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AF2007 영화제 내용구성

2007 PISAF 영화제에서는 창조적 힘의 주체! 학생과 인디 애니메이션 감독들의 무한한 역량을 부각시키고 재미와 실험성, 그리고 전문가와 대중을 아우르는 포괄성을 갖는 다양한 관점의 작품들을 엄선하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또한 한국애니메이션의 세계적 위치를 파악하고 미래를 조명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PISAF2007에서는 신선하고 다양한 시각과 기법의 작품들을 한곳에 모아, 어느 한 작품도 눈을 뗄 수 없는 감각의 향연이 펼쳐지게 될 것이다.

개막작 소개

2007 PISAF 개막작은 아주 다른 장르의 중편 애니메이션 2작품으로 선정되었으며, 영국과 폴란드합작인 수지 템플턴의 <피터와 늑대>, 또 하나는 한국 김병갑 감독의 <매드몽키>이다.
작품성과 흥행성,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다른 대상 층을 타깃으로 한다는 많은 차이점들에도 불구하고, 두 작품 모두 다른 방식이지만 고도의 테크닉을 구사하여 제작하였다는 점과 감상자의 시각적 재미를 주는 면은 같다고 하겠다.

▷ 피터와 늑대 (Peter and the Wolf)
<피터와 늑대>는 러시아의 음악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S.Prokofiev)가 어린이를 위해 작곡한 오케스트라곡을 배경으로 만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다. 내용은 러시아동화에 나오는 용감한 소년 피터가 기지를 발휘하여 늑대를 생포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동화를 그대로 따른다. 등장인물에 따라 각각 다른 악기로 연주하는 방식으로, 소년 피터는 현악 5부 합주, 새는 플루트, 오리는 오보에, 고양이는 클라리넷, 할아버지는 파곳, 늑대는 3개의 혼으로 표현된다.
앙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2007년도 그랑프리를 수상에 빛나는 이 작품은 클래식 음악과 애니메이션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감동의 시간을 선사한다.

▷ 매드몽키 (Mad Monkey)
'동양 고대사에도 슈퍼히어로가 존재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이 같은 발상에서 시작된 작품 <매드몽키>는 가상의 과거, 인간의 고뇌와 초인의 파워를 동시에 지닌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오리엔탈 판타지 액션물이다. 2D와 3D 기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였으며, 시각적 완성도와 과감한 시나리오로 보는 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작품이다.

섹션별 소개

▶ RECOMMENDATION (학생경쟁부문)
PISAF의 대표적인 학생경쟁공모부분의 본선 진출 작을 선보이는 Recommendation.
올해 9회째를 맞이하는 PISAF의 국제학생경쟁공모전에서는 디지털시대에 빠르게 변화하는 트랜드의 흐름을 가장 자유롭고 창조적인 학생의 시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연의 장이다. 이번 PISAF2007에는 전 세계 31개 국가로부터 909편의 학생작품이 출품되었다. 이는 작년에 비해서도 약 200편 가량 증가한 것이며, PISAF가 대표적인 학생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서 국제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겠다.
이 중 공정한 예선심사를 거쳐 68편의 단편 애니메이션과 5편의 스팟 애니메이션이 선정되었으며, 선발된 작품들은 PISAF 본 행사기간에 5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과 심사가 이루어진다. 폐막식인 11월 6일에 시상과 함께 수상작들의 앵콜 상영이 진행된다.
세계 각국 학생들의 “학생창작의 힘!”을 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자리이다.

▶ TREND
세계 우수 교육기관들의 학생작품 경향을 비롯하여, 창의성과 감성을 자극하는 세계 각국의 독립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의 다양성을 조명하는 섹션이다.
올해에는 세계의 우수 교육기관 중 미국 내에서 가장 취업률이 높은 학교 중 하나인 AAU(Academy of Art University), 세계의 다양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 우수한 작품들을 배출한 캐나다의 VFS(Vancouver Film School) 그리고 실험적이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는 영국 최고의 애니메이션 학교 RCA(Royal College of Art)가 소개된다.
이밖에 국제학생 비경쟁부문섹션인 <애니레볼루션>이 작품의 주제별로 '초현실과 허상', '공포와 엽기', '감성과 웃음'으로 나뉘어 상영되며, 일본학회 주관이자 일본대학생들의 경연의 장인 ICAF(Inter College Animation Festival) 2007과 유럽 젊은 창작인들의 페스티벌인 이마직샹 (Les e-magiciens)의 베스트 컬렉션이 PISAF일본과 유럽의 파트너 페스티벌들로서 상호 교류전이 진행된다.

