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어워드『여름』상 애니메이션 부문 우수상 수상자 전호성 작가를 소개한다. 신선한 소재와 재미있는 발상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기기 까지의 과정에 대해 들어보고, 많은 CGLand친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부르스타>를 다시 감상해 보자. CGLand에서는 전호성 작가 처럼 열정을 가지고 즐겁게 작업하는 학생작가들의 많은 작품공개를 바라고 있다. 학생만이 보여줄 수 있는 신선한 열정과 도전의 사례가 CGLand를 통해 알려지고, 많은 CGLand 친구들이 함께 즐기고 공감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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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성 작가 인터뷰』
CGLand : 안녕하세요, 씨지랜드 입니다. 플라워 어워드에 수상하신 것을 축하드려요. 씨지랜드 회원분들께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전호성입니다. 우선 플라워어워드 수상의 영광을 저에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현재 한서대학교 영상애니메이션과에 재학중이고, 이번에 수상하게 된 '부르스타' 다음 작품을 제작 중 입니다. 씨지랜드 회원님들과 이렇게 만날 수 있게 되서 정말 즐겁습니다.
CGLand : 수상하신 작품에 대하여 말씀해주셔요.
제목은 '부르스타'이고요. 비밀조직간의 거래를 컨셉으로, 사실은 피자배달이라는 재밌는 반전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작품에서 주인공(부르스타)이 007가방을 들고 달려가는 동안 무수히 많은 방해공작을 펼치는 것이 보여지고, 그것이 공짜로 피자를 먹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보셨을 텐데요. 이것을 통해 '경쟁심'의 한 단면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자신의 목표나 다른 이에 대해 필요이상의 과도한 경쟁심을 내는 것을 말하고자 한 거죠. 그래도 가장 저한테 중요한 것이 있다면 작품을 보시고 재밌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CGLand : 작품을 구상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학교수업시간에 여러 실험애니메이션을 보게 된 적이 있었는데요. 거기서 쫓고 쫓기는 캐나다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많이 아는 '톰과 제리'같은 느낌으로 봤었는데요. 어느 순간 그것에 '배달'이란 것을 포함시키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서양의 카툰스타일을 즐겨봤었는데요. 서양의 이미지에서 '피자배달'이라는 컨셉을 얻게 되었고 그 후에 팀원 분들과의 회의 끝에 지금의 <부르스타>가 나왔습니다.
CGLand : 작품을 만드시는데 사용한 프로그램과 툴, 그의 장단점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
기본적으로 쓰여진 것은 '툰즈'라는 프로그램입니다. 툰즈의 장점은 2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수 있는 기본적인 작업을 전부 할 수 있다는 건데요. 기본적인 파일들의 경로만 주위해주면 굉장히 편하고 간단하게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 프로그램도 무겁지 않아서 컴퓨터에 무리도 덜 줍니다. 툰즈의 단점이라고 하면, 개인적으로는 딱히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완벽한 프로그램은 세상에 없지만, 각각의 프로그램마다 장점이 있기 때문에 서로 보완을 해주기 때문이죠. 그리고 배경작업에서는 포토샾을 썼으며, 포스트부분은 컨버스쳔 프로그램을 써서 이펙트 효과들과 전체적인 작품의 컬러벨런스를 맞추는 작업을 했습니다.
CGLand : 작업을 하는 동안 인상 깊었던 사건이나 즐거웠던 일, 힘들었던 일이 있다면 그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가장 힘들었던 점은, 제가 아직 학생이고 그전에 팀 작업으로 좋은 작품에 참여했었지만 이번 작품에서 처음 감독을 맡은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많이 부족한 모습에 스스로 많은 부담을 안아야 했고 게다가 도중에 군에 가야 했습니다. 완성을 못할 거라는 주위의 시선들도 많이 힘들게 했구요.. 하지만, 이런 일들을 뒤로하고 즐겁고 힘이 났던 일은 그래도 제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며 저를 믿어줬던 분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많이 부족한 작품이지만, 무사히 완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CGLand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나 작가가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브래드 버드'씨를 좋아합니다. '아이언 자이언트'와 '인크레더블'의 감독이신데요. 인크레더블이 마침 부르스타가 작화까지 끝나고 군복무기간 중 개봉을 했었는데요. 부르스타를 만들면서 제가 가지지 못했고, 표현하고자 했던 영상을 그대로 만들어준 것 같은 영상에 정말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하하.. 제가 굉장히 부러워 하는 분이예요.
CGLand : 차기작으로 준비하는 작품이 있거나 도전하고 싶은 내용, 분야가 있다면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현재 차기작으로 진행중인 작품이 있습니다. 약간은 개인의 욕심으로 진행 되어진 작품이에요. 부르스타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이번에 레이아웃과 원화까지 하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많은 도전을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번 작품 이후 세 번째 작품을 마지막으로 학생시절의 작품활동을 마칠 것 같은데요. 그때는 액션이 아닌 감성적 작품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CGLand : 마지막으로 도움을 주신 지인과 씨지랜드에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도움을 주신 분들이 정말 많네요. 우선 저희 팀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려요. 어리고 부족한 저를 믿고 마지막까지 같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옆에서 제가 약해 질 때마다 힘을 낼 수 있게 도와주신 자균이형 감사합니다. 작품이 나오고 같이 기뻐해주신 로켓슈즈와 미스테리팃켓 형들과 아람이 누나 고마워요~ 마지막으로 많이 부족한 저의 작품에 이렇게 좋은 일이 생길 수 있게 도와주신 씨지랜드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한국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여러 작가분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애니메이터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