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라이프(대표 : 데이비드 정)는 자사의 휴대용 IPTV ‘타비030’이 미국 아마존 사의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용 IPTV 셋톱박스로 최초로 선정되었다고 12일 밝혔다.

인터넷 서점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세계 최대의 인터넷 쇼핑몰로 발전한 아마존은, 차기에는 콘텐츠 매출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차기 전략 사업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사용자들이 쉽게 서비스받고 볼 수 있는 기기가 필수.

지난 1월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타비 030’을 주시해 온 아마존은, 컴퓨터 없이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서비스가 가능하고, 간편하게 대형 TV에서 재생할 수 있는데다 휴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타비030’을 채택하게 된 것이다. 한마디로 세계 최초의 ‘휴대용 IPTV’라는 점을 주목한 것.

특히 정식 채택 이전에 아마존은 이미 자신들의 개발 툴을 뉴미디어라이프측에 공개, 서비스 연동 실무 개발을 해 본 결과 서비스 안정성이 확인되었다는 점도 이번 채택에 큰 힘이 되었다. 덕분에 뉴미디어라이프는 연동 서비스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 5월 초에 개발을 완료, 상반기 중에 아마존 측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마존의 셔먼 전무이사(EVP:Executive Vice President)는 “지난 두 달간 리뷰했던 타030의 디자인, 인터페이스와 제품 성능은 애플 아이팟만 보아왔던 우리 사무실의 모든 직원들에게 놀라운 경탄 그 이상이었다.”라면서 “만장일치로 타비030을 채택하고 싶어 했다. 뉴미디어 라이프와 함께 일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함께, 뉴미디어라이프는 미국의 피터스그룹과도 미국내 타비030 공급을 협상 중이다. 피터스 그룹은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폴라로이드, uBid.com 등 다양한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지주 회사. 작년 포브스 선정 미국 내 154위 기업이다. 없어진 것으로 여겨졌던Polaroid 브랜드를 다시 살려서 작년 미국 내 LCD TV 매출 3위를 기록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뉴미디어라이프는 지난 2월에도 디즈니의 전무이사단 미팅을 통해 디즈니가 몇 년 전 인수한 ESPN, ABC 방송국의 관계자들을 소개받고, 구체적인 서비스 형상 및 기술 연동 부분을 완성해 나가기로 했다. ABC 컨텐츠 사업을 전담하는 Jeff 변호사는“ iTune 서비스 담당을 하는 나로서는, 독자 운영이 가능한 미디어 전송 플랫폼과 타비030 도입은 매력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라는 말에 뉴미디어 측 관계자들이 한층 고무되어 있는 상태.

David Chung 사장은 “타비 030을 아마존에 공급 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 매출 규모도 작지는 않겠지만, 그보다도 우리 회사의 기술력과 제품의 유용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이 더 가슴을 벅차게 한다”라면서 “한국에 이번 달 출시될 ‘타비030’을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한다”라는 기대를 나타냈었다.

한편 한국내 IPTV 서비스가 법적 장애와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차이로 지체되는 동안에도 해외에서 먼저 호평을 받는 IT 기기가 나옴으로써, 국내 IPTV 서비스 논의에도 다시 한번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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