▷ <세계의 교육> World Education
PISAF에서는 매년 '세계의 교육'섹션을 마련하여 세계우수 교육기관들의 학생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각 대륙별, 국가별로 다른 특징을 보여주는 다양한 학생작품들을 한데 모아 감상할 수 있다. PISAF2007에서는 미주지역의 AAU, VFS 그리고 유럽의 RCA를 소개한다.

<AAU & VFS>
미국 서부지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AAU(Academy of Art University)와 캐나다 밴쿠버의 VFS(Vancouver Film School)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CG관련 업계 취업률이 가장 높은 학교들 중 하나이다. 3D중심의 작품이 주를 이루며, 내러티브보다는 테크니컬한 능력을 보여주는 포트폴리오 형식의 작품이 제작되는 것이 두 학교의 특징이다. 미주지역의 대표적인 이 두 학교학생들의 작품을 보고 어떠한 경쟁력이 그들을 차별화 시키는지를 가늠해보자.

<RCA>
RCA(Royal College of Art)는 명실공히 영국최고의 왕립예술학교이다. 대학원중심제의 교육과정이 그들의 작품을 더욱 심화할 수 있는 이유가 되지 않았나 싶다. 한국학생들에게는 다소 부족한 작품의 철학적 의미 구현이 RCA학생들에게는 어떠한 형태로 표현되는가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애니메이션이 컨템포러리아트 영역에로 확장될 수 있다는 관점으로 당신의 시각을 넓히게 될 것이다.

▷ <애니레볼루션> Ani Revolution

<1st Round - 초현실과 허상>
1st Round는 실험적인 세계 각국의 단편작품들로 구성되었다. 3차원을 벗어난 현실세계의 무한한 잠재력을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된 섹션으로서, 여러분들의 상상의 폭을 확장시키는 기회를 마련한다. Non-narrative 시각적 효과와 영상효과 등의 창의적 시도의 무제한성을 확인하게 되는 시간이다.

라쿤헤븐/ 퍼즐헌트/ 콘텍트

<2nd Round - 공포와 엽기>
어두운 느낌의 공포스러운 작품들이 2nd Round에서는 주를 이룬다. 스스로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내면의 폭력성과 잔인성이 간접적으로 구현되었을 때, 시각적 통쾌함을 줄 수 있다는 경험을 한두 번은 느끼게 된다. 작품성과 함께 어우러진 공포와 엽기가 감상자의 뒷덜미를 서늘하게 할 것이다.
나라도 환경도 다르지만 각국의 애니메이터들이 느끼는 어두움은 비슷한 것인가.

4:00 / 마데씨 / 달리기

<3rd Round - 감성과 웃음>
3rd Round는 감상자를 따뜻하게 만드는 감성과 웃음이 가득한 섹션이다. 세계의 다양한,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는 감성적 작품들과 위트와 웃음이 맴도는 코믹한 작품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품고 상영관을 나서게 해줄 것이다.

천년부페웨딩홀 / 이런 싸가지 없는놈이 하는 소리/ 인유어아이즈

▷ <ICAF 2007 Best>
ICAF(Inter College Animation Festival)는 매년 9월에 개최되는 일본 내의 학생애니메이션 대회이다.? ICAF에서는 매년 PISAF 수상작 섹션을 만들어 상영하는 등 PISAF 일본 파트너 페스티벌로서 매년 상호협력적인 교류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 PISAF에서는 ICAF의 2007년도 베스트 선정작들이 소개된다. 가깝지만 먼, 일본 학생 애니메이터들의 현재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Birthday / How to cook breakfast / The Dandelion Sister

▷ <이마직샹 스폐셜> Les e-magiciens
이마직샹 (Les e-magiciens)은 ICAF와 함께 유럽의 PISAF 파트너 페스티벌이다. '마술사들'이라는 신비한 이름을 타이틀로 걸고 있는 이 페스티벌은 유럽의 학생 및 젊은 창작자들이 모이는 자리이다. 수핀포콤을 비롯, 고블랑과 EMCA등 유명학교 학생들의 작품들이 구축이 된다. 매년 11월 프랑스Valenciennes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는 1999년 시작되어 PISAF와는 동갑내기이다. 올해 PISAF 특별섹션이 소개되어 유럽의 많은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우리를 알릴 수 있는 기회 또한 마련된다.

