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양의 DVD 디비기
초감각적 비주얼영상이 살아숨쉬는 영화 『300』 DVD

글. 조한양
글쓴이 조한양은 각종 미디어매체에 DVD 전문리뷰를 기고하고 있으며, 엠게임의 게임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이다.

영화의 역사적 배경
때는 바야흐로 BC 480년.
이 영화는 실제 일어난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만들어 졌다.



크세르크세스왕이 이끄는 페르시아 100만 대군이 그리스를 침공한다. 그리스군의 연합은 지연되고 페르시아는 먼저 스파르타에 밀사를 보내 페르시아군에게 항복할 것을 권고한다.

조그만 나라 스파르타, 작지만 애국심과 자긍심이 높은 나라. 그러한 스파르타를 이끄는 왕이란 위치는 타국가에 비해 얼마나 높고 강한지 가히 짐작이 갈만할 것이다. 당시 스파르타의 레오니다스왕은 페르시아군의 밀사를 받고 고민을 하게 된다. 나라와 백성을 생각하면 페르시아에게 항복하는 것이요, 타국가에 굴하지 않는 전쟁을 선택하면 그에 따른 희생은 불가피 한 것이다. 레오니다스왕은 이 피할 수 없는 선택 중 어떤 것을 택할 것인가….

결국 그는 선택했다. 굴욕적으로 사느니 나라와 국가를 위해 한 목숨 기꺼이 바치는 전쟁을 하기로. 하지만 작은 스파르타의 군사력은 페르시아와 비교하면 결과는 이미 결정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은 나라 스파르타의 정예군대 300명이라는 작은 숫자가 100만 대군을 맞서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승패는 상식적으로 봐도 누구나 알 수가 있었다. 하지만 레오니다스왕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침략하는 페르시아와 싸워 스파르타의 강한 정신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굴욕 그 자체는 패배 이상의 수치심으로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적 열세도 굴하지 않는 맹렬한 스파르타의 정신은 시간이 흘러 스파르타의 300전사들이 나라를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었다는 대 명의가 스파르타는 물론 모든 나라에 남을 것을 후세에 까지 알려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바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페르시아에 대항할 그리스군의 단결을 위해서 사랑하는 가족과 조국, 백성들을 뒤로 한 채 시간을 끌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로써 자신감과 불굴의 정신을 가지고 레오니다스왕은 300전사를 이끌고 테실리아 지방의 테르모필레 협곡에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 것이다.

영화적 소재가 점점 고갈되어가는 현시점에서 게임, 만화, 코믹스, TV시리즈 어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영화화 되는 것이 이제 보편화 된 게 현실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마블 코믹스 와 DC 코믹스의 슈퍼히어로들,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엑스맨, 판타스틱4 등등 많은 히어로들이 끊임없이 시리즈로 재생산되고 막대한 제작비로 매년 한편씩 우리에게 찾아오며, 전세계적으로도 엄청난 인기와 명예를 누리고 있다.

이러한 슈퍼 히어로들 뒤에는 스탠리 라는 코믹스계의 산 증인으로 그가 창조해낸 수많은 케릭터들이 한번씩 스크린에 등장하고 있으니 이제는 영화계에서 코믹스의 위치가 얼마나 많이 차지하고 있는지를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스탠리와 함께 프랭크 밀러 라는 그래픽 노블을 그린 코믹스 계의 이 인물을 우리는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코믹스의 영화화가 성공하면서 그 동안 한번도 영화화 되지 않은 프랭크 밀러의 작품이 영화 쪽으로부터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고, 그만큼 그의 작품은 영화적 상품 가치가 있다는 것이 증명 되었다.

이미 로보캅의 시리즈 2편과 3편의 각본가로도 알려진 프랭크 밀러. 그리고 이러한 밀러의 작품이 2005년 헐리우드의 악동 로버트 로즈리게즈와 쿠엔틴 타란티노가 만든 신시티(sin city)가 세상에 나오면서부터 그의 첫 번째 그래픽 노블의 영화는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처음 그의 작품을 영화로 만들겠다고 많은 이들이 달려 들었지만, 자기의 작품을 완벽하게 만들 수 있는 감독이 아니면 절대 손을 잡아 주지 않았다. 그 테이프를 끊은 것이 바로 앞에서 얘기한 재능꾼 로버트 로즈리게즈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기에 비로써 프랭크 밀러는 그들을 믿고 작품을 영상화 하게 된 것이다.

