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1일, PIXAR의 애니메이터, 최영재씨 세미나가 서울애니메이션 센터에서 열렸다. 170여명이 넘는 관객들이 자리를 가득메운채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애니메이션 기본원리에 대한 이론과, 본인이 PIXAR에 들어가기까지 데모릴들이 발전하는과정등을 볼수 있었으며, 데모릴 제작에 대한 실질적인 팁등을 들을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

최영재씨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AU(아케데미 오브 아트 유니버시티)를 졸업 한 후, DNA라는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 TV시리즈 경험을 쌓고 최극 극장개봉작인 『앤트불리』의 캐릭터 애니메이터로 근무, 현재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애니메이터로 근무하게도되었다.

이날 발표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픽사의 파이프라인 소개, 존래스터의 애니메이션론 강의, 자신이 픽사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했던 데모릴공개가 있었으며, 픽사에서의 애니메이션 제작진행과정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행사장을 찾아 온 씨지랜드 회원들은 학생, 업체 근무자등 애니메이션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로 본강의는 물론, 질문과 답시간에도 적극 질문을 하거나 메모를 하면서 경청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영재 씨는 발표를 마치면서, "자신은 애니메이터로서 한국애니메이션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매우 안따깝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런 자리를 빌어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거나 제작사에 계신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되었으면하는 마음입니다."라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최근 픽사에 최영재씨를 비롯한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이 늘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에 한국인 아티스트들이 활약을 한다는 사실에 마치 국가 대표선수들을 보는 것과 같은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세미나 발표 자료는 준비되는대로 제공해드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