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2일 개봉을 앞둔 영화 <흑심모녀>가 시민들에게 직접 흑심(?)을 나눠주는 이색적인 이벤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금요일, 명동, 신촌, 강남, 종로 등 서울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다는 곳에 흑심모녀 바이크 3대와 <흑심모녀> 로고가 새겨진 까만 티를 입은 3명의 여자들이 나타났다. 특별히 제작된 흑심 가득 찬 검정 연필을 가득 든 그녀들의 정체는 바로 <흑심모녀> 이벤트 걸들.

'6월 12일. 그녀들의 흑심이 담을 넘는다'라는 카피와 함께 모녀 삼대 김수미, 심혜진, 이다희가 담장 너머를 엿보는 표정이 눈길을 사로잡는 첫 번째 포스터와 '2008년 여름, 그녀들의 흑심이 대한민국을 뒤덮는다!'는 카피가 인상적인 가운데 포스터, 그리고 세 모녀의 샤방샤방 표정이 인상적인 본 포스터를 실은 바이크가 거리를 활보하자, 지나가던 사람들은 걸음을 멈추고 호기심 가득한 시선을 던지기 시작했다.

뒤이어 이벤트 걸들이 나눠주는 '흑심 연필'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은 이벤트가 시작된 지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넉넉하게 준비한 흑심 연필이 모두 동이 날 정도로 대단했다. "이 영화 꼭 보려고 했었어요" "흑심 연필 너무 예뻐요" "완전 재밌을 것 같아요" 등 시민들의 열광적인 반응과 함께 마무리 된 이 날 <흑심모녀>의 깜짝 거리 이벤트는 개봉일 직전 주말까지 계속되어 한동안 주말 거리는 삼대 모녀의 흑심이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

4차원 꽃돌이 청년 '준'을 사이에 두고 각자 개성 넘치는 흑심을 가진 모녀 삼대가 펼치는 유쾌한 로맨스가 큰 웃음을 선사할 영화 <흑심모녀>. 6월12일 그 흑심의 정체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