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혜교, 유지태 주연의 대서사 드라마『황진이』의 제작사 씨네2000, 시즈엔터테인먼트와 제공, 배급사 시네마서비스가 드디어 ‘황진이’의 모습을 공개했다. 촬영기간 194일, 제작비 100억대의 대형 프로젝트, 북한작가 홍석중과 남한의 장윤현 감독과의 만남, 송혜교, 유지태의 이미지 변신 등으로 2006년 7월말 크랭크인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황진이』가 크랭크업과 동시에 첫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아직 아무도 모르는 이름, 황진이
이번에 발표된 영화『황진이』의 티저포스터는 컬러를 배제하고 무채색의 화려함을 선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그 동안 소설과 영화, 뮤지컬, 드라마를 통해 이야기된 황진이와는 다른 캐릭터와 드라마를 예감케 한다. 양 치마폭을 움켜잡고 단호한 눈빛을 건네는 황진이(티저포스터2안) 는 시대를 넘어 남녀 모두가 동경하는 그녀의 특별한 캐릭터를, 촉촉한 눈망울로 세상을 바라보는 황진이(티저포스터1안)는 아무도 알지 못 하는 그녀의 숨겨진 드라마를 암시함으로써,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눈물을 머금고 있는 1안은 배우 송혜교가 본인의 역할을 떠올리며 만들어 낸 라스트 컷으로, 영화의 클라이막스가 그대로 녹아졌다는 평가다. 이 눈물의 의미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러나 아직 아무도 모르는 역사보다 뜨거운 이야기가 영화『황진이』에서 펼쳐진다.
제작 스탭들이 적극 참여한 영화적인 티저포스터
『황진이』티저 포스터는 영화의 느낌을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영화 제작 스탭들이 직접 참여했다. 프로덕션 디자이너를 담당하고 있는 정구호 디자이너와 의상팀이 영화 속 의상을 활용하여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비주얼을 연출했고, 영화 미술팀은 폭설을 뚫고 부안 세트장에서부터 영화의 소품을 옮겨와 완벽한 세팅을 해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조명팀이 고된 촬영일정 중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조명 연출에 임했고, 영화의 분장팀 역시 영화를 대변하면서도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는 등, 영화의 비주얼을 담당하고 있는 제작 스탭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사진작가 조선희씨가 베스트 샷을 뽑기 위해 수백 컷의 촬영을 진행했고, 수많은 회의 끝에 이중 두 컷을 선별하여 마침내 티저포스터를 선보이게 되었다.‘16세기에 살았던 21세기의 여인, 황진이’ 라는 간결한 화두를 던진 이번 티저포스터는 그 동안 영화『황진이』를 궁금해하던 많은 이들의 갈증을 덜어줄 뿐 아니라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역사에 기록되지 않았으나, 역사보다 뜨거운 이야기『황진이』는 후반작업을 거쳐, 올 봄 관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