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감흥의 판타지 드로잉, 종전 드로잉, 애니메이션 책에서 볼 수 없었던 참신함과 독자의 마음선을 끄는 '환상적 매력'

『드래곤 아트』는 제목에서 드러나 있듯이 용을 그리는 법을 다루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용을 그리려면 "조심스럽게 접근해 사탕이나 먹이감을 던져 준 뒤, 용이 행복하게 먹이를 먹는 동안 잽싸게 스케치한다."고 했다. 저자의 스케치 방법 자체도 '환상'이다.

작년 한해 유럽 등지에서 10만부 이상 판매된 이 책은 연필과 펜이라는 간단한 도구로 놀랍고도 흥미로운 용을 그리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쉬운 형태의 용부터 사나운 용, 냉소적인 용, 비탄에 잠긴 용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용을 그리는 데 필요한 비법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용은 비행 자세나 휴식 자세에서도 언제나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허영 덩어리이다. 이들을 이해하고 창작에 접근하면 용에 대한 독특한 표현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이 책에서는 그리핀, 가고일, 그리고 바라만 보아도 치명적인 해를 입힐 것 같은 바실리스크를 비롯한 다양한 판타지 생물들을 그리는 법을 익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꼼꼼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데, 제 1장은 '판타지의 생물인 용' 편이다. 여기서는 판타지 세계의 야수 중의 왕인 용을 묘사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제 2장은 '개성있는 디테일들'로서 판타지 생물들을 창조하는 다양한 팁과 요령들을 기술해 놓고 있다.

제 3장에서는 '다른 판타지 동물들'을 다루고 있으며 여기서는 용뿐만 아니라 각양 각색의 판타지 생물들을 그리는 법을 다루고 있다. 저자의 말대로 판타지 창작세계에서는 상상력의 한계가 없는 듯하다.

저자인 제시카 페퍼는 컬럼비아 미대를 갓졸업한 젊은 미술학도로서 전업 판타지 작가가 되기 위해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름도 '네온 드래곤 페퍼(Neon Dragon Peffer)'라고 쓸 정도로 용에 대해 심취해 있는 젊은 작가이다. 이 책에 실린 대부분의 작품들은 www.neondragonart.com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게재된 글과 그림들을 정리해 놓은 것이다.


국배판 / 128쪽 / 무선제본 / 정가 : 20,000원

문의 : (02) 701-1353,5. 이종문화사 백명하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