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도비시스템즈(대표이사 지준영)는 美 나스닥과 미국암협회 등이 AIR(어도비 통합 런타임) 기술을 도입해 데스크톱에서 웹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RIA 환경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어도비시스템즈의 AIR는 웹 애플리케이션을 데스크톱에서 운영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개발자들이 어도비 플래시 및 플렉스를 비롯, HTML/CSS와 에이잭스(Ajax)를 통해 데스크톱에서 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A)을 구현할 수 있게 한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이제 인터넷 연결 없이도 온라인에서처럼 화려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AIR는 지난해 6월 베타 버전이 공개된 후, 오는 3월에 정식 버전 발표를 앞두고 있다.

나스닥 마켓 리플레이
나스닥(NASDAQ)은 ‘나스닥 마켓 리플레이(NMR: Nasdaq Market Replay)’라는 프로그램을 개발, AIR 1.0이 출시되는 다음달에 내부 애널리스트들과 브로커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나스닥 마켓 리플레이’는 고객이 어느 증권을 구매하기 위하여 지불한 금액이 최적의 가격이었음을 증명할 수 있도록 그 당시의 시장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AIR 기술을 적용하여 웹과 데스크톱의 데이터를 동시에 열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스닥은 오랜 기간 동안 증권시장 애널리스트들과 중개업자들이 엄격한 미국유가증권거래법(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을 위배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보다 빠른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왔다. 실제로 나스닥 애널리스트들은 필요할 때 마다 데스크톱에서 SAS사에서 제공하는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그때그때의 시장상황을 재구성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제 나스닥은 어도비 AIR와 플렉스(Flex)로 개발된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인 ‘나스닥 마켓 리플레이(NMR: Nasdaq Market Replay)’을 통해 그 어떤 거래도 단 몇 초 안에 재구현이 가능해졌다. 또한 NMR은 데스크톱에서 실행이 가능하여 서버가 과도한 작업으로 인해 과부하에 걸릴 우려도 없다.

나스닥 데이터제품개발팀(data product development)의 클로드 쿠르브와(Claude Courbois) 부회장은 “우리는 필요한 데이터를 서버에서 절반 정도 처리하고 작은 패키지 형태로 저장한다. 그리고 재생 요청이 들어왔을 때 그 패키지를 데스크톱으로 보내서 재생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것은 AIR가 어도비 플래시와 HTML 및 AJAX에서 정교한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런타임 환경이기 때문에 가능해진 일이다”라고 말했다.

미국암협회 위치 출력 애플리케이션
미국암협회(ACS: American Cancer Society) 또한, AIR 베타 버전을 이용하여 구글 지도 서비스인 ‘구글맵(Google Maps)’과 여러 데스크톱 웹 서비스들을 연계시켜 우편번호를 입력하면 그 지역의 암 치료 센터들의 위치를 출력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특히 미국암협회는 어도비 플렉스(Flex)를 사용하여 의사들이 암 협회에서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웹 상에서 열람하고, 또한 데스크톱에서 웹과 연결하지 않은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AIR 기반 포탈을 개발 중이다.

어도비 AIR 및 AIR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SDK)는 어도비 랩((www.adobe.com/go/air))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하여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