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신 애니메이션과 만화 원작 영화, 그리고 괴수가 등장하는 특수촬영물 등의 특색있는 작품들을 상영한
<서울 애니마니아 영상제>를 소개한다.

만화 지면의 세계에서 뛰쳐나와 또 다른 세계를 창조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실사영화 통해 다시 태어난 작품|천재 아티스트가 창조해낸 거대 변신로봇들의 싸움|지구/자연 그리고 지켜야 할 이들을 위해 싸우는 괴수의 모습 등을 볼 수 있는 자리가 서울애니메이션 센터에서 11월 15일부터 25일까지 열렸다.

<서울 애니마니아 영상제>에서 상영된 작품들을 만나보자.

『아쿠에리온』

『아쿠에리온』은 ‘트랜스포머'와 함께 미주지역에서 변신로봇물의 대명사로 일컬어지고 있는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의 창조자인 카와모리 쇼지 감독의 신작 변형로봇 시리즈 ‘창성의 아쿠에리온'의 극장판으로 올해 7월 일본에서 개봉한 작품이다.

『철근콘크리트』

다양한 작가주의 작품으로 ‘만화가들의 만화가'로 불리우는 천재 만화가 ‘마츠모토 타이요'의 최고작을 애니메이션화한 『철근콘크리트』는 마을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두 악동의 모험활극으로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비주얼과 함께 선악의 대결이라는 본연의 주제를 풀어내었다.

『철인 28호 - 하얀 오후의 잔월』

거대 로봇의 효시를 연 『철인 28호』의 2007년 극장판 애니메이션인 『철인 28호 - 하얀 오후의 잔월』은 철인 28호의 조종사인 소년탐정 카네다 쇼타로의 동성동명의 의형 쇼타로의 등장에 따른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천사』

‘사쿠라자와 에리카'의 만화 ‘천사가 사는 곳'을 원작으로 하는 실사영화 『천사』는 『불량공주 모모코』의 ‘후카다 교코'가 천사로 분해 현대인들이 잃어버리기 쉬운 ‘사랑'이라는 주제를 도쿄를 배경으로 잔잔하게 이야기한다.

『무시시』

실사영화 <무시시>는 정령도 원령도 아닌 ‘무시'라는 생명체에 의해 일어나는 불가사의한 자연현상을 풀어나가는 ‘무시시' 깅코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일본 만화 ‘충사(蟲師)'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아키라', ‘스팀보이' 등을 제작한 애니메이션 감독 ‘오토모 가츠히로'가 메가폰을 잡고, 일본 영화계를 대표하는 젊은 스타 ‘오다기리 죠'와 ‘아오이 유우'가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었다.

『가메라』

‘고질라'와 함께 일본의 괴수물의 양대 주인공으로 꼽히는 ‘가메라'는 1965년 첫 선을 보였으며, ‘가메'(거북이) + ‘라'(괴수에 붙이는 단어)의 이름에서 보듯이 거북이를 모티브로 한 괴수 특수촬영물이다. 가메라 탄생 40주년 기념작품으로 어린이 관객층의 눈높이에 맞추어진 성장영화 성격의 <가메라 - 작은 용사들>과 <데스노트> 실사영화판으로 알려진 가네코 슈스케 감독의 대표작이며, 영화로는 처음으로 일본 SF 대상을 수상한 <가메라 2 - 레기온 내습>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