이 두 사람이야 말로 기발한 상상력과 개성으로 이미 헐리우드에서 정평이 나 있고 씬시티가 가지는 느와르성과 범죄 스릴러, 작품이 가지는 신 감각을 가장 잘 표현할 감독임은 누가 보아도 고개를 끄덕일 만하기 때문이다. 프랭크 밀러 역시 신시티에서 여러 편의 에피소드 중 한 파트에 감독으로 이들과 함께 첫 감독 데뷔를 겸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픽 노블의 시발점이 된 첫 작품 신시티


그래픽 노블을 보면 일반 만화와는 조금 다른 면이 있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그림과 글로 전개되는 만화(코믹스)에 반해 그래픽 노블은 상당이 함축적인 그림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컷의 그림도 일반 만화에 비해 크게 나오고 압축적인 흑과 백의 선과 면을 강조하여 장면장면의 스틸적인 의미로의 그림이 많이 차지한다. 말 그대로 그래픽(그림)과 노블(소설)적인 의미로 그림과 이야기가 들어간 소설의 의미가 강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그래픽 노블에서 보여지는 그림 하나하나가 영화장면에 해당되기에 그 장면을 생생하게 영화에 투영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러한 작업적인 테크닉이 확실히 뒷받침 되어야 제대로 영상화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프랭크 밀러는 실현될 수 있는 여건과 감독의 재능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헐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출동한 신시티가 상업적으로 성공하자 그의 다음 작품에 눈을 돌리는 것은 인지상정이라 할 수 있다.

어린 시절 “300스파르탄” 이란 영화를 보고 이 전투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프랭크 밀러는 바로 매력적인 이야기에 빠져들었고 두 번째 작품으로 승화시키게 되었다. 프랭크 밀러는 신시티의 성공 후 자신의 300 이란 작품 역시 영화제작을 하기로 결심했고 이번엔 어떤 감독에게 맡길 것인가 하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 광고촬영 분야에서 상당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새벽의 저주로 감독 데뷔한 재능 있는 감독 잭 스나이더로 밀러의 두번째 작품 300의 영화작업의 영광은 돌아가고 이번엔 총 제작자로서만 300을 전두 지휘하게 되면서 제작되었다.

비주얼에 비주얼의 비주얼을 위한 영화

젊은 감독 잭 스나이더는 300이 가지는 그래픽 노블의 성격을 신시티와 마찬가지로 비주얼적인 면에 두었다. 어쩌면 신시티가 보여준 흑백영상의 강렬함이 업그레이드 되었고, 영상충격 매트릭스의 슬로우 기법을 이용한 전투액션 장면을 연출하면서 현실감은 떨어졌지만 영상은 더욱 진해지고 강력하게 탄생하였다.

영화 자체가 남성적이며 마초적일 뿐만 아니라 스파르타 군대의 울퉁불퉁 근육의 움직임등, 이러한 연출로 인하여 우리는 2시간 동안 조용히 지켜보아야만 했다. 그만큼 300은 비주얼 적인 면이 강하다. 아니 너무 강해서 현기증이 날 정도다. 트레일러가 공개되자 비주얼에 대한 관심과 영화적 궁금증은 최고조에 달했고, 개봉 후 북미와 국내에서 서사물임에도 공격적인 영상으로 인해 화려한 오프닝을 기록하며, 300명이라는 소수정예가 보여준 강한 불굴의 정신은 감상 후 상당한 임팩트를 보여주며 영화적으로 개봉 2주 만에 제작비를 회수하며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영화시작부터 끝까지 배우들의 살색 근육질 몸매에 여성 팬들의 반응 또한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덕분에 즐거웠다(?)는 평이 있는 반면 오히려 잔인함과 근육의 과잉이 거부감이 들었다는 팬들 또한 많았다.








스파르타를 침공한 영화 속 페르시아 군대


또한 개봉 당시 이란과 미국의 핵 농축으로 긴장감이 흐르던 시기라 페르시아인을 괴물 혹은 야만인으로 묘사한 이 작품에 대해 이란 역사를 강탈 하고 페르시아 문화를 모욕하는 정치적 전술이라 하여 미국을 비난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란 일간지는 300 개봉과 관련 하여 “헐리우드가 이란국민에게 전쟁을 선포했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라고 말 할 수도 있지만 타국에 대한 묘사 부분도 받아들이는 입장이라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을 것 같다.


