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드라마와 영화에는 항상 주인공과 그를 위협하는 악인이 있다. 그들은 영화 속에서 치열한 대결을 벌이고 결국 선한 주인공이 악인을 누르고 승리를 거둔다. 이렇듯 권선징악의 스토리 구조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오래전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선과 악의 대결 구도가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갈등, 오해, 화합, 사랑 등 여러 가지 감정선을 넣기 쉬운데다가 스토리를 풍성하게 만들어주기 때문.

2008년 여름, 영화의 공식인 '착한 놈'과 '나쁜 놈'의 대결을 그린 영화가 몰려와 주목 받고 있다. 열혈 쿵푸 소녀 VS 최강 다크 포스 <소림소녀>와 상황통제 100% 천재적인 지능범 VS 완전범죄에 말려든 백전백승 백반장 <눈눈이이>, 절대영웅 배트맨 VS 영원한 숙적 조커 <다크 나이트>가 그 주인공.

이들은 각각의 영화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에 대결 구조로 흥미진진함을 더하며 관객들을 단번에 사로잡을 예정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천재적인 지능범 '차승원' VS 백전백승 백반장 '한석규'

쫓는 형사와 쫓기는 범인의 대결은 이미 수많은 영화들에서 보여지며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서도 형사와 범인이 등장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조금 다르다. 백반장(한석규)과 안현민(차승원)이라는 캐릭터가 서로 격돌하며 색다른 대결 구도를 선보인다.

범인은 형사를 따돌리기 위해 아슬아슬한 도피 행각을 벌이는 대신 형사의 뒤를 쫓으며 정보를 흘리고 사건을 예고한다. 의도적으로 사건 한복판으로 형사를 끌어들이는 대범한 범인과 맞붙는 형사 역시 상식을 초월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착한 놈과 나쁜 놈이 존재하지만 쉽게 구별하기 힘든 이 독특한 대결 구도는 영화가 공개되는 104분 동안 고정 관념을 깨버리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최강의 블록버스터 <다크 나이트>

절대영웅 '배트맨' VS 영원한 숙적 '조커'

악의 도시 고담시를 배경으로 배트맨과 조커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 초대형 블록버스터 <다크 나이트>. 배트맨 시리즈가 처음 등장할 때부터 배트맨에게는 항상 그를 위협하는 다양한 악당들이 존재했다. 올 여름 다시 돌아온 배트맨의 모습을 담은 <다크 나이트>에서는 돌아온 숙적 조커가 배트맨에게 대적하며 사상 최강의 대결을 예고한다.

특히 이전까지는 존재론적인 고뇌에 빠져 있었던 배트맨이 진정한 최강의 적을 만나면서 영웅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그의 숙적 조커는 감정 없는 정신분열적 살인광의 모습을 선보이며 섬뜩함을 던진다. 만화와 영화로 계속 등장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다크 나이트> 속 착한 놈 배트맨과 나쁜 놈 조커의 대결은 시리즈 사상 최강으로 손꼽히며 관객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초강력 코믹 액션 <소림소녀>

열혈 쿵푸 소녀 '린' VS 최강 다크 포스 '오바'

코믹 액션의 제왕 주성치와 <춤추는 대수사선>의 감독 모토히로 가쓰유키가 만나 탄생된 초강력 코믹 액션 <소림소녀>에는 열혈 쿵푸 소녀 린과 최강 다크 포스 오바의 불꽃 튀는 액션이 펼쳐진다. 소림권과 라크로스를 접목시킨 기발한 방법으로 소림권을 전파하던 린(시바사키 코우) 앞에 나타난 오바(나카무라 도오루)는 린의 잠재된 힘을 알아차리고 "빛과 그림자는 서로 끌리는 법!"이라며 린의 친구인 밍밍(장우기)을 납치, 린을 유인한다.

그리고 이들은 피할 수 없는 치열한 승부를 펼치며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시원한 액션을 선보인다. 소림권의 정신을 중시하며 세상에 널리 전파하려는 착한 놈 린과 성과없는 투자는 철저하게 지양할 정도로 냉정한 성격의 소유자 나쁜 놈 오바의 피할수 없는 한판 승부는 관객들에게 짜릿한 액션 쾌감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