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플라워 어워드 가을 만화/툰 부문 장려상 유근해 작가를 소개한다.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캐릭터들의 특징을 잘 살려내 높은 평가를 받은 <캐리커처>. 유근해 작가만의 개성있는 스타일로 재 탄생한 무한도전 멤버들을 다시 한번 감상해 보자!!

플라워 어워드 수상을 축하 드립니다. 본인 소개 부탁 드립니다.
갤러리 채우기 용으로 올린 그림이 이런 쾌재를 불러올 줄은 몰랐습니다. 운이 받쳐준 수상이라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즉석 캐리커처 행사를 하고 있고, 남는 시간은 게임계 취업을 위한 그림과 CG를 공부 중인 경기도 시흥에 사는 류근해라고 합니다^^

수상하신 작품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원래는 박명수 씨 캐리커처만 그려서 웹 상에 올렸는데, 반응이 괜찮아서 전 멤버를 작업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게 무한도전 캐리커처입니다. 사실 그림은 작년에 그려놓은 거라 우려먹는 기분이 듭니다.

작품을 구상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작년 이맘때 아는 형님(윤태웅 작가님)이 캐리커처 하신다 기에 몇 번 따라가서 그렸습니다. 생각 외로 캐리커처의 묘한 재미가 있어서 즐겨 그렸었는데, 캐리커처 특성상 사람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연예인이 좋겠다 생각해서 무한도전 인물들을 그렸습니다.

작품을 만드는데 사용한 프로그램과 툴의 장단점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
페인터 9.0을사용했습니다 페인터를 지금도 배우는 중이라 그 우수성을 설명하기 어렵네요.

각 캐릭터의 어떤 부분을 부각시키고자 했는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워낙 무한도전 캐릭터들이 독특하고 개성이 강해서 달리 부각시키지 않아도 느낌이 오는 듯 합니다. 각 캐릭터의 포즈 또한 유명해서 쉽게 작업했습니다.

독특한 얼굴의 질감표현이 그들의 밝은 이미지와는 상충되는 부분이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남과는 다른 캐리커처를 그리고 싶었는데, 외국작가의 캐리커처를 보니 얼굴근육을 많이 변형시켜서 그리더군요. 저도 그런 방식으로 접근했고, 또 그 당시 한참 맥스 공부도 하고 있을 때라 얼굴 근육을 폴리곤 처럼 각지게 모델링하듯이 표현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연예인 캐리커처를 그리면 “안티 아니냐?”라는 소릴 많이 듣는데 그렇진 않습니다.

이후에 캐리커처로 표현하고 싶은 인물이 있다면 누구이고 어떤 점을 부각시키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제 기준으로 재미있는 영화나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을 그리고 싶습니다. 제가 그들을 통해서 즐거웠으면 답례로 그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조금은 사람들이 무서워하지 않게 많이 공감할 수 있는 친숙한 캐리커처를 그리고 싶습니다. 상까지 타게 되니 정말 잘 그려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CGLAND 독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즐거운 2008년 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