I am kind (나는 관대하다 ~)


그만큼 300은 영화적으로 화제와 성공을 이끌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모 개그프로에도 등장할 정도로 사회적 관심과 흥행을 이끌었다. 크세르크세스왕의 유명한 대사 “나는 관대하다“ 는 상반기 히트 대사 중에 손꼽을 만큼 많은 이들에게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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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시된 300 은 두 가지 케이스로 되어 있다. 일반 dvd가 들어가 있는 dvd 케이스 버전(킵케이스)과 철로 되어있는 케이스 버전(틴케이스)가 그것이다. 각각 2개의 디스크로 구성되어있으며 틴케이스가 한정판으로 킵케이스 보다 소장용으로 좀더 고급스럽게 제작이 되어있다.

dvd를 소장하는 매니아들을 위해 한정판이 따로 출시되었고, 틴케이스 외에 일반 판엔 없는 소책자의 아트북이 포함 되어 있어 더욱 한정판의 의미를 주고 있다.

말 그대로 한정판이란 것이 한정으로 판매되는 타국에 비해 그 판매량이 작은 우리나라에서 한정판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긴 했지만 dvd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의 소장가치를 더 높이는 의미로 제작사 측이나 소비자 측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부분이다.

화질- 그림으로 말하다

















300이 성공하게 된 요인 중 하나가 영상의 강렬함이 아닌가 한다.

만약 트로이 같은 일반 서사물로 표현했다면 그리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으리라 생각된다. 짧고 빠른 스토리전개와 강한 이미지 과잉이 21세기적인 촬영기법과 화면빨로 나타나면서 관객들에게 어필한 것이 아닌가 한다.

300은 일반 영화와 달리 모든 장면이 실내에서 이루어졌다. 명암이 강하고 배경보다 인물 쪽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고 보여지는 하늘이며 자연물은 모두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인공 자연물이다. 이것이 케릭터와 합쳐지면서 부자연스러운 합성을 강한 명암비로 상쇄 시켰고, 그래픽 노블을 영화화함에 있어서 최적의 선택인 그래픽 무비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300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digital visual (디지털 비주얼)이라 할 수 있다. 블루스크린과 그린스크린으로 90% 이상 이루어 졌으며 실제 야외촬영은 말을 타고 달리는 한 장면뿐이라 한다. 이러한 디지털이 dvd라는 디지털 매체와 만남으로 영화에서 느끼지 못한 또 다른 새로움을 준다.

그만큼 화질에 있어선 레퍼런스급 (참고할 만한 수준)의 화질을 볼 수 있다. 낮씬에서의 황토색과 밤씬의 청색 계열로 scene 감각을 전면에 내세우며 현시대가 보여 줄 수 있는 또 다른 영상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이는 프랭크 밀러의 작품이 가지는 화면빨의 강점이자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사운드- 음향이 주는 마력

화질에 이어 300에서 놓쳐서는 안 되는 부분이 사운드 이다. 최신작인 만큼 사운드 또한 거의 최상급을 보여준다. 영상의 쨍쨍함만큼 현대적인 메탈사운드의 배경음악이 보는 이로 하여금 흥분을 일으키며, 배우들의 음성, 배경음악. 칼이 부딪치는 효과음이 제대로 펼쳐지고 있다.

화질의 레퍼런스를 사운드 또한 든든히 받혀주고 있으니 영상의 화려함과 사운드의 향연이 눈과 귀를 사정없이 괴롭히고 있다. 오히려 너무 강해서 피곤함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dvd가 가지는 써라운드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300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작품이다.

영화 속 레오니다스왕의 강한 정신을 보여준 명대사

Spartans ! Ready your breakfast and eat hearty, for tonight we dine in hell

스파르탄이여! 아침을 든든히 먹어라, 저녁은 지옥에서 먹는다!!!

Special feature


스페셜 피쳐 선택 화면
영상의 간지가 보여주는 것만큼 제작과정 또한 궁금증을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신탁녀의 무희 장면은 슬로우 모션이 아닌 배우가 물속 수족관에 들어가서 찍은 장면을 합성한 것이라 한다. 페르시아의 왕 크세르크세스 황제 역은 러브 엑츄얼리에 등장한 브라질배우 로드리고 산토스이며, 여왕과 함께 유일한 여성 케릭터 신비스런 신탁녀는 300이 첫 작품인 미국출신 켈리 크레이그 라는 배우다.

The 300 fact or fiction? ( 300전사 사실 인가 허구인가? )









300의 역사적 배경과 스파르타인 들의 문화와 그들의 전통을 역사학자와 프랭크 밀러, 잭스나이더 감독이 등장해 이야기해 주고 있다. 역사적 사실인 영화 300은 헤로도토스가 쓴 글을 프랭크 밀러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만든 작품이다.

