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없이 온몸으로 웃기는 장편 애니메이션 『빼꼼의 머그잔 여행』(감독 임아론)의 언론 시사회가 지난 3월 5일(월) 용산CGV에서 열렸다.


괄목할만한 국내 3D 애니메이션 기술과 탄탄한 스토리를 선보인『빼꼼의 머그잔 여행』

2006년 11월에 TV 시리즈로 첫 선을 보인 후 지금까지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빼꼼』을 장편화한 『빼꼼의 머그잔 여행』은 언론시사회로 첫 선을 보여 작품의 곳곳에 숨어있는 재치만점 웃음과 깔끔한 3D 영상으로 많은 이들을 스크린에 집중시켰다.

최근 극장가에 불고 있는 국내 애니메이션 열풍을 이어갈 기대작 『빼꼼의 머그잔 여행』은 탄탄한 스토리와 높은 퀼리티의 3D영상을 선보여 많은 호평을 얻었다.


『빼꼼의 머그잔 여행』중

엉뚱하고 실수투성이의 북극 곰 ‘빼꼼’을 중심으로 머그잔을 타고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내용을 담은 『빼꼼의 머그잔 여행』은 시나리오 곳곳에 배치된 재치있는 웃음과 스크린으로 집중하게 만드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시사회에 참석한 언론들을 매료시켰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에도 불구, 많은 기자들의 웃음보를 터뜨리며 대사 없이 온몸으로 웃기는 점 역시 매력 포인트로 작용해 작품을 빛내주었다.

================================= 시사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의 만난 자리에서 진행된 임아론 감독과의 주요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다.


기자 시사회장에서의 임아론 감독

이전 작품에서도 곰을 이용한 캐릭터가 많았는데, 또 다시 동물 캐릭터를 사용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임아론 감독 : 곰을 사용하기 위한 특별한 의도는 없었고, 이 작품을 통해 '국내 캐릭터 애니메이션은 이런 것이다' 라고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게 기획의도였구요.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적용시킬때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캐릭터가 조금 둔한 캐릭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동물 중에서 곰을 선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서 어려웠던 점이나 한국애니메이션의 경쟁력에 대해서 평가를 한다면?
임아론 감독 : 제작비용 문제가 사실 제일 어렵구요.
작품을 만드실려는 분들은 많은데 그 분들에게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 환경도 아쉽게 생각합니다. 스텝들간의 커뮤니케이션 문제 등도 원만하게 잘 해결해야 하는 부분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애니메이션이 2D냐 3D냐는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 이런 얘기를 하시더군요.

"차세대 문화산업은 스토리다. 더 중요한 것은 독자들에게 엔터테인먼트를 주는 것이지 기술적인 문제를 가지고 생각하지 말라"

이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하고 있습니다.


임아론 감독

이번 작품은 비주얼적인 부분보다는 스토리와 스토리텔링에 많은 중점을 두고 작업된 작품입니다. 저희가 좀 더 힘을 실었던 부분이 스토리와 스토리텔링 부분이라고 자부하기 때문에 일단 현재 작품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발전에 대해서는 당연히 기획과 스토리가 중요하겠지요. 거기에 좀 더 덧붙이자면 애니메이션 기초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과 비교할 수 있는 시장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 차이를 조금이라도 극복하려면 (개인적으로는) 애니메이션의 기본과 기초부분을 탄탄히 해야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마법 펜던트가 불러낸 머그잔을 타고 세계 여행을 떠나는 빼꼼과 그의 친구들의 에피소드를 담은 『빼꼼의 머그잔 여행』은 탄탄한 스토리와 수준 높은 3D영상으로 오는 3월 22일 CGV에서 만나볼 수 있다.

『빼꼼의 머그잔 여행』
장르 : 캐릭터 애니메이션
제공: RG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 EBS
제작/배급 : RG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배급/마케팅지원 : CJ CGV
개봉일: 2007년 3월 22일 확정
감독 : 임아론
상영시간: 76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