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을 통해 수업을 듣고 학위를 딸 수 있는 사이버대학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직장인이 되어서도 승진, 이직, 자기계발 등의 다양한 이유로 공부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이버대학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뿐 만아니라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 주부들에게까지 좋은 반응을 보이며, 지난 7~8월 신․편입생 모집 시 많은 응시자들이 몰렸다.

이번 시간에는 국내 사이버대학의 학사과정을 살펴보고, 그 중 본지 독자들을 위해 디자인 관련 사이버대학만을 뽑아 비교 분석 해보자.

지난 7~8월 각 사이버대학마다 하반기 신․편입생 모집을 가졌으며 직장인, 주부 및 학생들의 많은 응모접수가 이어졌다. 인기 높은 학과의 경우 10: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사이버대학의 인기를 재확인시켜줬다.

사이버대학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사이버대학(cyber university)은 인터넷을 이용해 강의를 듣고 취득할 수 있는 교육 방식을 제공하는 대학을 이르며, 가상대학(virtual university)이라고도 불린다. 1980년대 말부터 미국의 유명 대학에서 사이버 MBA과정을 개설하기 시작하였고, 1995년 미국 서부 주지사협회에서 서부주지사대학 설립을 주창하면서 사이버대학이 본격적으로 설립되기 시작했다.

국내 사이버대학은 한국방송통신대학 이후 1997년부터 연세대학교 등 전국 25개 대학과 2개 협력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한국싸이버대학, 열린사이버대학 등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후 현재가지 4년제(학사학위과정) 15곳과 2년제(전문학사학위과정) 2곳 등 17개 사이버대학이 운영 중이다.

사이버대학교의 전체 재학생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사이버대학이 처음 도입된 2001년도에는 재학생 수가 6400명에서 6년이 지난 작년에는 10배가 증가한 6만7636명, 올해는 7만 4806명에 이르렀다.

한양사이버대학의 2008학년도 2학기 신․편입학 경쟁률로 공간디자인학과의 경우 최고 19.5:1(신입생)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이버대학 VS 일반대학
사이버대학과 일반대학의 차이이자 사이버대학의 가장 큰 장점으로 불리는 점이 바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위를 딸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을 통해 학습한다는 특징 때문에 최근까지 주로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편이었으며, 내년부터 고등교육법 개정으로 인해 일반대학처럼 정식 교육기관으로 인정됨에 따라 학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사이버대학은 평생교육법에 따라 평생학습시설로 분류되었으며, 학위 인정이 되지 않았다. 초창기 사이버대학이 운영될 당시 평생교육법을 근거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사이버대학측에서는 사이버대학들의 고등교육법 전환을 요구하였다. 담당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일정 요건에 달하는 법인에 대해 고등교육법 개정을 인정. 내년도부터 사이버대학도 정식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다.

사이버대학은 일반 대학처럼 수학능력 시험을 반영하지 않고, 학업계획서와 계열별 서술시험을 통해 학생을 선출한다. 고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면 입학 지원이 가능하다.

4년제 대학의 경우 일반 대학처럼 140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2년제 사이버대학은 80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학위를 수여받을 수 있다. 교육 과정의 모든 내용은 인터넷 상으로 음성과 동영상을 통해 진행된다. 보고서나 논문도 인터넷을 통해 제출되며 웹 형태로 교육정보들이 저장, 관리된다. 성적은 출석과 중간 및 기말시험·과제물 평가 등으로 이루어진다. 수업, 과제제출, 시험 등 모든 내용이 온라인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생 수에 대한 제약이 필요 없으며, 학생이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사이버대학의 학사과정을 이수하면, 대학원 진학도 가능하며, 편입학·군 입대 연기 등의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이 외에 일반 대학과 같은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운영되고 있으며, 학자금 융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실용학과 중심. 산학협력을 통해 실무 강의
사이버대학의 재학생 구성을 살펴보면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실무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학과가 다양하게 개설되어 있다. 디지털 사회에 걸맞게 기존 전공에 디지털, 멀티미디어 등을 반영한 학과도 개설되어 있으며,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실무 능력을 높일 수 있는 학과도 개설되어 있다.

