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을 빛낸 최고의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왼쪽부터 <양영순의 천일야화>, 희원엔터테인먼트의 <장금이의 꿈>,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의 <뽀롱뽀롱 뽀로로>

2006년 올 한 해를 빛낸 최고의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선정됐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2006 대한민국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대상’ 수상작으로 만화대상에 <양영순의 천일야화>, 애니메이션대상에 <장금이의 꿈>, 캐릭터대상에 <뽀롱뽀롱 뽀로로> 등을 27일 발표했다.

만화대상(대통령상)에 선정된 <양영순의 천일야화>는 고전 <아라비안 나이트>의 기본틀에 전혀 새로운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이어붙인 독특한 작품. 작가의 대표적인 이미지였던 ‘엽게 섹시코미디’를 상큼하게 벗어던지며 2004년 포털사이트 파란닷컴에 <1001>이라는 제목으로 연재, 회당 평균 6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린 히트작이다.

애니메이션대상(대통령상)에는 희원엔터테인먼트의 <장금이의 꿈>이 선정됐다. 드라마 <대장금>을 애니메이션화한 이 작품은 장금의 수랏간 생각시 시절, 꿈을 이루기 위해 좌충우돌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국, 일본, 대만, 홍콩, 필리핀 등 세계 여러 나라에 수출됐으며 올해 한국방송대상 애니메이션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04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스타프로젝트 선정작이다.

캐릭터대상(대통령상)의 영예는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의 <뽀롱뽀롱 뽀로로>가 에게 돌아갔다. <뽀롱뽀롱 뽀로로>는 2003년 EBS를 통해 첫선을 보인 후 국내에서만 340여 종의 캐릭터 상품이 출시됐으며, 프랑스, 일본, 중국 등 세계 42개국에 수출된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다. 특히 프랑스 공중파 방송인 TF1에서 41.7%의 기록적인 시청점유율을 기록, 국내에서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

한편 만화부문 우수상(문화관광부장관상)은 석정현의 <귀신>, 장경섭의 <그와의 짧은 동거>, 박기홍·김선희의 <불친절한 헤교씨>, 박종원·심윤수의 <골방환상곡> 등 4개 작품이 선정됐다. 특별상(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상) 신인상은 강형규의 <장화림>이 차지했다.

애니메이션 부문 우수상(문화관광부장관상)은 알지애니메이션스튜디오의 <빼꼼>, 디자인스톰의 <아이언키드>, 제이팀스튜디오의 <아치와 씨팍>, 최현명의 <버린 개> 등 4개 작품이, 특별상(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상)은 지앤지엔터테인먼트의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에이치컬처테크놀로지의 <아라리쇼>가 선정됐다.

캐릭터 부문 우수상(문화관광부장관상) 중 라이선서에는 쌈지의 <딸기>, 캐릭터코리아의 <깜부>, 프로젝트일공구의 <치카로카> 등 3개작이, 라이선시 부문은 지앤씨월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만화 부문 특별상인 인기상과 캐릭터 부문의 인기캐릭터상과 캐릭터상품디자인상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온라인투표로 네티즌이 직접 선정하게 된다.

2006년 대한민국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대상은 지난 1일 신청 작품 접수를 시작으로 심사가 진행, 총 130여 개의 작품이 응모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6일 오후 5시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자료제공 : www.kocc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