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그래픽스 분야 벤처기업 FX기어는, 최근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SKG와 ‘클로스 시뮬레이션(Cloth Simulation)’ 기술에 관한 기술 라이선스 및 서비스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FX기어의 ‘클로스 시뮬레이션’ 기술은 2007년 5월 개봉한 ‘슈렉3’에서 처음 사용되어 향후 ‘Monster vs. Aliens’와 같은 드림웍스의 다양한 3D 애니메이션 작품에 적용될 전망이다.
‘클로스 시뮬레이션’ 기술이란, 3D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나 디지털 배우의 옷을 실제와 같이 자연스럽고 정교하게 구현하는 기술. FX기어가 개발/ 보유하고 있는 ‘퀄로스’는 ‘클로스 시뮬레이션’ 부문에서 상용화된 소프트웨어 중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FX기어는, 향후 ‘클로스 시뮬레이션’ 기술 외에도 ‘헤어 시뮬레이션’, ‘물 시뮬레이션’ 등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에서 특히 난이도가 높은 부문의 기술 교류를 통해 드림웍스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FX기어 강용식 대표는, "세계최고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우리의 기술력을 인정,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의미가 있는 일이다. 우리의 R&D 기술력은 이미 할리우드와 대등한 수준이며, 몇몇 기술은 이들을 능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FX기어는 단순히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의 기술 개발회사가 아닌 영화 VFX 및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스튜디오를 지향한다”면서 “올해부터 영화 VFX 부문을 시작으로 스튜디오로써의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해 향후 10년 이내에 ‘슈렉’과 같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을 우리 손으로 직접 제작해 드림웍스, 픽사, ILM과 같은 스튜디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스튜디오로 성장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