entusbrazos / a mouse's tale

▶ NOTICE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작품들과 세계 유명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작품들을 초청하는 Notice섹션에서는 세계적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인 프랑스 앙시애니메이션 프로그래머 Laurent Million이 선정한 앙시수상작 베스트 컬렉션 <Annecy Crystal 2007>을 선보인다.? 개막작으로 선보인 앙시그랑프리 <피터와 늑대>를 비롯하여 다양한 장르의 완성도 있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또한 전세계 Computer Graphic의 전당인 SIGGRAPH의 2007년도 Animation theater의 상영작들이 초청되어 전세계 CG 테크놀로지의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뜨겁거나, 찬것에 대하여> 섹션에서는 David Shrigley와 Ian Willaim Gouldstone 등의 차가운 느낌의 작품들과 남미 브라질의 뜨거운 단편들이 대조를 이루어 여러분께 시각적 재미를 드릴 것이며, 어린이를 위한 <상상이의 가족나들이>에서는 온가족이 함께하기에 좋은 패밀리 패키지를 준비하여 상영, 워크샵과 이벤트가 함께하는 체험의 장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장편작품으로 초청되는 <아스테릭스와 바이킹>, <U> 등은 각각 프랑스와 독일 - 유럽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어린이용 작품으로서, 헐리우드 애니메이션에만 익숙한 우리에게 새로운 감성의 시간을 마련할 것이다.

▶ VISION
한국애니메이션의 현재와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Vision.
PISAF2007 “상상 쿠데타”라는 주제로 <학생-인디감독 스페셜>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PISAF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만화-애니메이션 작가-감독의 감성과 감각, 열정에 경의를 표하며. PISAF 2007에서는 이들의 수상 경력과 활동을 토대로 올해의 작가-감독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그들의 작품과 제작과정을 전시하고자 한다. 또한 이와 함께 창의적 발상과 표현과정, 작품제작의 과정을 모아 워크샵을 통해 후배들에게 전달하게 될 것이다. 올해에는 PISAF 9회를 맞이하여 9인의 감독이 선정되며, 선정된 작가와 감독은 ‘PISAF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다.
<뉴윈도우 특별전>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국의 중.단편 이슈작들을? 감상하실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며, CGLAND와 함께하는 <플라워어워드>에서는 네티즌들과 국내 업계실무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에 의해 엄선된 다양한 CG관련 작품을 선정하여 상영한다. 한국애니메이션의 오늘과 내일의 Vision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학생-인디" 9인 상상쿠데타 릴레이워크샵>
올해 9회를 맞이하는 PISAF2007.
한국의 학생과 인디영역의 만화, 애니메이션의 작가 9인을 선정하여 그들의 작품에 대한 워크샵과 상영, 전시를 병행하는 이벤트를 준비하였다.
올해 선정된 작가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애니메이션부문의 7인 -
최현명, 연상호, 김운기, 장형윤, 김병갑, 김진만, 한병아 그리고 만화 부문의 2인- 변기현, 석정현이다.

▷ <뉴윈도우 특별전> New Windows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GDCA)아카데미의 최근 작품들을 비롯, 한국 최근 중단편 이슈작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다. <천년기린>, <슈퍼따릉이> 등 다양한 소재와 관점, 기법들을 포괄한 아이디어 넘치는 뉴윈도우 특별전에 선정된 작품들은 여러분의 창의적 사고와 예술적 충동에 자극을 줄 것이다.? 한국애니메이션의 무한한 발전성과 현재를 확인하자.

▷ <플라워 어워드> Flower Awards -by Cgland
플라워 어워드(Flower Award)는 국내 최고 CG온라인 사이트 Cgland 가 분기별로 시상하는 작품들의 모음이다. 현 업계 실무자들도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엄선하여 선정하는 플라워 어워드 수상작품들은 현시점의 한국 애니메이션, VFX영상, 게임, 만화, 건축 등 CG관련 다양한 작품들의 현 트랜드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다. 이번 섹션에는 2007년도 봄-가을 선정작품들이 상영된다.

▶ MEMORIAL
세계의 애니메이션 거장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작품과의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자리이다. 올해에는 미국 독립애니메이션의 거장인 빌 플림턴(Bill Plympton)이 특별 초청되어, 그가 새롭게 선보이며 후반작업 중인 기대작 'Idiots and Angels'이 워크샵 형식으로 마스터 클래스에서, 그리고 <빌플림턴 클래식>에서는 그의 1980년대와 90년대의 클래식 단편작품들이 상영된다. 또한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프랑스 <ENSAD>교수 조지 스피아노(George Sifianos)의 마스터클래스 또한 특별한 기회를 마련하며,
<'데츠카오사무'의 시간>과 <Piotr Dumala>특별섹션에서는 애니메이션 거장과의 만남을 조우하게 될 것이다.
거장에게만 느낄 수 특별함과 그 놀라운 상상력, 그리고 응축된 경험과 자유로운 표현의 조화에 빠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