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 월 플라워 챠트 3D 부문 Gold 수상작
"Prototype 2 - mechanic" 정현철 작가 인터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수상작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작가약력
2000년 ㈜악시크레 용산고속철도 3d그래픽디자이너
2000년 10월 (주)선진 메인디자이너
2001~2002.8 (주)석프로제 월드컵수원 3d 메인무대디자이너
2003 (주)지젠소프트 3D그래픽디자이너(모델링,매핑)
2004 (주)마상소프트 3D그래픽디자이너(모델링,매핑)
2004.9~현재 (주)엔씨소프트 3D그래픽디자이너(모델링,매핑)   
블로그: http://blog.empas.com/hdesign

 

cgLand l 안녕하세요, 씨지랜드 입니다. 플라워 챠트에 수상하신 것을 축하드려요. 씨지랜드 회원분들께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골드플라워상에 수상할 수 있게 도움주시고 격려말씀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현재 엔씨소프트 스튜디오E&G BEAM팀에서 로봇액션게임 엑스틸의 게임배경 3D그래픽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cgLand l 'prototype 2 - mechanic'에 대한 소개와 제작하시게 된 동기에 대해서 한말씀 해주세요.

'prototype 2 - mechanic'은 근미래에 전쟁으로 인해 새로운 전술병기를 개발한다는 데서 컨셉을 잡고 시작하였습니다.
근미래에 어떤 병기가 더 효과적인지는 모르겠지만 SF쪽을 좋아해서 로봇이 전쟁에 많은 영향력을 가진다는 개인적인 가정하에 돌격형 모델인 ‘prototype 2’의 실전배치전 테스트를 거치는 모습을 표현하였습니다.
앞으로 로봇물을 작업하게되면 ‘prototype 3’라는 식으로 넘버를 붙여나갈 계획입니다.

 

cgLand l 작업하시는데 사용하신 프로그램과 툴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3dmax와 Photoshop 렌더러는 Vray를 사용하였습니다.
작업용량이 크기 때문에 일단 로봇, 배경, 기타 소모품 등으로 그룹을 나누어 렌더링을 한 다음 각각의 결과물을 Phptoshop에서 합성하였습니다.

 

cgLand l 가장 어려웠던 부분과 가장 즐기며 했던 부분은 어떤 부분인지?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역시나 디자인 이었던 것 같습니다.

형태를 잡고 작업을 하다가 어느 날 보면 맘에 안 드는 부분이 생겨서 몇 차례 재수정 하느라 고생을 좀 한 것 같습니다.

가장 즐기며 했던 부분은 최종본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얼굴과 내부의 복잡한 기계를 디자인하면서인것 같습니다.

 

cgLand l 제작기간이 어느정도 걸리셨나요?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고 최종 이미지를 완성하는데는 약 4개월정도 소요됐는데 정확한 캐릭터를 구상하는데 많은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시간까지 합친다면… 약 10개월정도? 너무 게을리 작업한거 같습니다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작업시간을 많이 갖질 못했습니다.

 

cgLand l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메카닉이란?

우선 메카닉이라는 자체를 매우좋아하기 때문에 슈퍼로봇계열이나 리얼로봇계열을 구분지어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관절과 쇼바 그리고 어느정도 메카닉적으로 구현가능한 기계가 표현되어있는 리얼로봇계열이 더 메카닉적이라고 생각되네요.

현재 취미생활로 도색중인 로봇들

 

cgLand l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나 작가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좋아하는 작품이나 작가분들는 수도없이 많습니다. 대단하신 분들이 많아서 셀수가 없네요.
그래도 꼽자면 게임과 영화쪽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게임은 ‘하프라이프2’를 너무 놀랍고 재미있게 했습니다. 아직 안 해보신 분들이라면 한번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영화는 ‘에일리언2’입니다. 처음 봤을 때 정신적으로 충격적인 영상이었으며, 심장이 뛰고 너무 멋져서 눈물이 한없이 나오던…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이런말 하면 무서운 영화보고 눈물 흘렸다면서 웃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저에게는 큰 감명과 SF를 사랑하게 해준 ‘최고의 작품’이었습니다.

 

cgLand l 차기작으로 준비하는 작품이 있거나 도전하고 싶은 내용, 분야가 있다면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하나 끝내고 조금 게을러지는 것 같아 바로 다음 작업에 들어가려 합니다.
아직은 초기단계라 말씀 드리기는 애매하구요. 새로운 툴도 공부하고 여러가지 자료도 보면서 구체화 시키고 있습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분야는 SF이며 그 분야에서 유명한 그래픽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물론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제가 좋아하고 즐기며 부단히 노력한다면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cgLand l 마지막으로 도움을 주신 지인과 씨지랜드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항상 보면 주위에 대단하신 아티스트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럴때마다 안이해지는 저를 다잡아 봅니다.
제 주위에도 여러방면으로 그런 분들이 많으신데요.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시는 이상수팀장님, 많은 격려와 기쁨을 주는 저희 BEAM팀 식구들, 새벽에 작업하는 저를위해 야식을 차려주고 조언해주는 와이프 영숙이, 그리고 제 작품에 한문을 써주신 동양화가이신 아버지께도 깊은 감사 드립니다.
아울러 CG발전에 기여하고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CGLAND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prototype 2 – mechanic 제작후기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상상속의 로봇이지만 어느정도 일리는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작은 관절은 모터가 있다고 쳐도 큰 관절은 그 관절을 받쳐주고 밀어주는 쇼바와 연결전선들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공작기계나 건설장비 등에서 그런 모습을 찾아보려고 유심히 보는 편입니다.

 
관절과 쇼바의 관계가 잘 나타나있는 건설장비들

디자인을 어느 정도 결정한 후 작업에 들어갑니다.
내부 골격을 먼저 만들고 거기에 장갑을 붙여나가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합니다.
내부뼈대가 되는 작은 부품들과 관절, 쇼바, 엔진과 부스터 등을 전부 모델링 한 다음 언랩을 펴고 매핑을 합니다.
장갑이 튼튼한 돌격형모델이므로 내부보호장갑을 만들어서 붙이고 외부장갑과 2차보호장갑등을 만들어 준비합니다.

  

어느 정도 오브젝트들이 준비가 되면 조합해 나갑니다.

주요 diffuse 맵소스들(specular 와 bump 맵은 따로 제작합니다.)

수정도 하며 조합합니다.

 

로봇을 완성시킵니다.

배경이 되는 격납고를 제작하고 그 안에 들어가는 기타소품들을 제작합니다.
그 후에 라이트와 카메라를 설치하고 로봇을 적당한 곳에 위치시킵니다.
그리고 렌더링을 거는데 용량이 크고 Photoshop에서의 2차작업을 위해서 크게 그룹을 나누어 렌더링을 걸어서 각각의 이미지들을 뽑아냅니다.

Test 렌더링들

2차작업을 위한 각각의 이미지들

Photoshop에서 합성하고 최종보정작업을 합니다.

후기

항상 작업을 마치고나서 며칠지나고보면 부족한 면들이 많이보입니다.
아마도 그런 마음은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공부해도 마찬가지 일듯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없이 부끄럽고 쑥스럽네요.
앞으로 더 열심히하는 디자이너 되겠습니다.
노력해서 나이먹고 노인이 되어도 3D를 계속할 수 있는 그런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