스파르타는 철저한 전쟁문화이다. 명예에 대한 불문율을 가지고 있으며, 태어나면서부터 전투에 길들여지고 단련되며 자라게 된다. 아고게 라는 전투시스템을 만들어 목숨을 걸고 싸우는 시스템이며 이것을 극복함으로써 어린이에서 성인들로 변화하는 체계로 스파르타인 이라면 반드시 극복 해야 할 시스템이다.

또한 아고게는 검술 훈련뿐만 아니라 춤, 노래, 전술 등등 다양한 기술을 습득하여 지능적으로 전투에 승리할 수 있는 검투사가 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최고의 전사가 탄생 하는 곳, 바로 그 곳이 아고게인 것이다.

Who were the Spartans ? the warriors of 3oo ( 스파르타인들은 누구인가? )


원작자, 총 제작 프랭크 밀러

잭 스나이더 감독




프랭크 밀러가 3일 동안 벌어진 전투에서 역사적 자료와 사실을 근거로 스파르타인들에 대한 묘사와 그들의 특성, 성격. 당시의 모습들을 배우, 감독들과 함께 보여준다. 스파르타인들은 다른 그리스인들과 달리 야만적인 규율에 따랐다고 한다.

즉 모든 시민의 병사화 이다. 전투에서 철과 청동, 근력으로 결합된 이들 집단은 거의 무적이 된다. 태어나면서 강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신념으로 단련시켰으며 강함과 명예, 오로지 전쟁에서 용감히 싸우다 죽는 것이 최대의 영광으로 생각하는 민족이다.

또한 자국민을 위해 헤일로타이라는 최하 노예계급을 만들어 놓았다. 이들은 농노집단으로 스파르타인들은 전투에만 전념하게 하였다. 스파르타는 개인당 몇몇의 노예를 가지고 있었으니 가장 자유로우면서도 자유롭지 못한 도시국가였다.

공산주의의 원형이 되기도 한 스파르타는 우리는 모두 동등하다 라고 외치며 공동으로 재산을 분배하고 자기가 아닌 서로를 위해 산다고 하는 의제를 가지고 지켜온 나라라 할 수 있다.

Frank miller tapes ( 프랭크 밀러 이야기 )









위 장면은 원작가 프랭크 밀러의 300을 그리게 된 배경, 작품 설명과 더불어 주변인들이 밀러 작품세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만화 한 컷 한 컷에 역사의 장대함을 멋지게 표현해 냈으며 300은 헤로도토스의 작품에서 소재만 빌렸을 뿐 작가 나름대로의 왜곡은 필요악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사실주의 작가가 아니었으며 그나마 역사적 기록을 가지고 사실주의에 근접한 작품이 바로 300이다.

만화를 동반한 그림은 무언가 상상으로 장면들을 이어가게 만들어 주고, 이점이 바로 만화가 주는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극중 소년이 늑대와 대치한 성년식을 치르는 장면은 원작과 완벽하게 똑같이 재현했다. 그 이유는 헤로도토스의 원작에 대한 존중과 원작자의 특이한 개성을 살리고자 한 부분이라고 한다.






레오니다스왕의 마지막 창 (최고의 긴장감을 유발한 장면)
Epilogue..

화려한 비주얼과 음악의 300, 다시 한 번 dvd가 제공하는 퀄러티로 그 감흥을 포근한 집에서 느껴볼 수 있다. 정치적, 역사적, 시대적 의미는 잠시 덮어두고 시원한 액션과 사운드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면 좋을 것 같다.

영화 300은 타국의 침략에 굴하지 않고, 오로지 앞만 보고 나라를 위해 충성을 맹세하며 조국을 위해 죽어간 스파르타인들의 영화다. 비록 승리는 하지 못했지만 300전사의 불굴의 정신은 후세에 길이 남아 그 세대, 그 다음세대에도 이어져 그들의 정신이 현대에 까지 올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는 레오니다스왕이 테르모필레 전쟁의 의미를 제대로 알렸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희생이 있었기에 스파르타인들은 스파르타를 위해 좌절하지 않고 싸울 수 있는 힘이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신시티와 300으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프랭크 밀러의 다음작품은 신시티2가 되겠다. 제목은 a dame to die for 이며 이번에는 섹시한 그녀, 안젤리나 졸리가 새롭게 합류한다고 한다.

감각적 영상미학가인 밀러의 세 번째 작품 신시티2가 신시티 1편의 유명 배우들 및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을 팍팍 자극시킬지 이제 우리는 즐겁게 기다리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