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4~5일 양일간 부산 BEXCO에서 실시된 '2008국제콘텐츠개발자 컨퍼런스(ICON2008)'가 성황리에 폐막됐다.
지난해와 달리 이번 행사에서는 게임 위주에서 벗어나 애니메이션과 영상 등 콘텐츠 범위를 대폭 확대해 개발자를 위한 종합 콘텐츠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컨퍼런스로 기획되었다.
오프닝 키노트를 담당한 앙상블 스튜디오의 총 제작자 하터 라이언은 '미국과 일본 중심의 시장 판도가 많이 바뀌고 있다'며 '한국시장에 국한된 게임을 개발하기 보다 전세계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최초로 헤일로 워즈의 빌더의 공개발표회가 있었으며, 5개 업체, 5개 투자사가 참여한 문화콘텐츠투자유치 상담회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아이콘 2008의 프로모션에 참여한 '무라타렌지'와 '김형태'의 45점의 작품전시회와 '아마노요시타카'의 팬사인회 등은 참여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이번에 신설된, 프로페셔널 세션에는 4세션 총 60여명의 업계 관련자가 참여하기도 했다.
폐막 키노트의 칼 로젠달 교수는 '1980년대가 기술이 진화되는 과정이었다면 90년대는 창의적인 과정과 테크놀로지의 관계가 중요해졌다. 결국 아이디어가 기술력을 자극하고, 기술력이 아이디어를 더 나아가게 하는 것'이라는 화두로, 기술과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의 진화 과정과 그 전망에 대한 비젼을 제시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관계자에 따르면, '업계와 커뮤니케이션하는 행사로써 ICON의 지속적인 개최를 통해 진화하는 아이콘으로서의 ICON2009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