이 외에 보석딜러학과, 상담심리학과, 소방방재학과, NGO학과, 게임학과 등 이색적인 학과가 속속 개설되면서 신·편입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사이버대학들이 산학협동 연구 및 위탁교육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있어, 실제 업무에 대한 실무중심의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있으며, 현장 실습까지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디지털대학의 경우 삼성SDS 및 KBS 수원센터와 산학협력을 체결해 언론영상학과 학생들에게 실무중심으로 교육하고 있다. 한국싸이버대에서는 소방방재 분야 공무원의 특별채용 응시기회가 부여되는 소방방재학과가 개설되어 있으며, 한양사이버대는 대한지적공사와 산학협력을 체결해 국토의 효율적인 관리와 토지 소유권 보호에 대한 실용교육을 실시하는 지적학과가 있다. 이외에도 많은 학과들이 산학협력을 통해 실무 중심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상에서만 강의해야한다는 사이버대의 단점을 극복한 것으로, 실무중심의 교육을 가능케 한 것이다.

사이버대학에는 국내 일반대학에 없는 생소한 학과도 개설되어 있다. 수화통역사가 강의를 진행한 언어미술행동놀이치료학과, 디지털패션학과, 외식창업프렌차이즈학과 등 최근 사회 경향을 반영한 학과들이 개설되어 사이버대학을 입학하려는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언론사를 통한 사이버대 관계자들의 인터뷰에 의하면 “사회복지학과나 교육학과처럼 국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학과와 실용학과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학교보다는 개설 학과에 주안점을 두고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 경희사이버대학교 (www2.khcu.ac.kr)	정보·문화예술학부 (미디어문예창장학과/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정보통신학과/ 문화예술경영학과) 사회과학부 (NGO학과/ 사회복지학과/ 행정학과) 국제지역학부 (일본학과/ 중국학과/ 미국학과/ 한국어문화학과) 경영학부 (e-비즈니스학과/ 자산관리학과/ 글로벌경영학과/ 세무회계학과) 호텔관광벤처학부 (호텔경영학과/ 관광레저경영학과/ 벤처농업경영학과)
· 국제디지털대학교 (www.gdu.ac.kr)	경영학부 (경영학과) 사회과학부 (법률행정학과/ 부동산학과/ 사회복지학과) 교육학부 (아동교육상담학과/ 아동어교육학과/ e-평생교육학과) 예체능학부 (레저스포츠학과/ 뷰티디자인학과)
· 대구사이버대학교 (www.dcu.ac.kr)	특수교육학과/ 미술치료학과/ 언어치료학과 행동치료학과/ 놀이치료학과/ 사회복지학과 컴퓨터·경영학과/ 상담심리학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www.scau.ac.kr)	예체능계열 (방송문예학과/ 연극영화학과/ 미용예술학과/ 사회체육학과/ 태권도학과/ 무용학과/ 디지털아트학과/ 귀금속공예학과/ 실용음악학과) 사회과학미디어계열 (경영학과/ 평생교육학과/ 아동심리보육학과/ 사회복지학과/ 호텔외식경영학과/ 실용외국어학과/ 항공관광학과/ 멀티미디어학과/ 실버산업학과)
· 부산디지털대학교 (www.bdu.ac.kr)	사회복지학부 (사회복지학/ 아동가족복지학/ 상담심리학/ 아동보육학/ 복지경영학/ 경영학) 복지교육학부 (미술치료학/ 평생교육학/ 부동산학/ 인터넷컨텐츠학/ 생활디자인학)
·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www.cufs.ac.kr)	엉어학부/ 중국어학부/ 일본어학부 한국어학부/ 경영학부/ 언론홍보·문화콘텐츠학부 교양학부
· 서울디지털대학교 (www.sdu.ac.kr)	인문사회계열 (경영학/ 재경회계학/ 법무행정학부/ 무역/ 부동산학부/ 영어학부/ 중국학부/ 일본학부/ 상담심리학부/ 사회복지학부/ 교육) IT 및 문화예술계열 (컴퓨터공학부/ 디지털콘텐츠학부/ 디지털영상학부/ 문예창작학부/ 엔터테인먼트경영학부)
· 서울사이버대학교 (www.iscu.ac.kr)	인간복지학부 (사회복지학과/ 노인복지학과/ 복지시설경영학과 ) 심리·상담학부 (상담심리학과/ 가족상담학과/ 군경상담학과) 사회과학학부 (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경상학부 (경영학과/ 국제무역물류학과/ 금융보험학과) IT·디자인학부 (컴퓨터정보통신학과/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 세종사이버대학교 (www.cybersejong.ac.kr)	인문사회계열 (호텔관광경영학/ 부동산 경영학부/ 경영학부/ 사회복지학부) IT미디어계열 (문화예술학부/ 유비쿼터스 학부 )
· 열린사이버대학교 (www.ocu.ac.kr)	인문사회계열 (영어문화학과/ 일본언어문화학과/ 중국언어문화학과/ 법무행정경찰학과/ 부동산학과/ 경영학과/ 사회복지학과/ 금융자산관리학과/ 상담심리학과 자연예술계열 (컴퓨터정보학과/ 온라인창업학과/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 보석딜러학과/ 영상연예학과)
· 영남사이버대학교 (www.yncu.ac.kr/)	어문계열 (실용영어학과/ 논술지도학과) 관광계열 (호텔외식창업경영학과 ) 사회계열 (사회복지학과/ 상담복지학과) 예체능계열 (댄스교육학과)
· 원광디지털대학교 (www.wdu.ac.kr)	웰빙ㆍ문화계열 (한방건강학과/ 요가ㆍ명상학과/ 차(茶)문화경영학과/ 전통공연예술학과/ 한국복식과학학과) 실용·복지학부 (사회복지학과/ 약물재활복지학과/ 얼굴경영학과/ 경찰학과/ 부동산경영학과)
· 한국디지털대학교(www.kdu.edu)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디지털정보학과/ 언론영상학과/ 디지털경영학과/ 평생교육학과/ 문화예술학과/ 사회복지학과/ 실용외국어학과/ 법학과/ 정보행정학과/ 청소년학과/ 부동산경제학과/ 세무·회계학과/
· 한국싸이버대학교(www.kcu.ac)	교육학부/ 상담학부/ 아동학부 법학부 / 벤처경영학부/ 부동산학부 사회복지학부/ 세무회계학부 / 문예창작학부 실용영어학부/ 중국학부/ 디지털디자인학부 소방방재학부/ 컴퓨터정보통신학부
· 한양사이버대학교 (www.hanyangcyber.ac.kr)	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 교육공학과 실용영어학과/ 아동학과/ 상담심리학과 광고홍보영상학과/ 부동산학과/ 사회복지학과 지적학과/ 실버산업학과/ 경영학부 호텔관광경영학과 / 디지털디자인학과 /공간디자인학과

