드웨어로 렌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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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옵션창을 보면 몇가지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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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명과 포맷, Resolution 등 기본적인 셋업을 하고 나서 아래로 쭉 내려보면 Multi-Pass Render options을 유의해서 봐야 합니다. 여기에 Render passes와 Motion Blur의 상관관계에 유의하면서 렌더 테스트를 몇 차례 해 봅니다. passes값을 올려놓고 모션 블러값을 조금씩 조절해 적당한 비의 느낌을 찾습니다. 주의할 점은 렌더가 안된 것처럼 보여도 알파 값으로 보거나 합성 프로그램에서 촬영본에 올려보면 비가 자연스레 렌더 된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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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영(3D아티스트)
- SK Global 그래픽 디자이너
- 토론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야후자 애니메이션” 테크니컬 디렉터”
- 인디펜던스 근무, 영화 『웰컴투 동막골』,『간큰가족』
- 윤디자인 정글 사이트 애니메이션 컬럼 기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