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 사단 출신으로 <백 투 더 퓨처>, <포레스트 검프>, <컨택트>, <캐스트 어웨이> 등의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반한 걸작들을 연출했던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전작 <폴라 익스프레스>보다 한층 발전한 ‘퍼포먼스 캡쳐’ 기술을 동원, 고대 영문학 서사시로 전해오는 영웅 ‘베오울프’의 전설을 스크린에 재현한 3D-CG 애니메이션 영웅 서사극 <베오울프>가 DVD로 출시된다.

베오울프는 최신 퍼포먼스 캡쳐 기술로 배우들의 모든 움직임과 표정을 디지털로 환생시킨 이 1억 5천만불 애니메이션으로 <인디아나 존스 4>를 촬영 중인 레이 윈스톤을 비롯해 괴물 그렌델의 엄마역의 안젤리나 졸리, <양들의 침묵>, <남아있는 날들>의 명배우 안소니 홉킨즈 등 인기배우들이 총출동, 화제를 모은바 있다.

고대 영웅 신화를 ‘영화’로 만드는 작업은 이미 과거부터 여러 감독들에 꾸준히 시도되어 왔다. 특히 애니메이션 장르는 극영화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상상력 풍부한 판타지 장르의 특성을 잘 살려낼 수 있는 특정 장르로 평가 받아 왔다. CG가 발전함에 따라 극영화에서도 판타지물들이 자연스럽게 등장했지만 이제 새로운 영화 기술은 그 이상의 것을 원하고 있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과, CG, 오락 영화, 역사물 등 모든 장르를 섭렵하고 실험해 온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은 전혀 새로운 영화의 탄생을 예고한다. ‘미래의 영화’라고 불려지는 <베오울프>는 고대의 영웅 서사시로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오가는 듯한 신비한 경험을 안겨준다.

3월 7일 출시하는 <베오울프> 감독판 DVD는 2.35:1 와이드 스크린에 5.1 돌비 디지털 사운드를 담고 있다. 영화 속 괴물 그렌델의 등장 장면부터 숨막히는 팜므파탈 마녀 안젤리나 졸리의 연기까지 마치 실사를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정교하며 섬세한 애니메이션의 감정 표현 연기는 새로운 영화를 찾던 관객들에게는 신선한 체험으로 다가올 것이다.

2번째 디스크에 담긴 풍부한 서플먼트는 영화 팬들 뿐 아니라 영화 CG와 기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더없이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다. 레이 윈스톤을 비롯해 안젤리나 졸리, 안소니 홉킨스의 CG가 실제 배우들만큼이나 뛰어난 연기를 펼치는 장면은 보면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새로운 흥분을 안겨준다. 또한 극장에서 보다 집 안에 뛰어난 하드웨어 기기를 가지고 있는 AV 애호가라면 훨씬 양질의 화면과 박력 있는 사운드로 ‘미래의 영화’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 가격은 14,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