<표 1> 사이버대학별 학과 비교

저렴한 학비 & 다양한 장학금
사이버대학은 일반 대학과 달리 학생들이 수강하는 학점 수에 따라 등록금을 납부한다. 때문에 일반 대학보다 저렴한 학비로, 비싼 등록금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의 부담도 줄여준다. 입학금은 10만∼30만원이며, 수강하는 학점에 따라 1학점 당 5만~8만 원 정도 지불한다.

한 학기에 20학점의 수업을 듣는다고 가정하면, 사이버대의 한 학기 등록금은 100만∼160만원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다. 일반대학 학비가 한 학기에 300만원이 훌쩍 넘는 것에 비교하면 거의 1/3 수준이다. 또 다양한 종류의 장학금 혜택도 있어, 학비 부담을 더 줄일 수도 있다. 특히 각 대학마다 성적 장학금, 협력기관 장학금, 봉사 장학금, 대학원 진학 장학금, 농어민 장학금, 전업주부를 위한 장학금 등을 활성화하고 있고 부부나 가족이 함께 재학하면 장학금 혜택을 주는 곳도 있다.

경희사이버대는 일본어능력시험 1급, 토익 880점 이상 등 외국어 우수자에게 1년간 수업료의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우등장학·산학협력 장학 등 36가지의 장학제도가 있어 재학생의 40% 정도가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서울사이버대학은 성적이 우수한 재학생 중 해외 자매대학에 파견한 학생에게 주는 해외파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재학생의 절반 가까이가 장학 혜택을 받고 있다. 한국디지털대는 대학원 진학 시 기준 조건에 따라 5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부부 장학금과 삼일회계법인, 삼성SDS 등 협력기관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열린사이버대는 1년간 등록금의 30%를 감면해 주는 어학 장학금과 65세 이상 연령의 재학생에게 해당학기 등록금의 25%를 감면하는 만학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대학, 디자인 공부는 어떻게?
디자인학 계열을 사이버로 배운다면 어떤 학습 결과를 초래할까? 앞에서 소개한 15개의 4년제 사이버 대학중 디자인 관련 전공을 갖추고 있는 사이버대학만을 선정해 세부 교육과정을 비교해봤다. 사이버대학의 디자인 계열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아래 내용을 살펴보고, 개개인의 성향에 적합한 사이버대학을 선정해보자. 학과 이름을 우선적으로 살펴보기보단 세부 교육과정을 비교해보고, 본인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겠다.

