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PISAF프로그램으로 오후 8시30분부터 시작된 1인제작 애니메이션 한국대표 『지옥』상영회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날 상영시간의 지연과 우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상영관을 찾아온 애니메이션 전공관련 학생들을 비롯 업계관계자들이 차리를 채웠으며 감독과의 대화시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상영회가 끝난 후 『지옥』을 감독, 제작한 연상호 감독이 "한국의 1인제작 애니메이션"이란 테마로 발표를 하였다.그리고, 질문과 답시간에서는 애니메이션 학과 학생들의 활발한 질문이 있었으며, 연상호 감독은 차례차례로 작품의 제작의도 및 과정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다양한 내용의 질문시간을 마친 연상호 감독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말했다.

"제 작품은 모두가 재밌게 볼 수 있는 성격의 애니메이션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애니메이션은 한방의 대박작품이 아닌 다양한 층의 다양한 입맛에 따라 다작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옥』도 어쩌면 그런 시도의 작은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어쩔 수 없는 국내 사정으로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만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는데, 우리도 일본처럼 만화 출판문화를 부흥시키고 그렇게 생겨난다양한 소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성격의 작품이만들어져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일태 PISAF집행위원장과 한국문화컨텐츠 진흥원의 애니메이션 제작스튜디오 프로젝트 매니저인 김성욱과장을 비롯, 애니메이션 평론가이자 제작자인 스튜디오 본프리의 김현승 대표와 송락현 편집장이 참석하였는데, 한국의 애니메이션 산업을 부활시키는데는 새로운 방안으로 독립애니메이션의 활성화에 대한 의견에 뜻을 모았다.

  PISAF전시부스 광경들

상영관 앞 판매부스에서 지옥 DVD가 판매되었다.

한국의 1인 제작 애니메이션이란 테마로 발표한 『지옥』의 연상호 감독

상영회가 끝난 후 연상호 감독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는 학생들

1인 제작 애니메이션 시스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의 열띤 질문공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