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엔터테인먼트와 나비픽처스에서는 지난 16일 남산N타워 파빌리온 A관에서 열린 중천 테마전시회를 통해 스크린을 넘어서, 또다른 예술매체와의 접목을 시도하고자 하였다. 영화와 예술의 접점에서 영화를 체험해 봄으로써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감동과 재미를 경험해 볼수있는 기회가 된 이번 전시회는 영화를 전시한다는 새로운 기획으로 시도되었다.

정우성(이곽)과 김태희(소화)등이 입었던 복장이나, 소품등을 전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영화 속 시공간에 녹아든 작가의 상상력, 영화의 다양한 소재들이 작가의 손을 거쳐 그에 걸맞는 컨셉으로 상상력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공간인 "중천"을 설치와 영상을 통해 새로운 작품으로 표현해 냈다.

이번작품에 의상을 담당한 "에미와다" 의 중천 컨셉아트를 비롯해,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배경음악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중천의 음악 감독 사기스 시로의 프로젝트 앨범 수록곡이 '필름 스피커'를 통해 조형물로 변신하여 관객이 보고 듣고, 만질수 있는 '음악을 보고 만지는 체험'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또한 한국의 미디어작가 양만기의 하이테크 미디어를 체험할수있는 미디어 아트 공간에서는 '손을 스캔하는기계'를 통해 손금을 인식하여 자신의 운명에 관한 이미지를 중천과 함께한 영상과 볼수있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와 미디어 작가 이용백의 마술적 환각을 보는듯한 입체영상과, 레일위를 수평으로 왕복하는 LCD 모니터작품들도 볼수있었다.

소화역을 맡았던 김태희는 '제가참여한 멋진영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드릴수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여러분도 즐겁게 보실수있을거예요'라며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으며, 영화가 다양한 측면으로 발전할수있다는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주최측은 전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영화가 극장 스크린을 벗어나 새로운 예술 장르에서 새롭게 다가서는 또 다른 감상의 깊이를 제공하길 기대하며 영화 중천에 보다 능동적인 발걸음으로 다가갈수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