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공부열기가 뜨겁다. 승진, 이직, 자기계발 등의 다양한 이유로 공부에 집중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직장에 다니면서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거나, 현재 종사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들, 이들이 찾는 곳은 다름 아닌 언제어디서나 배움이 가능한 사이버대학이다. 내년에는 고등교육기관으로 전환되어 콘텐츠 질이나 교육 인프라 면에서 일반 대학 못지않다. 오프라인 대학 부럽지 않은 실습설비를 갖춘 세종사이버대학교 김시은 문화예술학부 학부장을 만났다.

▲ CalArts(USA), Experimental Animation dept
▲ 계원조형예술대학교 외래교수
▲ 건국대학교 외래교수
▲ 자크르스타일 고문

사이버대학은 급속도로 변화하는 지식기반 사회에서 ‘평생교육’의 동반자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김시은 학부장은 문화예술학부가 속한 세종사이버대학교의 최대 장점을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교육콘텐츠 지원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될 만큼 높은 평가를 받은 우수 강의 콘텐츠”라며 “실용학문 위주의 커리큘럼과 활발한 국제 협약은 재학생들의 국제 감각을 높이는데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사이버대학교 김시은 문화예술학부 학부장

물론 타 사이버대학교에서도 문화예술학부와 유사한 학과가 운영되고 있으나 이론 중심의 교과과정으로 진행되다보니 지식 쌓기에 한계를 느낀다는 지적이 많았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이 필요했고, 그 대안으로 세종대학교와 학점 교류로 오프라인 수업 수강과 함께 반드시 하나 이상의 자격증 시험을 치르게 한다.

김 교수는 “문화예술학부 특히 만화·애니메이션 학과는 오프라인 수업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 중 80퍼센트가 직업인이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학생들 중 현재 자신의 진로를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분야로 전환하고자 하는 학생도 있고,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있으면서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자 수업을 듣는 학생도 있다”고 전했다. 사이버상에서 이뤄지는 수업이지만 강의의 질적 수준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셈이다.

김 교수는 사이버 교육의 특성상 학습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지나간 강의 중에 필요한 부분은 몇 번이고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온라인 학습의 장점을 강조했다. 반면 사이버 교육의 한계는 타대학교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실습설비를 갖춘 환경의 오프라인 수업을 통해 교수와 학생이 직접 만나서 실습함으로 극복해 나간다고 전했다.

문화예술학부는 장점은 오프라인 대학 이상의 다양한 실습장비 

김 교수는 “문화예술학부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배우고자 하는 이라면 누구나 입학이 가능하다”며 “저를 비롯한 학부 모든 교수들은 전문가로서 자기만족에 머물지 않고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의 발전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실제 학부 교수진의 면면이 오프라인 대학 이상의 화려함을 자랑한다. 김 교수는 홍대 회화과와 미국 CalArts 애니메이션과를 졸업하고 계원조형예술대학교 및 건국대학교 외래교수를 지냈다. 전임교수로 재직 중인 장창익 교수는 뉴욕대에서 페인팅과 컴퓨터그래픽을 전공하고 LG미디어 멀티미디어 콘텐츠개발 팀장/부장을 지냈다.

한편, 교육 콘텐츠 보호 역시 사이버대학이 생각해야할 중요한 사안이다. 김 교수는 “세종사이버대학교의 온라인 교육 시스템이 ISMS 인증에 필요한 요건을 모두 갖췄다”며 “재학생들의 학사정보를 비롯한 민감한 개인정보에 대한 안전과 신뢰성을 확보해 정보보호관리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정보보호관리체계란 조직의 자산에 대한 안전성 및 신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절차와 과정을 체계적으로 수립, 문서화하고 지속적으로 관리·운영해 정보의 기밀성·무결성·가용성을 실현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 및 활동을 말한다. 교육기관에서 ISMS를 받은 것은 작년 5월 한양사이버대학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50살 늦깎이 학생에서 누들누들의 인가 만화가 백동열 씨까지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지닌 학생과 교수의 생각을 나눔으로 문화예술분야의 더 풍성해지고 커지는 무한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곳이 세종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학부라며 이 기회를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겁먹지 말고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세종사이버대학교는?

세종사이버대학교는 지난 2001년 3월 정규 4년제 대학으로 70년 전통의 세종대학교의 학사운영 체계를 바탕으로 설립됐다. 2005, 2007년에는 교육부 원격대학 종합평가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고, 실력 있는 전문가들이 개발한 학습 콘텐츠는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교육 콘텐츠 지원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또 해외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아 국내 최초로 대만에 강의 콘텐츠 및 학위 과정을 수출하기도 했다.

세종사이버대학교는 다양한 분야의 기관/기업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우수한 컨텐츠를 제공한다.

강의 제작에 쓰이는 각종 방송장비를 갖췄다.

세종사이버대학은 세종대학교와 학점 교류를 시행하고 있어 재학생들은 누구나 세종대학교의 오프라인 수업을 수강할 수 있다. 한 학기에 3학점씩, 총 8학기 24학점까지 학점 교류가 가능해 세종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다양한 장학금 혜택도 이 학교만의 장점이다. 군인 전형은 입학금 30만원 면제, 매학기 수업료 50%의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산업체 전형은 입학금 20만원 감면, 매학기 수업료 30∼50%의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특별 전형은 입학금 20만원의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2인 이상 부부 혹은 직계가족·형제자매가 같이 등록하면 수업료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교육 콘텐츠 질 높이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세종대학교와의 협력 체계를 더욱 확고히 해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창조적인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하는 것. 중국의 명문대학인 산둥대학, 화중사범대학, 푸단대학, 대외경제무역대학, 중국해양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어학연수 및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국제적인 인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 영상 촬영 및 편집 :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