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일보(대표 김어준 www.ddanzi.com)는 만화 영화 '로보트 태권V'를 비디오CD(VCD)로 복원,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에 딴지일보가 복원한 '로보트태권브이'는 76년에 개봉한 극장판 만화영화. 그동안 60분 분량의 비디오테이프, 50분 분량의 영문 필름, 개인이 소장한 편집 필름 등 다양한 버전이 존재해 왔던 것을 종합해 85분 분량으로 재편집해 내놓은 것이다.

현재 원판 필름은 미국에 있으며 지방 극장에서 발견된 사본 필름은 상영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상태.

딴지일보는 김청기 감독과 '로보트태권브이' 클럽 '신화창조'의 협조를 얻어 국내에 존재하는 각종 버전과 영문판 태권브이(미국 출시명:boltar invincible)을 입수해 VCD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딴지일보가 제작한 '로보트태권브이' VCD는 국내 미공개 부분을 포함해 2장의 CD에 자막과 함께 총 85분 분량으로 구성됐다.

CD에는 이외에도 김청기 감독, 태권브이 작곡가 최창권씨, 가수 최호섭씨의 인터뷰 동영상 등 스테프들의 비화를 담고 있다. 별책부록으로 제공되는 소책자에는 등장인물, 풀스크립트, 작품평 등이 실렸다.

판매 가격은 2만 4천원며 10월 6일까지 18000원에 예약판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