대학	학과	세부전공
경희사이버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예체능계열	디지털아트학과 귀금속공예학과
열린사이버대학교교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세종사이버대학교	IT미디어계열	문화예술학부 게임/3D애니메이션학과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서울사이버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한국디지털대학교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그래픽전공 웹전공 영상/애니메이션전공
한양사이버대학교	디지털 디자인학과	디지털디자인학과 공간디자인학과

<표 2> 사이버대학의 디자인 관련 전공& 교육과정 비교

경희사이버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경희사이버대학교는 자유롭게 전공을 변경할 수 있는 전과제도 및 복수 전공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의사이버대의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는 컨텐츠 기획 제작, 소프트웨어, 인터넷 디자인, 애니메이션, 게임 디자인 등 디지털 매체를 설계하고 연출하는 교과과정을 갖추고 있다.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의 재학 중인 학생들은 국내외 중․소 벤처기업이나 대기업에 파트타임 또는 풀타임으로 1개월 이상 근무를 하여, 실제 업무개발 또는 컨텐츠 개발 현장체험을 하게 된다. 다양한 교과과목을 갖추고 있으며, 졸업생들의 취업보장을 위해 취업 인터넷 사이트와 제휴하고 자격증 취득을 위한 방안으로 자격증 교육 학원과 연계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디지털아트학과
한성디지털대학교는 지난 8월 교명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로 변경하여 교육과정을 포커스를 문화예술 과정으로 집중했다. 예체능계열에 개설된 디지털아트학과는 변화하는 21세기 문화 환경에 부응하는 예술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세부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기존의 예술장르와의 결합을 위한 디지털 기술을 교육하는 미디어 아트 전공과 키즈산업 컨텐츠, 미술기획 컨텐츠, 순수미술 컨텐츠, 미술치료 및 심리연구 컨텐츠 등을 교육하는 미술 컨텐츠 전공으로 나뉘고 있다.

학과 과정을 통해 미술, 디자인 및 영상 관련 전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일러스트레이터, 원화디자이너, 캐릭터디자이너, 영상디자이너, 게임디자이너, 웹디자이너, 컬러리스트, 방송사 PD, 큐레이터, 미술평론가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이 가능하다.

한양사이버대학교, 디지털디자인학과
2002년 3월 개교한 한양사이버대는 6년 남짓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재학생 1만여명을 갖추고 있다. 초고속 네트워크 서비스를 기반으로 LG CNS의 전문적인 네트워크 관리 및 실무중심의 교육과 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1:1강의시스템 등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학의 디자인 관련 전공은 그래픽디자인, 편집/출판디자인, CI/BI, 캐릭터 디자인, 광고디자인, 게임, 영상, 애니메이션, 멀티미디어콘텐츠, 웹디자인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는 디지털디자인학과와 공간디자인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공간디자인학과는 디지털디자인학과과 개설되고 1년 후 세부 전공을 원하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설된 전공과목이다. 공간디자인학과에서는 기초적 조형교육을 중심으로 공간디자인 제반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통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이 두 학과는 특징은 실무종사자의 디자인 기획력 강화와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디자인 이론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한 실기력 향상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및 오프라인(동호회) 모임도 운영되고 있다.

열린사이버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열린사이버대학은 국내 최초로 2년 6개월간 시험기간을 거친 후 개교한 사이버대학이다.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는 디자인의 창조, 기본적인 디자인 개념에 입각한 실전 능력을 교육하고 있다. 다양화, 세분화 되고 있는 미적인 기호와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창조적이며 세련된 디자인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 교육과정은 디자인교사, 광고/그래픽, 컬러리스트, 멀티미디어/웹 과정으로 나뉜다.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의 모든 전공과정에는 졸업 포트폴리오 제작과 졸업 전시회를 진행한다.

세종사이버대학교, IT미디어계열문화예술학부
세종사이버대학교 삼성전자·KT·KBS 등은 교육 협약을 맺고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창조적인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2005, 2007년에는 교육부 원격대학 종합평가에서 우수 평가를 받기도 했다.

