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플라워 어워드 겨울 VFX/영상 부문 대상 강명호 작가를 소개한다. 전반적으로 훌륭한 콘셉트와 창의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 <Portfolio>. 데모릴의 전형을 보여주며 자신의 재능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훌륭한 구성과 기획력을 갖춘 강명호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플라워 어워드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CG계에 이제 막 입문한 강명호입니다. 원래 전공은 아니지만 평소 영상에 관심이 많고 뜻이 있어서 이렇게 발을 들이게 됐습니다. 게다가 시작부터 이렇게 큰상을 받게 되어 너무나 큰 영광입니다.

데모릴의 전형을 보여주는데, 수상하신 작품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만든 광고 콘셉트의 포트폴리오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시선을 집중 시킬 수 있는 여러 방법들 중에서, 대표적으로 광고를 꼽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제가 다루는 프로그램에서 표현 할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하며, Maya프로그램의 광고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프토폴리오의 효과도 보기 위해 제작을 했습니다.  

구성과 기획에 신경을 많이 쓴듯합니다,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었나요
구성 쪽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전체적인 기획을 먼저 세워두고 진행했었지만, 사정상 구성에 맞춰 기획을 수정하는 방향으로 전환했습니다. 처음 제작시 다른 포트폴리오의 Intro영상으로 쓸려고 기획된 포트폴리오입니다. 그러나 재생시간이 어중간하고 내용이 마음에 안 들어 작업을 중단했죠. 그러던 어느 날 공부할 때 만든 개인 작업 물들을 정리면서, 이것들을 모아서 광고 느낌으로 다시 제작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모델링은 아무래도 제품 성향이 강한 자동차를, 렌더링은 색감과 느낌이 다채로운 풍경을,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의 캐릭터를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광고 분위기를 내기 위해 maya 문구와 영상 끝에 용과 차가 충돌하는 짧은 애니메이션으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작품을 만드는데 사용한 프로그램과 툴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
전반적인 작업은 Maya Unlimited 8.5로 작업했습니다. 맵소스는 Photoshop Cs3로 제작했고, 최종 편집 작업과 2D텍스트애니메이션은 After Effect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화면 효과는 윈도우 기본프로그램에 Movie Maker에 있는 간단한 소스로 표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악 편집은 soundforge7.0을 사용했습니다.

아쉬운 부분이나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며 진행한 것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결과물을 만들어 취업을 해야 된다는 생각에 마지막에 꼼꼼하지 못했던 것이 후회됩니다. 작은 것에 신경을 못써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시작만큼 중요한 것이 마무리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소중한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나 작가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권영진 작가님 작품 분위기가 개인적으로 너무 좋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환경을 작품으로 많이 만드셨는데 소박한 한국적인 느낌의 작품들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좋아하는 작품은 너무나도 유명한 영화 <트랜스포머>입니다. 특히 로봇 변신이 화제를 일으켰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시가전에서의 폭파 및 부서지는 파편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차기작으로 준비하는 작품이 있거나 도전하고 싶은 내용, 분야가 있다면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현재 준비하는 작품은 없습니다. 당분간은 제가 맡은 VFX분야에 관계되는 자료와 프로그램에 대해 좀 더 공부하고 싶습니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아서 작품은 무리일듯하네요 그래서 좀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공부를 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영화 특수 효과에 꼭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언젠가 작품을 등록한다면 정말 멋진, 또 한번 수상을 노릴만한 작품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움을 주신 지인과 CGLAND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 분야에 대한 꿈을 다듬고 이끌어 주신 영원한 스승이자 형님이신 김정현 선생님께 먼저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일에 아무 의심 없이 지원을 해주신 부모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저에게 이런 큰상을 주신 것은 제가 뛰어나서 준 상이라기보다는, 더욱 더 정진하라는 격려로 생각하며 열심히 하겠습니다.

인터뷰와 더불어 제작기는 <월간CGLAND> 2월호에 나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