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관객들은 판타지 영화를 골라보는 재미에 빠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올 봄 개봉하는 유일한 로맨틱 판타지 <페넬로피>와 판타지 어드벤처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가 선보인다. '판타지'라는 한 장르 안에 있지만 다른 매력을 지닌 이 두 편의 영화에 그 동안 판타지 영화를 기다려왔던 관객들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극장가에는 <아이언맨>과 <스피드레이서>를 시작으로 <인디아나 존스>등 화려한 대작 영화들이 잇달아 선보인다. 이 중, 5월 15일엔 두 편의 판타지 영화 <페넬로피>와 <나니아 연대기 2>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눈에 띈다. 같은 판타지 장르의 영화지만 전혀 다른 재미를 지닌 두 영화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페넬로피>는 가문의 저주로 '돼지코'를 갖고 태어나 세상을 등지고 살던 '페넬로피'가 세상 밖으로 나와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며 사랑도 깨달아 가는 로맨틱 판타지 영화. 판타지적 스토리 설정과 아름답고 환상적인 이미지의 화면을 바탕으로 한 로맨틱한 분위기의 이 작품은, 연인관객과 여성들의 높은 호응이 예상되고 있다.

같은 날 개봉하는 <나니아 연대기 2>는 지난 2005년 개봉한 <나니아 연대기>시리즈의 후속편으로, 어린 학생들 중심의 가족관객에게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페넬로피>와 <나니아 연대기>시리즈는 같은 날 개봉하는 판타지 영화라는 것 말고도, 알고 보면 미묘한 관계에 놓여져 있다. <페넬로피>의 매력남 '맥스'역의 '제임스 맥어보이'는 <나니아 연대기 1>에서 귀여운 반인반수 '미스터 툼누스' 역으로 출연했었고, <페넬로피>에서 돼지코의 비밀을 캐는 기자 역할의 '피터 딘클리지'는 <나니아 연대기 2>에서 미치광이 과학자 '사이몬 바시니스터' 역으로 출연하기 때문.

<페넬로피>의 두 배우는 본의 아니게 <나니아 연대기>시리즈와 경쟁하게 된 셈. 로맨틱과 어드벤처 라는 다른 장르 이면서도, 판타지라는 한 핏줄을 갖고 있는 <페넬로피>와 <나니아 연대기>. 오는 5월 15일엔 연인과 혹은 가족과 함께 판타지 영화의 매력에 빠져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