세종사이버대학의 문화예술학부는 세계 문화예술을 리드하는 문화예술산업 분야의 우수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교육방침으로 삼고 있다. 만화 및 애니메이션 아티스트를 위한 만화/애니메이션학과와 게임 산업과 관련된 게임그래픽, 게임프로그래밍, 게임기획과 운영 등을 위한 전문가를 배출하는 게임/3D애니메이션학과로 나뉘어 있다.

학과의 특성에 맞는 전문화된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으며 매년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분야에서 감독과 작가, PD, 디자이너로 다수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서울사이버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교수 확보율과 풍부한 교육콘텐츠를 장점으로 꼽는 서울사이버대학교는 학생 150명당 1명의 전임교수가 배정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는 멀티미디어 기술을 이해하고,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능력을 배양하여 멀티미디어 시스템의 활용법과 멀티미디어 디자인 응용 분야에 특화된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세부 전공을 살펴보면 웹디자이너. 웹마스터, 영상편집전문가, 출판 편집디자이너, 캐릭터 모바일 게임디자이너를 위한 교육과정으로 나뉜다. 디자인의 기본개념부터 전자출판, 영상미디어 특수효과, 인터넷방송, 3D 디자인, 모바일 컨텐츠 제작 등 최근 디지털 사회에 맞춘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다.

한국디지털대학교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고려대, 삼성SDS, 동아일보와 협력하고 있는 한국디지털대학교의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에서는 컴퓨터매체를 이용한 그래픽, 동영상, 오디오 등을 각기 다른 형태의 디지털 정보로 배워가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웹디자인, 웹마스터, 웹사이트 기획, 멀티미디어 컨텐츠 기획, 디지털영상매체 제작, 컴퓨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첨단 멀티미디어 교육 과정을 갖추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의 세부 전공은 그래픽, 웹, 영상/애니메이션, 환경으로 나뉜다. 그래픽디자인 전공 과정에서는 포스터, 신문 및 잡지 광고, 다이렉트 메일(dierect mail, DM), 표지, 일러스트레이션, 지도, 통계, 도표 등의 디자인이 포함하며, 디자인 이론을 통한 조형적인 감각을 교육하고 있다.

웹디자인 전공은 홈페이지의 화면디자인을 하는 분야로 웹 페이지 전체 디자인, 인터페이스 디자인, 2D, 3D 및 애니메이션 아이콘 디자인 등을 교육하고 있다. 영상/애니메이션 전공에서는 컴퓨터 기반 영상물 제작기술을 익히는 한편, 예술사, 디지털 영상미술 등을 포함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개설된 환경디자인전공은 생활공간을 계획하고 디자인 하는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다. 환경조형작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전시기획 및 디스플레이, 백화점의 디스플레이어, 가구 디자이너, 건축 설계사무소, 주택 연구소, 교직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런점 따져보고 사이버대학 입학하자
사이버대학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교육에 대한 장점뿐 아니라 실용적인 학과, 저렴한 등록금 등으로 인해 직장인 및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일부 사이버대학의 부실한 학사관리(출석 미달 학생 학점 인정, 정원 초과 모집 등)등의 문제도 종종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사이버대학을 선택할 때, 이런 부분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각 사이버대학별로 사이버대학 진학을 위한 각종 상담제도와 원격 지원 시스템, 졸업 후 강의 반복학습 서비스, 지역학습센터 운영, 해외 대학과의 제휴 등 각종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 학사 과정, 학과의 세부 교육과정을 잘 살피고, 강사진도 알아보는 것도 좋다. 학과별로 현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사도 많기 때문에 실무 경험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사이버대학은 교육부, 한국표준협회,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외부 기관의 각종 평가에서 정상을 거머쥐는 등 교육의 수월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내년부터는 사이버대학이 고등교육법상의 기관으로 인정받게 된다. 다만 고등교육법상의 기관으로 인정받기위한 조건도 까다롭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가 고등교육 기관으로 인정될 수 있는지를 잘 알아봐야 한다.

이영수 서울디지털대 대외협력처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이버대학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이 있다면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의 세부 교육과정을 알아본 후 교수진, 샘플강의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면서 “학사관리 시스템이나 재학생 규모, 등록금 수준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신중하게 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