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 월 플라워 챠트 애니메이션 부문 Bronze 수상작
"The Lover" 조인정 작가 인터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수장작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작가약력

-2004년 6월 UFO STUDIO ‘눈의 여왕’ 3D 데모 이미지 제작 참여
-2004년 7월 ‘연필로 명상하기’ 현장 실무교육  
-2004년 8월 박성원 단편창작 애니메이션 ‘ "well buying" 상점 (exhibition)’ 제작 참여
-2004년 12월 청강 문화 산업대학교 독립프로젝트 ‘훨훨 간다’ 2D. 3D 제작참여  

-2005년 6월 독립프로젝트 ‘Another World' 기획 제작
-2005년 청강문화산업대학 7월 ‘전문가와 함께하는 제작’ 워크샵 수료(3Ds Max set up, Z brush, ....)
-2005년 8월 UFO Studio ‘눈의 여왕’ 기획 현장 실무교육
-2005년 11월 독립프로젝트 ‘연인’ 기획 제작 -2005년 청강문화산업대학 12월 애니메이션 워크샵 수료

-2006년 1월 이태리 플로렌스 대학생 창작그룹 온라인 쇼케이스(로무알도 델비앙코 재단 후원) 참가
-2006년 2월 이태리 제9회 International Integration weekly Program 참가
-2006년 청강문화산업대학 6월 애니메이션 워크샵 수료(Maya animation key...)
-2006년 6월 한국 문화 콘텐츠 진흥원 "2006 대학 문화 콘텐츠 창작인력 지원사업 선정 (독립 단편애니메이션 "끈 String")
-2006년 8월 경기도내 디지털콘텐츠 관련 학과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 3년 재학 중

cgLand ㅣ안녕하세요, 씨지랜드입니다. 애니메이션 부문 bronze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짧게나마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께요^^

안녕하세요.  조인정 입니다.

cgLand ㅣThe Lover는 경극의 느낌을 살려주셨는데, 동기가 있다면...??

제가 영화 패왕별희를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어릴 때 영화를 보고 정말 너무 감동받아 뇌리에서 잊혀지질 않았는데 친구들과 작업 할 기회가 생겨 ‘이런 저런 분위기로 만들어보자!!’ 하고 강요아닌 강요를 좀 하게 된거죠. ㅎㅎ 뭐 내용과는 관계없지만요… ^^

cgLand ㅣ배경음도 직접 제작하신건가요? 아니면 기존에 있던 경극 느낌의 음악을 사용하여 작품을 제작하시게 된건가요??

중국악기로 음악을 만들기는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웠죠. 사실 돈이 없었기 때문에 제가 만드는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중국영화음악들과 출처를 알 수 없는 소리들을 프리미어에서 이리저리 자르고 붙여서 만들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난잡스러웠던 거죠. 하하

cgLand ㅣ작품을 만드시면서 즐거웠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첨으로 맘에 맡는 팀원들을 만났어요. 함께 밤새고 고생하면서 팀 작업으로 서로 보조를 맞추는 것이 얼마나 작품에 도움이 되는지 알게 되었죠.
늦었지만 우리 팀원들 정말 고생했어요.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해요. 

아쉬운 부분은 글쎄요……. 그것 역시 팀원 사이에 관한 것인데 뭐 사람이 많다 보니 일어나는 사소한 마찰이죠.
어느 정도는 인간관계에서는 필요악이니 어쩔 수 없죠. ㅎㅎ 덕분에 돈독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cgLand ㅣ작품을 제작하신 기간과 사용하신 프로그램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제작기간은 2005년 9월부터 11월 말 정도 작업했습니다. 대략 3개월 가량 이네요.
사용한 프로그램은 3Ds Max, Z Brush, Photoshop, Premiere, After Effect, Painter정도 사용했습니다.

cgLand ㅣ보통 The Lover라고 하면 작가님의 뇌리에 제일 먼저 스치는 것은 무엇입니까??

Lover……. 당연히 야한생각이 먼저 떠오르죠.

이 작품은 저희들 사이에선 “그거 있잖아! 경극” 라고 불리거나 “연인” 이라고 불려서 ‘The Lover’라고 부르면 매치가 잘 안되더라고요.
어감이나 의미도 둘은 많이 다르잖아요.

외국의 작은 공모전에 제출하기 위해 제목을 그리 붙이긴 했는데…….  아직도 lover하면 저희 작품보다는 야한 장면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더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cgLand ㅣ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작품이나 해보고 싶은 작품은 어떤 느낌을 담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잘 짜인 체계. 본능’이란 작품을 구상 중 입니다.

'잘 짜인 체계. 본능'이란 제목 그대로 우리가 선택한 삶의 형태(오염, 계발, 멸종 등..)도 이미 잘 짜인 체계대로 진화해나가는 것이다라는 내용입니다.
어찌 보면 가이아 프로젝트와 같은 맥락입니다. 운명론에 관한 영상이랄까요?

목표는 저만 보는 영상이 아니라 함께 볼 수 있는 영상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이야기가 서툴러서 그런지 군더더기가 많아서 그런지 아직 혼자 보는 영상같다는 말을 자주 들어서 거기서 벗어나는 것이 목표가 되어버렸습니다.

cgLand ㅣ존경하는 작가님이나 특히 좋아하는 만화나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음……. 20세기 소년이랑 베가본드, 호문쿨루스를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참 이야기를 잘 만들어 가는 것 같아요.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제인 캠피온 감독이랑 줄리엣 테이머를 좋아해요. 워쇼스키 형재도 좋아하고.. 뭐 좋아하는 작품이나 사람들은 무지 많아요.
아마 싫어하는 사람 찾기가 더 빠를 겁니다.

cgLand ㅣ마지막으로 씨지랜드와 주변의 지인들, 그리고 CG계에 몸담으신 많은 분들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뭐 병아리 주제에 감히 드릴 말씀은 없고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즐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