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18일 미친 역사 속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총을 들었던, 그러나 열흘 만에 잊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우리를 가슴속으로 찾아온다.

그날의 작전명『화려한 휴가』는 올 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에 맞서는 사랑받아야 살 수 있는 우리영화이다.

그 어느 해보다 거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습이 펼쳐질 올 여름, 우리나라의 아픈 현대사를 다룬『화려한 휴가』는 버려진 우리들의 아이와도 같이 마음속 뜨거운 감동으로 7월 26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1980년 5월 18일,그 봄, 일어난 믿지 못할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러나 그날 그곳에서 영문도 이유도 모른 채 목숨을 잃어간 ‘사람’들을 기억해주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를 위해 총칼을 들어야만 했던 그들은 우리와 똑같은 평범한 시민이었고 다만 그들이 살던 곳이 광주였을 뿐입니다.』

영화 『화려한 휴가』는 ‘사건’이 아닌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며 그들의 치열했던 열흘간을 기억하며 우리 곁에 찾아올 예정이다.

조영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